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예상했던 대로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 상황이 재연됐다. 처음은 아니지만 우리가 2020년 2월 이후로는 겪지 않았던 일이다. 이에 시장은 다시 긴장모드에 들어갔다. 금리역전을 가장 크게 신경 쓸 곳은 한국은행이다. 당장이야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지만 두 나라 간 금리역전은 마냥 방치할 수 없는 불편한 상황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우리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은 것을 의미하는 한·미 간 금리역전은 이제 막 시작된 데다 아직은 그 폭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발등의 불이라 할 수는 없다. 다만 금리역전이 장기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생각이 소비자들 사이에 만연해 있음이 수치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6월보다 0.8%포인트 높아진 4.7%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율은 향후 1년 동안 소비자물가가 얼마나 오를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을 수치화한 지표다. 소비자들의 심리를 지수화한 자료라 할 수 있다.7월 기대인플레율은 그 자체로 관련 통계 시작(2008년) 이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우리경제의 성장목표 달성이 아슬아슬해졌다. 아직 비관하기엔 이르지만 목표 달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의 목표치라 할 정부와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6%와 2.7%다.지금까지의 과정만 놓고 보면 한은의 목표치 달성도 무난할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앞길에 대내외 악재들이 널려 있다는 게 문제다. 대표적 악재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더 심화된 공급망 혼란과 세계적 긴축기조 강화 기조, 그에 발맞추려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 등이다.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림)을 단행했다. 연이은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세 번 연속 금리 인상이 이뤄진 것도 한국은행 역사상 처음 벌어진 일이다. 13일 한은이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통해서였다.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로써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기존의 1.75%에서 2.25%로 올라갔다.한은의 선택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잠재우는 것은 현 정부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돼 버렸다. 더구나 물가 관리는 중앙은행의 제1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윤석열 정부가 세제 전반에 손질을 가한다. 핵심은 근로자와 법인의 소득에 대해 매기는 소득세 및 법인세의 과세체계를 손질하는 것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직장인들의 이해와 직결되는 소득세제가 어떻게 바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유리지갑’을 지닌 직장인들은 역대 어느 정부에서든 과세체계에 대한 불만을 가장 크게 품어온 부류다. 따라서 이들의 불만을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잠재워줄 수 있을지가 소득세제 개편의 주요 포인트라 할 수 있다.새 정부 세제 개편안의 윤곽은 이달 21일 발표된다. 세제를 총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을 위시한 세계 주요국의 경제가 곧 침체기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같은 전망은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갖가지 신호들에 기인한다. 침체기 도래를 예고하는 신호는 하나 둘이 아니다. 이런 신호들은 최근 들어 나날이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세계경제의 침체기 도래 신호 중 대표적인 것이 미국의 성장세 둔화 기미다. 최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전망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전기 대비 연율 기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올라섰다. 대외 및 대내, 공급 및 수요 측면 모두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이어져온 결과다.문제는 소비자물가 상승 행진이 앞으로도 당분간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물가 상승률이 7%선을 넘보거나 그 이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4.4%)와 일상에서 많이 접하는 상품·서비스 중심의 체감물가(7.4%)가 높다는 점도 큰 문제다. 전자는 물가 상승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임을, 후자는 서민층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찬성 12명, 기권 10명, 반대 1명. 결과는 가결.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8차 전원회의를 열고 실시한 표결 결과다. 이로써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460원(인상률 5%) 많은 9620원(시급 기준)으로 결정됐다. 재적 27명 중 23명이 참석해 내린 결론이었다. 최저임금위는 사용자위원과 근로자위원, 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4명은 안건 내용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한 달 새 0.6%포인트나 상승하며 4%를 넘보기에 이르렀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율은 5월(3.3%)보다 높은 3.9%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이달 13∼20일, 전국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수준 자체도 문제이지만 더 우려되는 점은 기대인플레율 상승폭이다. 한 달 사이에 기대인플레율이 이처럼 크게 오르기는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대인플레율의 급등은 향후의 물가상승률 추이가 우상향으로 전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뛰어넘으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로라하는 전문 기관들의 전망치를 연이어 돌파하고 있어서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인플레이션이 워낙 심각해지다 보니 관련 기관들은 수정 전망치를 내놓기 바쁜 지경에 이르렀다. 대표적인 곳이 물가관리 주무 기관인 한국은행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만 해도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5%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21일엔 사실상 ‘4.7% 이상’이라는 수정 전망치를 내놓았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21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골자는 주거용 부동산 공급을 늘리고 임차인의 부담은 줄이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매매와 임대용 주택을 동시에 늘려 매매가와 전·월세 가격을 낮추는 한편 특히 임차인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확대해 주거안정을 꾀하겠다는 것이 6·21부동산대책에 담긴 정부의 의도라 할 수 있다.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의 내용은 크게 임대차시장 안정 방안과 분양가 제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과 미국 간의 기준금리 역전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16일 새벽(한국시간) 이틀에 걸친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낸 뒤 정책금리를 기존보다 0.7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1.50~1.75%로 치솟게 됐다. 상단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같은 수준이다.연준은 그간 금리를 올리더라도 통상 그 폭을 0.25~0.50%포인트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9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기준으로 치면 증가폭은 22년 만의 최대치에 해당한다. 통계수치만 놓고 보면 고용상황이 꽤나 고무적인 듯 여겨지지만 내용은 딴판이다. 고령자가 일자리 증가를 주도하는 등 고용의 질이 여전히 좋지 않았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는 2848만5000명에 달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 93만5000명이나 늘어났다. 5월만 놓고 볼 때 이는 2000년(103만4000명) 이후 기록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 여당이 석유류 가격 추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방법은 두 가지다.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 최고한도까지 늘리는 것이 그중 첫 번째다. 또 하나는 법 개정을 통해 유류세 인하 한도를 최대 100%까지 늘리는 것이다. 두 번째 안은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므로 국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정부가 둘 중 어느 방안을 선택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여당 일각에서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석유류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 등 다른 나라들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물가를 잡는 것이 가장 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세계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국내 경기에 대한 진단도 이전보다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조금씩 나빠지는 진단 흐름은 수개월째 이어져오고 있다. 대외 여건의 악화로 국내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타고 있다는 뜻이다.KDI는 9일 발간한 ‘6월 경제동향’을 통해 “경기 회복세가 약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유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급등이었다. KDI가 경제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경기 회복세 약화’라는 표현을 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7일 0시부터 총파업을 시작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인천·경남 등 전국에 산재한 12개 지역본부별로 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출정식에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2만2000여명) 중 82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집회 진행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 등 큰 불상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예고된 파업인 만큼 어느 정도 대비가 이뤄졌다지만, 출정식 이후 전국 곳곳에서 부분적 혼란이 일고 있다. 다만, 물류센터와 대형마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소비자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5%선을 넘어섰다. 물가상승률의 5%대 진입은 2008년 9월(5.1%)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고물가 추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 경제사령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국내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5%대를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각에선 물가가 6%대로 올라갈 가능성도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5.4%를 기록했다. 집계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년=1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세계적 경기침체 우려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증시가 좀처럼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초중반만 해도 3000선을 넘나들던 코스피는 10월부터 확연한 하락세를 보이더니 최근 들어서는 상당 기간 2600대(종가 기준)에 머물고 있다.3000선 회복은 올해 하반기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공급망 차질에 더해 원자재난과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및 중국경제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게 대체적 원인들이다. 이런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1가구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낮춰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다수 1주택자들의 올해 보유세는 2020년 수준으로 낮아지게 됐다. 경우에 따라서는 보유세 부담이 2년 전보다 줄어드는 혜택을 보는 이들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혜택의 크기로만 보면 공시가격 9억 초과 주택에 대한 부담 완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제도상의 허점으로 인해 공시가격 9억~11억 구간의 중고가 주택 보유자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 이들 구간 주택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 및 재산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긴축 고삐를 더욱 강하게 조이기 시작했다. 두 달 연속,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한은은 앞으로도 잰 걸음으로 긴축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해 안에 최고 3.00%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올해 말까지 열릴 네 차례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매번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정황이다.한은은 26일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1.50%에서 1.75%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