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체감 세금 부담이 전 소득계층에 걸쳐 버겁게 느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저소득층이나 고소득층 모두 현재 부담하고 있는 세금이 너무 무겁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소득 계층별로 느끼는 부담의 정도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부담 강도는 고소득층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우리 국민 다수는 또 지금의 조세제도가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의 조세 제도가 특정 계층에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설계돼 있다는 점이 그 같은 인식의 주된 이유였다.이 같은 국민들의 인식은 보수적 민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오는 9월부터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상당수가 폐쇄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가 은행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의지를 드러낸 것이 원인이다. 현재 국내에는 100여개의 가상화폐 거래소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지인 듯 보인다.정부가 택한 방법은 은행을 통한 실명거래 계좌 발급 제한이다. 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소들로부터 입출금 계좌 발급을 신청받으면 이를 엄격히 심사해 계좌 발급 여부를 결정토록 한 것이다. 이때 은행은 해당 거래소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가상화폐의 대명사 격인 비트코인의 진짜 가치는 얼마나 되는 걸까? 이를 두고 국제사회가 장기간 논쟁을 벌여오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려 있는 탓에 누구도 그 값을 섣불리 단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갈수록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비트코인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지난 1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에서는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뉴욕증시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 주식은 주당 328.28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13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를 2년 뒤부터 바다로 방류하기로 했다. 이 일로 해양 오염에 대한 우려가 갑자기 커졌다. 특히 일본의 인접국인 우리와 중국은 당혹감과 긴장감을 드러내며 일본 정부의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하지만 일본은 인접국들의 비판과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밀어붙일 태세를 드러내고 있다. 일본이 자세를 바꾸지 않는 한 오염수 방류를 막을 방법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효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이 외교적 해결이지만 그 가능성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글로벌 최저 법인세’가 국제사회의 새로운 의제로 부상했다. 세계 주요국들이 뜻을 모아 전세계적으로 적용될 법인세 하한선을 설정하자는 것이 주 내용이다. 간단히 말하면 특정국 정부만 법인세를 올리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주요국들이 일제히 법인세 인상을 시도해보자는 의도가 담긴 제안이다. 일종의 법인세 인상 담합 추진이라 풀이할 수 있다.이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한 사람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다. 옐런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각)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CCGA)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각국의 법인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가재정이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 재정건전성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이다. 지난해 국가부채는 2000조원에 육박했고 연간 국가부채 증가폭은 240조를 넘겼다. 둘 모두 사상 최대치다. 재정건전성 악화를 반영하듯 작년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의 적자 규모도 나란히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정건전성의 지표처럼 인식돼온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D1) 비율은 이전 정부까지 마지노선으로 삼았던 40%를 훌쩍 넘어 44%를 기록하게 됐다.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우리의 재정건전성에 별 문제가 없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최근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시 공시가가 크게 올랐다.…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 부담이 많아 완충지대가 필요하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저희가 여러 부동산정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급등한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전월세 신고제가 자리잡지 않은 상태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추진해 전월세 폭등이라는 부작용을 막지 못한 점도 돌아봐야 한다.”(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여당이 부동산 정책의 오류를 인정하며 연일 반성문을 쓰고 있다. 그동안 문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요즘 시중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린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다시 고금리 시대가 도래하는 것 아닌가 하는 성급한 진단도 나오고 있다. 저금리 시대의 종식이 실현된다면 경제 주체들은 한동안 심리적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당장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작업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 변동금리 대출이 많은 사람은 고정금리로 갈아타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인플레에 대한 우려는 현실 상황을 바탕에 두고 있다. 근래 들어 국제유가와 농산물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원자재 가격도 심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가상화폐가 또 한 번 유용성 시비에 휘말렸다. 사실상 화폐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평을 들은 것이다. 부정적 평가를 한 이는 미국의 통화정책을 주도하며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 의장이다.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2일(현지 시각) 국제결제은행(BIS)이 디지털뱅킹을 주제로 연 화상 토론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가상화폐들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며 “어느 것도 가상화폐를 뒷받침하지 않는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시 한 번 비둘기의 면모를 드러냈다. 시장의 우려를 덜어주려 작심한 듯 완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연준은 18일(한국 시각)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00~0.25%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동결은 위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이뤄졌다.연준은 시장을 달랠 추가적 메시지도 내놓았다. 현행 기준금리 수준을 2023년까지는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 같은 메시지는 이날 연준이 공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취업자 감소세가 그치지 않고 있다. 감소 흐름은 12개월째 지속됐다. 이런 상태가 5개월만 더 이어지면 취업자 연속 감소 신기록이 달성된다. 지금까지의 최장기 감소 기록은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9년 4월에 나타난 16개월이다.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는 2636만5000명이었다. 작년 2월에 비해 47만3000명 감소했다. 큰 폭의 감소가 1년간 이어졌지만 그 폭은 지난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지난달 취업자 감소폭은 98만2000명에 달했었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6곳의 3기 신도시, 100만㎡ 이상의 수도권 택지에 대한 투기 의혹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광명·시흥 등 수도권 신도시 6곳에 과천지구, 안산·장상지구가 더해져 총 8곳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타깃이 된 대상자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만4000여명이었다.조사 결과 이들 지역에 대한 투기 의혹 대상은 2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모두는 LH 직원이었다. 당초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가 폭로한 13명에 7명이 새로 추가된 결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민 개개인의 소비생활이 보다 팍팍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지출 중 식비와 주거비 같은 기본 생계비 비중이 크게 늘어났음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기본 생계비 비중이 커졌다는 것은 여가와 문화생활 등에 소비하는 돈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소비의 질적 수준이 낮아졌고, 그만큼 생활의 질도 동반 저하됐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현대경제연구원이 9일 발표한 ‘국민계정으로 살펴본 가계소비의 특징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들의 소비지출 중 식음료비와 주거비 비중은 근래 보기 드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發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건을 계기로 신도시 전반에 걸친 투기 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일부터 정부합동조사단(합조단)을 가동하기로 했다.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신도시 투기 의혹이 LH 일부 직원들의 문제였는지, 구조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는지를 규명해 투기를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하루 전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와 LH, 관계 공공기관 등의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와 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가채무가 올해 안에 100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설마설마 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정부까지 철칙으로 여겨왔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40%선 수호는 일찌감치 물건너갔고, 그 비율은 이제 50%선마저 위협하고 있다. 야당 시절 정부를 향해 재정 건전성을 강조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 “40%의 기준이 뭐냐?”고 질문한 뒤 나랏빚을 마구 늘려온 데 따른 결과다.정부는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총19조5000억원 규모의 맞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시흥신도시 개발 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경기도 광명 시흥의 1271만㎡ 부지에 신규 택지를 조성해 7만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신도시가 들어설 정확한 위치는 광명시 광명동과 옥길동, 시흥시 과림동 등 일대다.정부는 이와 함께 부산 대저와 광주 산정에 중규모의 공공택지를 개발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부산 대저지구의 경우 243만㎡ 부지에 1만8000호, 광주 산정에서는 168만㎡ 부지 위에 1만3000호의 주택이 들어선다. 경기와 부산, 광주의 3개 신도시에 들어설 주택은 총 10만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의 국채 직접 인수 문제가 새로운 논란거리로 부상했다. 논란은 정치권을 넘어 통화 당국으로 비화하고 있다. 통화정책 당국은 여당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국채의 한은 직접 인수에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논란에 불을 지핀 쪽은 여당이다. 청와대와 여당이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적극성을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극복을 위한 손실보상 및 상생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한 것이 그 시발이었다. 이 법안은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게 손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오는 26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국내에서 처음 접종되는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7일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 국가출하 승인을 한 데 따른 것이다. 국가출하 승인은 백신에 대한 보건 당국의 마지막 품질 검정 관문이다.식약처는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품목허가를 한 바 있다. 이후 20여일 동안 안전성과 효과성 등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 뒤 이날 국가출하 승인을 마무리했다. 국가출하 승인에는 통상 2~3개월이 소요되지만 사태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연이틀 고용 상황에 대해 거론하며 비상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번 지시는 문 대통령이 고용 현황에 대해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강도로 우려를 표하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문 대통령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7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의 고용 상황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통계청의 고용동향 자료를 인용하면서 “지난달 취업자 감소폭이 100만 명에 육박하고, 실업자 수도 1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98만2000명 줄어들었다. 환란으로 나라경제의 근간이 흔들리던 1998년 말 이후 나타난 최대 감소폭이다. 역대 최악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1998년 12월 당시 취업자 감소폭은 128만3000명이었다.지금 우리의 경제 여건이 경제주권마저 잃어버렸던 환란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100만 가까운 취업자 감소는 참사 수준이라 할 만하다. 코로나19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특히 서비스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지만 단지 감염병 탓만 하기엔 그 폭이 지나치게 크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