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명품 브랜드인 버버리가 더 이상 멀쩡한 재고품을 태워 없애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소비자와 환경단체들로부터 재고품 소각 행위가 비윤리적이고 환경 파괴적이라는 비난이 쇄도하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명품 브랜드들의 재고품 소각은 버버리만의 일은 아니다. 시계와 액세서리 등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명품 브랜드 카르티에와 몽블랑 등도 팔다 남은 물건이 있으면 모조리 소각해 버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명품 브랜드 제조사들의 이같은 행위는 ‘싸게 파느니 버린다’는 운영 지침에 따라 행해져왔다. 재고품을 값싸게 할인해 팔거나 기부할
어린이들이 즐겨 신는 샌들 일부 제품에서 납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납 이외에 불임과 조산 등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조가죽 및 플라스틱 재질의 어린이용 샌들을 수거해 조사함으로써 확인됐다.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수거된 20개 제품(인조가죽 제품 13개, 플라스틱 제품 7개) 중에서 유해물질이 허용치 이상으로 검출된 제품은 모두 4개(인조가죽 3개, 플라스틱 1개)였다.플라스틱 1개 제품에서는 기준치(0.1% 이하)의 342배에 이르는 프탈레이트
서울시가 도입을 추진해온 ‘서울페이’의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페이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하기로 한 새로운 결제시스템이다.3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출석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이미 알려진 대로 계좌이체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용카드와 달리 사실상 직불 결제 방식을 취한다고 할 수 있다.서울페이의 골간은 시가 지정하는 업체가 시중은행과 협약을 맺어 QR코드를 이용하는 결제시스템을 갖추되 신용카드보다 저렴한 결제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나아가 영세 가맹점에 대해 수수료를
23일부터 계란을 상대로 한 사육환경표시제가 적용된다. 사육환경표시제란 계란 껍데기에 해당 계란의 생산 과정과 사육 환경 등에 대한 기본정보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계란 수집·판매업자가 이를 위반하면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관할 지역내의 각 축산농가와 판매업자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살충제 계란 파동의 여파로 계란의 건강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도입된 이 제도는 계란의 생산일자(4자리)와 생산자 고유번호(5자리),
경기도 용인시가 생활임금 1만원 시대를 열었다. 용인시는 23일 내년도 생활임금을 1만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용인시는 2016년부터 시 조례 제정을 통해 생활임금제를 도입한 뒤 매년 이듬해의 생활임금을 결정해 고시하고 있다.생활임금제는 정부 주도로 이행되는 최저임금제와 달리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 실정에 맞게 최저임금 수준을 따로 결정해 임금 결정시 적용하는 제도다.하지만 임금 근로자가 최소한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하려 한다는 점에서 도입 취지는 최저임금제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유럽 등 선진국들
일부 국산 과일 가격이 폭염 등의 영향을 받으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여름 제철 과일보다 수입과일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며 과일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22일 모바일 커머스 기업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국산 과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올랐다. 그 바람에 수입과일 매출이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전체 과일 매출에서 14%에 불과했던 수입과일 비중이 올해 23%까지 늘었다. 티몬이 조사한 기간 동안 수입과일 매출순위는 오렌지(매출 비중 32%), 체리(12%), 아보카도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를 날려주는 여름 대표 음식 냉면의 가격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이후 이른바 '평양냉면 열풍'을 타고 냉면값은 전년 대비 4%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통계청은 16일 지난 6월과 7월 냉면값이 지난해 동월보다 각각 4.5%, 4.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6월의 경우 2012년 3월 5.3% 오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냉면 가격이 증가한 달로 나타났다.전년 동월비 냉면값은 지난해까지 2%
노래방 등을 폐업할 때 자영업자가 겪게 되는 황당한 일 한가지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적지 않은 이들이 폐업 신청을 하러 갔다가 영업등록증을 새로 발급받아오라는 관청 직원의 요구를 받곤 했다. 폐업하는 것도 서럽고 우울한데 마치 약을 올리듯 영업등록증을 다시 만들어와야 한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을 것이다.크게는 전봇대, 작게는 손톱밑 가시 같은 규제들이 수두룩하지만 그것들 중엔 이처럼 황당하거나 우스꽝스러운 규제들도 적지 않다.누가 봐도 비합리적인 폐업시 영업등록증 재발급 요구는 많은 이들을 화나게 했고, 그들의 목소리 일부
정부가 논란의 와중에 있는 BMW 차량의 운행정지 조치를 강행할 수 있을 것인가?정부가 리콜 대상이 된 BMW 승용차에 대해 설정한 안전점검 기한이 14일로 마감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때까지 리콜 대상이면서 안전점검을 받지 않는 차량에 대해 운행정지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로써 당장 14일 중으로 정부의 강경 대응 조치가 실행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물론 운행정지 시점을 못박은 것이 아니고, “실행하겠다”고 확언한 것도 아닌 만큼 정부의 고민이 좀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비록 ‘검토’ 수
씨푸드 뷔페 프랜차이즈 음식점인 토다이가 팔리지 않고 남은 음식물을 재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음식물 재사용 사실이 드러나자 씨푸드 측은 사실을 인정하고 향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씨푸드 대표는 그러나 음식물 재사용이 드러난 직후만 해도 위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해 소비자들의 분노를 더 키웠다.그러나 소비자들의 분노가 들끓어오르자 음식 재료 재사용의 전면 중지를 약속한 것이다.토다이의 음식물 재사용 실태가 매스컴에 연이어 보도되고 소비자들의 분노가 온라인을 휩쓸자 토다이는 13일
현대자동차의 싼타페가 ‘국민차’ 타이틀을 넘보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 국민차란 이름으로 사랑받아온 쏘나타를 제치고 현대차 가운데 내수 판매량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쏘나타는 오랜 세월 현대차종 가운데서 내수 판매 1위를 지켜왔다. 특히 1999~2010년 기간중엔 내리 1위를 기록했다.그러나 그 이듬해부터 3년간 아반떼에 선두를 내준 뒤 잠시 1위 탈환에 성공했다가, 2016년과 2017년엔 각각 포터 트럭과 그랜저에 밀려 다시 정상 자리를 내주었다.그러더니 올들어서도 아직까지는 1위 탈환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하
전기료 누진제와 맞물려 시빗거리가 돼온 전기사용량 검침일을 앞으로는 각 가구가 알아서 정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검침일 차이로 인해 억울하게 떠안아야 했던 전기료 폭탄의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됐다.각 가정의 전기사용량 검침일은 그동안 한전이 일방적으로 결정해왔다. 검침 인력 배분 등 업무 편의상 한전이 가구별 검침일을 지정해 한달 간의 전기 사용량을 확인한 뒤 요금을 산정에 발송하는 식이었다.하지만 이같은 방식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혹서기 등에 공정성 시비를 낳곤 했다. 똑같은 기간에 똑같은 양의 전력을 소모한 가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