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가 진보정권 재등장 이후 한동안 논란에 휩싸였던 것과 흡사한 모습이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원인을 제공한 쪽은 진보 성향의 민주당이다. 조 바이든을 대통령 후보로 앞세워 집권에 성공한 민주당은 현재 의회에 최저임금을 인상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해둔 상태에 있다.민주당이 제시한 안은 시급 기준 최저임금을 지금의 7.25달러(약 8095원)에서 4년 뒤 15달러(약 1만6748원)로 인상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15달러 달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25번째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2·4대책은 이전의 대책들과는 확연히 다른 성격을 띤 것으로 평가된다. 철저히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과 공급 규모가 획기적으로 크다는 점 등이 그 이유다. 이번 대책에 대해서는 다수의 민간 부동산 전문가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일단 방향성이 옳다는 점이 그런 반응의 기본적인 배경이다. 아직 공급 주택이 들어설 지역이나 지역별 공급물량 등 세부적인 내용이 드러난 것이 아닌 만큼 현실성을 논하기엔 이르지만 일단 정책방향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공매도 세력에 대한 미국 개미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을 두고 미국 금융정책 담당자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이기로 해 주목된다.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조만간 미국의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고위 관리들과 만나 게임스톱 주식 등을 둘러싸고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촉발시킨 시장 변동성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옐런 장관이 만날 상대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연방준비제도(Fed), 뉴욕연방준비은행(FRB),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최고위급 인사들이다.옐런 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에 대한 평가와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건산연이 2일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자료집’을 통해서였다.건산연은 우선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이 전방위 대책을 망라해 빈번히 발표됐지만 그 효과는 미약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정부의 잦은 종합대책 발표가 오히려 주택 매매가 및 임대료 상승, 풍선효과, 가수요 촉발, 수급 불일치 심화 등의 부작용을 양산했다고 진단했다.건산연이 지적한 정부 주택시장 안정화 정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전국의 상위 20% 고가 아파트군(群)과 하위 20% 저가 아파트군의 가격 차이가 최대로 벌어졌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값이 전반적으로 크게 오르면서 아무래도 고가 아파트 가격의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게 그 이유인 듯 보인다.2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전국의 아파트 가격 5분위 배율은 8.5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 조사가 처음 실시된 2008년 12월의 5분위 배율은 8.1이었다.아파트 가격 5분위 배율이란 상위 20% 아파트(5분위)의 평균
지난해 한국 경제가 연간 -1%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 경제의 역성장은 1998년 외환위기 와중에 -5.1%를 기록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환란 이전까지 포함한 역대 총기록으로 치면 2차 석유파동 당시였던 1980년(-1.6%) 이후 세 번째 역성장이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전년보다 1%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이 1.1%로 집계됨에 따라 확인된 사실이다.우리 경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장단기 금리차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그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은 정부도 이런 흐름에 대한 섣부른 해석을 자제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장단기 금리차 확대는 미국과 우리나라 모두에서 추세로 자리잡을 기미마저 보이기 시작했다.장단기 금리차 확대는 10년 만기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의 엇갈린 흐름을 보면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다. 요약하자면 10년 장기채 금리가 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3년 단기채 금리와의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의하면 지
지난해의 연간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1만8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사실은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통해 밝혀졌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의 우리나라 연간 취업자 수는 2690만4000명이었다. 전년 대비 감소폭으로 치면 외환위기 한파로 실업자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던 1998년(-127만6000명)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감소 자체로만 따지자면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우리의 연간 취업자 증가폭은 -8만7000명이었다.관련 통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여당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군불때기에 들어갔다. 아직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전국민 재난지원금 검토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이달 중순부터 자영업자 등에게 주어지는 3차 재난지원금은 선별 지급 방식으로 집행된다. 앞선 1차는 전국민 지원, 2차는 선별 지원 방식으로 지급됐다. 매번 지급방식을 둘러싼 논쟁이 있었지만 특히 1차 재난지원은 여당의 총선 공약과 맞물려 전국민 대상으로 진행됨으로써 금권선거 논란을 빚었다. 당시 정부는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설날 전에 내놓을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의 골자는 무엇일까.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여러 가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대체적인 시각은 기존의 정책 기조를 이어가되 그 기틀 위에 공급 강화 방안을 더할 것이라는데 모아져 있다. 이는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이력과 취임을 전후해 한 발언들을 근거로 한 분석이다.일단 변 장관은 ‘공급 전문가’로 통한다. 단, 그가 강조하는 공급은 민간주택이 아닌 공공주택에 집중돼 있다. 변 장관이 관심을 쏟는 공공주택은 구체적으로 토지임대부주택과 환매조건부주택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연간 소비자물가가 2년 연속 0%대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상승률이 지난해 0.4%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엔 0.5%에 머물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6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2년 연속 0%대 성장률을 보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마저 0%대 중반 이하의 상승률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수치라 할 만하다.통계청은 31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가 105.42(2015년을 100으로 잡음)를 기록, 전년 대비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심화되면서 소비동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바깥 활동이 줄고 ‘집콕’이 일상화된 요즘의 세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새롭게 나타난 소비동향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옷이나 신발, 가방 등 준내구재의 소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외출할 일이 적어지다 보니 이들 상품의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상품을 포함한 준내구재의 1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6.9% 감소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의 소비 감소율은 11.0%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음식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29일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긴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분야와 계층에 대한 복잡한 지원 내용들을 망라하고 있다. 주된 지원 대상은 코로나19의 피해를 비교적 크게 입은 소상공인이나 고용취약계층 당사자 580만명이다.이번 대책 이행에 드는 비용은 총 9조3000억원에 달한다. 당초 예고했던 재난지원 예산 ‘3조원+알파’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름도 이전의 ‘재난지원’이 아니라 ‘피해지원’으로 바꿨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피해를 입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전국의 17개 광역시·도 중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역총소득(GRI)과 지역내총생산(GRDP)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이었다. 이는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9년 지역소득(잠정)’ 자료를 통해 확인된 사실들이다.1인당 개인소득 규모면에서 서울은 2017년 이후 3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은 2344만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2255만원을 기록한 울산이 차지했다. 울산은 2017년 서울에 1위를 자리를 내준 뒤 줄곧 2위를 지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둘러싼 위헌 시비가 헌재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열렸다. 법조인들로 구성된 ‘종부세 위헌소송 변호인단’이 정부의 종부세제에 대해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는 내용의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변호인단에는 강훈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배보윤 전 헌재 대변인, 이석연 전 헌재 헌법연구관 등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임의로 과세표준을 인상해 종부세를 인상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조세법률주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했다는 입장을 지니고 있다. 현행 종부세제는 권력분립과 헌법상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격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의료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제 상황을 챙겨야 하는 정부로서도 상황 논리상 그 같은 요구를 언제까지나 무시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거리두기 3단계는 코로나19가 전국적 대유행에 돌입했다는 것을 전제로 구상된 것이다.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800~1000명 이상이거나 2.5단계에서 더블링이 나타날 경우 3단계 격상 조치를 검토하도록 돼 있다.3단계 격상 조건은 이미 갖추어졌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3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서울에서 전세 매물의 씨가 말라갈 것이란 우려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의 후유증이 제대로 발현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두 제도의 시행 근거를 담은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지 4개월여 만의 일이다.개정법 시행 이후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한편 전세 매물마저 구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나아가 전셋값 상승이 아파트 매매가격을 밀어올리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10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은 8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의 조세경쟁력이 최근 3년 사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조세경쟁력 하락은 위기시 대대적으로 재정을 투입할 여건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조세경쟁력이란 국가 재정에 위기가 닥쳤을 때 조세를 통해 난관을 헤쳐갈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주는 개념이다. 조세경쟁력은 일반적으로 세율이 낮을수록 높아지고, 그 반대일 경우 낮아진다.관련된 용어로 조세중립성이 있다. 조세중립성은 세원이 넓으면서 과세 대상 간의 세율 격차가 좁을수록 높아진다. 예를 들어 증세를 해도 납세자의 경제상황에 특별한 변화가 나타나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558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올해치보다 8.9%(45조7000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예산안은 2일 밤 287명의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49표, 반대 26표, 기권 12표로 가결됐다. 이날 가결된 예산안은 당초 정부가 제시한 안보다 2조2000억원 늘어난 것이다.새해 예산안이 법정 시한(12월 2일) 안에 통과되기는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점에서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예산안 통과는 두고두고 시빗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심화로 크게 낮춰잡았던 전망치를 0.2%포인트씩 높인 것이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1%와 3%로 각각 수정제시했다.한은은 지난 8월만 해도 코로나19의 악영향을 거론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5월 전망치)보다 1.1%포인트나 낮춘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이를 소폭 상향조정했다. 그 배경으로는 올 들어 마이너스 행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