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채용 담당자의 과실로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뀐 사실이 드러났다.

JTBC 등 매체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기유통센터가 2018년 진행한 신입·경력직원 31명 채용 과정에서 서류 심사에서 합격해야 할 39명은 떨어졌고 합격 범위 밖의 지원자 3명은 필기·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그래픽 = 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당시 중기유통센터는 채용 대행업체와 계약을 맺고 원서접수에서 서류심사 및 필기전형 업무까지 전 과정을 위탁했다. 하지만 업체가 지원자 924명의 경력과 경험 건수를 잘못 입력해 서류전형 개인별 총점과 순위가 변경됐다.

대행업체에 위탁했어도 중기유통센터 채용 담당자가 서류심사 자료를 확인할 의무가 있었지만 담당자의 확인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부는 이런 과실을 적발하고 해당 기관에 담당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한 검증 절차를 마련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유통센터는 지난해 말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39명에게 2019년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과정에서 필기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했고 대상자 중 10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했다.

저작권자 © 나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