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8-08 08:13 (토)
[나이스 증시전망] 실물지표 반등 속 2분기 실적 기대감 스멀스멀
[나이스 증시전망] 실물지표 반등 속 2분기 실적 기대감 스멀스멀
  • 김기영 기자
  • 승인 2020.07.06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주 첫날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65%(35.52포인트)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6일 코스피지수는 2187.93으로 마감됐다.

돌발 호재가 등장하진 않았지만 실물지표 호조에 이어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자극을 받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주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점도 분위기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짐작된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수출 등 실물지표가 호전될 기미를 보임에 따라 한주 전보다 상승한 가운데 거래를 마감했다.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10.9%를 기록함으로써 전달보다 감소폭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그래픽 = 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이번 주부터는 당분간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투자 심리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전반적인 전망은 그리 고무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6일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실적이 예상보다 높을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면서 투자 분위기가 살아났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실적 잠정치를 내놓는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3.34%)과 의료정밀(1.58%), 전기·전자주(0.97)가 순조롭게 상승하며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다. 의약품(-1.26%)과 섬유 및 의복(-1.71%), 은행주(-1.0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런 흐름이 한 주 내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기업들의 실적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는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 다만, 종목별 차등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으니 이 점에 유념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 편이다.

이번 주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가 하면 반대로 감염병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도 가시지 않고 있다.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엔 일말의 불안감도 공존한다. 바이러스 변이가 심해 백신 개발 등이 기대보다 훨씬 더 늦춰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그로 인해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거품론도 등장하고 있다.

백신 개발 등이 가시적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감염병 2차 팬데믹 우려는 갈수록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전세계의 일일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만을 넘어섰고 미국의 하루 확진자 수는 5만을 돌파했다. 이로 인해 뉴욕주 등이 경제활동 제약에 나섰고 기타 일부 주가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 중구에 있는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내부. [사진 = 연합뉴스]
서울 중구에 있는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내부. [사진 = 연합뉴스]

긴박한 현실에 비해 뉴욕증시는 차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중앙 정부가 전면적인 경제 봉쇄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서이다. 미국 역시 우리처럼 실물지표가 이전보다 개선되면서 투자 분위기가 조심스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내 젊은층 감염 비율이 높아진 탓에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는 점도 감염병 2차 팬데믹에 대한 우려를 일부 제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확진자 증가가 전면적 경제 봉쇄로 이어지기 힘들 것이란 전망으로 연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 봉쇄 재개에 나서는 주가 크게 늘어난다면 시장의 잠재적 불안감도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의회의 홍콩보안법 채택도 여전한 변수로 존재한다. 미국의 대응이 구체화될 경우 홍콩 자본시장이 흔들릴 수 있고, 그 여파로 우리와 세계 증시도 다시 한 번 출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