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 정부의 원자력 발전 규제 강화로 인해 한국전력의 신용도 부담이 커질 것이란 진단을 내렸다.무디스의 마이크 강(Mic Kang) 선임연구원은 20일 “원자력 발전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로 향후 12∼18개월 동안 한전의 원전설비 가동률이 크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발전 원가 증가를 보상하기 위한 전기요금 조정의 지연을 고려할 때 발전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발전원의 비중이 커져 한전의 비용 구조가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무디스는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에 대한 대중의 우려, 오염물질
한달 사이의 물가 상승률이 5~6%.지난달 서울의 일부 생필품 가격 이야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8~19일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산재한 대형 유통매장과 슈퍼마켓에서 가공식품을 포함한 생활필수품 39개 품목을 선정해 가격을 조사한 뒤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18일 협의회에 따르면 조사 기간을 기준으로 한달 전보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세탁용 세제와 식용유였다. 이들 품목은 한달 사이에 가격이 5~6%나 뛰었다.3㎏짜리 세탁용 세제의 경우 9월 평균가격이 7272원이었으나 조사 기간 중엔 그 가격이 7749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44%는 ‘내집’을 갖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16일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7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의하면 작년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가구가 소유한 주택은 전년보다 3.1% 증가한 1497만3000호였다. 전체 1967만4000개의 일반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100만 가구였고, 그에 따른 주택 소유율은 55.9%에 달했다. 이 수치는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이는 곧 전체의 44.1%인 867만4000가구는 집이 없어 남의 집 살이를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무주택가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지배력 관련 회계처리 변경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분식 규모는 4조5000억원 정도다.증선위는 또 2014년 회계처리는 중과실로, 2012~2013년 회계처리는 과실로 판단했다.증선위는 이같은 결론을 토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고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제재를 함께 의결했다.검찰 고발 조치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는 즉각 정지됐다. 향후 실질심사 결과에 따라서
NH투자증권이 코스피의 내년도 예상 등락범위(밴드)를 1950∼2400선으로 예상했다.NH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13일 발표한 ‘2019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박스권 흐름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투자환경이 더 우호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오 연구원은 “내년 목표 코스피 지수는 2400으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9.2배”라면서 “지지선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저점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85배를 현재의 주당 순자산가치(BPS)에 적용해 1950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안에 자동차보험료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상폭은 3%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11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 기본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메리츠화재는 보험료 3% 인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보험 업계 6위인 메리츠화재는 현재 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이에 대해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요율 검증을 의뢰한 것은 맞지만, 인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조만간 같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K
미국이 500억 달러에 이어 추가로 설정한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 수출이 최대 0.5%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 수출이 받을 타격은 당장 내년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고, 그로 인해 소비와 투자심리도 더욱 약화될 것으로 분석됐다.이같은 진단은 한국은행이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제시됐다. 보고서는 “미국이 대중 수입품 2000억 달러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 수출은 0.3∼0.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나머지 중국산 수
BMW 화재 원인이 제조사 측이 발표한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바이패스’가 아니라 ‘EGR 밸브’ 이상에 의한 것임이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됐다.이로써 일각에서 제기해온 소프트웨어 문제 등이 발화 원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BMW 측은 리콜을 통해 교체한 ‘EGR 모듈’에 EGR 밸브가 포함돼 있음을 들어 조사단의 조사 결과로 드러난 게 새로운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취했다.제조사는 그러면서도 화재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된 흡기다기관에 대해 리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교통안전공단은 7일
내년엔 전국의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주택시장의 나홀로 성장이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게 그같은 전망의 배경이다.내년엔 건설수주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전망의 주체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었다. 연구원은 7일 개최한 ‘2019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상과 같은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내년 전국의 주택시장 전망과 관련, 집값은 1.1%, 전셋값은 1.5%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 집값 하락률 전망치는 수도권
최근 국내에서 인기몰이중인 냉온추출 커피보다 기존의 고온추출 커피가 훨씬 더 많은 항산화성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항산화 성분은 우리 몸에서 세포의 노화를 막아주는 유익한 작용을 한다.냉온추출 커피가 고온추출 커피보다 속쓰림을 덜 유발한다는 일반의 인식이 잘못된 것이란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일반의 인식과 달리 냉온추출 커피와 고온추출 커피의 수소이온농도(PH)엔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는 것이다.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한 곳은 미국 필라델피아대학과 토머스제퍼슨대학 연구팀이다.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
부동산중개업소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울 집값의 하락을 점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범위를 전국으로 넓히면 하락을 점치는 의견은 더욱 우세해진다.이같은 집계는 2일 국민은행의 부동산 플랫폼인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 전망지수를 통해 확인됐다.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소들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한 뒤 3개월 이내 집값 전망을 보여주기 위해 산출된 것으로서 100을 기준으로 삼는다. 100 이상이면 상승 의견이, 그 아래이면 하락을 점치는 의견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한국 신흥소득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산증식 전략은 승진과 그에 따른 급여 상승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SC제일은행의 모회사인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작성해 29일 발표한 ‘2018 신흥소득자 보고서-번영의 사다리를 오르며’에 기술된 내용 중 일부다.SC그룹은 매년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주요국들에 거주하는 신흥소득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보고서를 작성해오고 있다.이들 나라의 신흥소득자들은 어느 정도 저축과 투자 여력을 지닌 사람들로서 자국 경제에서 하나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주목도도
장기 실업자와 구직 단념자 수가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간 구직활동을 벌이고도 취업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아예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다.장기 실업자는 통상 6개월 이상 구직 활동을 하고도 취업하지 못한 사람을 지칭한다.28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장기 실업자는 올해 1~9월 평균 15만2000명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장기 실업자 수보다 1만명(6.9%) 늘어난 결과다.올해 1~9월 장기 실업자 수는 관련 통계를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내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가
정부가 유류세 인하 기간을 당초 발표됐던 것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종료 시점을 뒤로 미룰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이를 언급한 이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김 부총리는 25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답변을 통해 유류세 인하 기간 연장 가능성을 거론했다.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내년 5월에도 경기가 좋지 않으면 유류세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묻자 김 부총리는 “환원할지, 일부 환원할지, 아니면 조금 더 갈지는 그 때 상황을 보아가며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강남3구 아파트값 흐름이 하락세로 반전됐다. 9·13대책이 나온지 한달 반 만에 처음으로 흐름이 뒤바뀐 것이다. 지난해 8·2부동산대책이 나왔을 때 곧바로 아파트값이 하락 반전한 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한국감정원이 2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비해 0.0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행진은 7주째 이어졌다.하지만 조사 결과에서 몇가지 특이점이 새로 발견됐다. 우선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20주 만에 가장 낮게 나타난 것이다. 지난달 1일 조사 때 0.47%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상승
정부가 유류세 한시 인하 방침의 세부 내용을 확정 발표했다. 인하폭은 15%이고 적용 기간은 새달 6일부터 내년 5월 6일까지 6개월이다.이로 인해 10월의 3주간 전국 평균 가격 기준으로 무연 휘발유 값은 리터당 1686원에서 1563원으로 123원(7.3%) 내려가게 됐다. 기타 유종별 리터당 인하폭은 경유 87원(5.8%), LPG부탄 30원(3.2%) 등이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번 조치로 경감되는 유류세
미국 경제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번 주 후반의 3분기 성장률 공식 발표를 앞두고 블룸버그 통신이 경제전문가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예측한 결과다.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성장률이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의 응답에서 도출해낸 중간값이다.미국 경제는 올해 2분기에도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의 3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적중한다면 미국은 2014년 이후 두 분기 연속으로 가장 좋은 실적을
‘전체 직원 열명중 한명 이상이 친·인척 관계에 있고, 그들 1912명 중 가운데 108명은 올해 들어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들.’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인 서울시교통공사 얘기다. 일반인들의 귀를 의심케 하는 이런 기막한 일이 개인 소유의 사기업도 아닌 공기업에서 버젓이 벌어졌다.정치적 성향이 짙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막강한 공기업 노조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실상이 비교적 소상히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고용세습이 아니라고 주장하자 여론은 더 크게 들끓었다. 그 결과 보수 야당들은 물론 범여권으로 분류되어온 민주평화당이나 정의
주택 가격 상승에 따라 공시지가를 재산정할 경우 집값이 크게 오른 서울보다 집값이 오히려 떨어진 지역 거주자의 건강보험료(건보료)가 더 큰 폭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현재 부동산 공시지가를 지역 가입자의 건보료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부동산 공시지가를 현실화하려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근본적 목적은 부동산 투기 억제다.하지만 현행 방식대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산정할 경우 정부의 의도와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는 지역가입자 건보료 산정 방식이 갖는 한계 때문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류세 인하 방침에 대해 청와대 및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음 주에 그 내용을 발표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김 부총리는 지난주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에 갔다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류세 한시 인하 방침을 흘린 바 있다.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면서 경기 부양 효과까지 노리려는 게 목적이다.김 부총리는 19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으로부터 관련 질의가 나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