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의 고객에 대한 이중성을 드러내준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겉으론 친절한 미소를 내보여왔지만 그 이면에서 고객을 능멸하는 듯한 행동이 이뤄졌던 사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데 따른 것이다.

파문은 지난달 중순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에 올라온 영상에서 비롯됐다. 해당 영상엔 경기도 수원 소재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의 VIP라운지 근무자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마카롱 과자를 발 위에 올려놓고 장난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사진). 문제의 직원 3명은 하도급업체 직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백화점 측에 따르면 문제의 사건은 관리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벌어졌다. 사건 현장을 비추는 CCTV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은 곧 인터넷을 떠돌며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일부 직원들의 철부지 장난으로 보였지만, 갤러리아백화점의 친절 봉사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케 할 만한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백화점업계에서도 특히 고급화 전략으로 부자 고객들에게 어필해온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관련 직원들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라운지 입구에 사과문을 게시하는 한편 라운지 이용 고객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송했다. 라운지 운영도 잠정 중단됐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사과문을 통해 재정비 기간 동안 위생 관리와 서비스 재교육, 내부 환경 개선을 꾀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교육과 관리를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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