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지오’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대우건설이 아파트 하자민원 최다 건설사로 지목됐다. 지난 5년간 국토교통부에 접수된 아파트 하자민원 건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15일 한국경제TV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함으로써 공개됐다. 송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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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대우건설이 지은 아파트를 상대로 제기된 하자민원은 1746건에 달했다. 여타 건설사들을 상대로 접수된 하자민원 건수와 비교할 때 압도적 1위에 해당한다.

5년간 소계 기준의 그 다음 순위 건설사는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하는 HDC현대산업개발(419건)이었다. 3위는 5년간 359건의 하자민원을 촉발한 대림산업이었다.

대우건설이 유독 하자민원 건수가 많았던 것은 2016년 한해에만 1412건의 하자민원을 기록한 이력과 관련이 있다. 대우건설은 2016년 하자민원 건수 순위에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그 이후에도 민원이 이어지는 바람에 2017년 8위(63건), 2018년 4위(93건)를 기록하는 등 올해까지 매년 하자민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는 8월 현재까지 집계한 결과 9위(65건)를 달리고 있다.

2위 HDC현대산업개발도 만만치않은 하자민원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을 제외한 4년간 소계로만 보면 대우건설보다 하자민원 건수가 더 많다. 현대산업개발은 2016년 70건으로 8위를 기록한 이래 2019년까지 매년 톱10에 포함됐다. 특히 2018년엔 172건으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자민원 톱3 다음 순위는 한국토지주택공사(312건)와 중흥건설(282건), GS건설(242건) 등이 차례로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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