‘2019 서울모터쇼’가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열면서 11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12회째를 맞은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모터쇼로 1995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이란 주제로 4월 7일까지 진행된다.

완성차는 국내 6곳과 해외 15곳 등 21개 브랜드가 신차 36종을 포함해 154종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세계 최초 공개 2종과 아시아 최초 공개 1종 등 콘셉트카 3종을 전시해 시선을 끌었다. 우선 기아차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하비를 바탕으로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트’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하반기 예정된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관람객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또 소형 SUV 기반인 ‘SP 시그니처 콘셉트’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달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크로스오버 전기 콘셉트카인 ‘이매진 바이 기아’는 아시아 최초로 서울모터쇼에서 전시된다.

기아의 SUV 콘셉트카 SP. [사진 = 연합뉴스]
기아의 SUV 콘셉트카 SP. [사진 = 연합뉴스]

현대차는 콘셉트카인 ‘N 퍼포먼스 카’를 최초로 공개하고, 지난주 출시한 신형 쏘나타의 1.6 터보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밖에 고성능(N) 모델로는 경주용으로 국내에서 출시하지 않은 i30N 라인과 i20 쿠페 WRC 등을 전시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세계 첫 공개 모델로 ‘XM3 인스파이어’ 쇼카(Show-car)를 내세웠다. XM3는 르노삼성이 내년에 신차로 개발해 수출할 예정인 쿠페형 SUV로 알려졌으며, 이번 쇼카는 지난해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아르카나와 비슷할 것이란 추측으로 관심을 끈 바 있다.

한국지엠은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둔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선보이며 신차는 출품하지 않았다.

쉐보레는 이번 서울모터쇼 전시를 계기로 하반기부터 두 모델의 판매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쉐보레는 또 풀사이즈 SUV 타호를 전시해 정통 아메리칸 SUV 라인업을 소개했다.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 [사진 = 연합뉴스]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 [사진 = 연합뉴스]

쌍용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코란도를 비롯해 판매 중인 주력 모델들을 선보였다.

해외 브랜드는 닛산과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BMW, DS,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포르쉐, 푸조, 혼다, 테슬라 등이 참가했다.

벤츠는 A-클래스 최초의 세단인 ‘더 뉴 A-클래스 세단’과 프리미엄 SUV인 GLE의 3세대 모델 ‘더 뉴 GLE’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또 벤츠의 미래 모빌리티 브랜드인 ‘EQ’의 첫 순수 전기차인 ‘더 뉴 EQC’를 전시했다.

벤츠의 더 뉴 A-클래스 [연합뉴스]
벤츠의 더 뉴 A-클래스 세단. [연합뉴스]

BMW의 전시 차종은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BMW 콘셉트 M8 그란쿠페’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콘셉트카 ‘BMW i 비전 다이내믹스’가 대표적이다. 또 프리미엄 로드스터 뉴 Z4와 2분기에 공식 출시할 예정인 플래그십 SUV ‘뉴 X7’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미니는 ‘60주년 에디션’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고 클래식 미니의 외관을 갖춘 전기 콘셉트카인 ‘클래식 미니 일렉트릭’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랜드로버는 한정 생산 모델인 ‘레인지로버 벨라 SV오토바이오그래피 다이내믹’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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