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획된 4차 추가경정예산 규모가 7조8000억원으로 결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8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올해 들어서만 총 67조원에 육박하는 추경을 편성하게 됐다. 특히 이번 4차 추경에 소요되는 재정은 대부분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앞선 추경을 통해 지출 구조조정을 이미 마무리했다. 이젠 빚을 내는 것 말고는 더 이상 쥐어짤 예산 항목이 남아 있지 않다는 의미다.이날 문 대통령이 밝힌 바에 따르면 4차 추경으로 마
취업자 수가 6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8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만4000명 감소한 것까지 포함된 결과다. 다음 달 발표될 9월 고용동향에 대한 전망도 비관적이다.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는 탓이다.9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7만4000명 줄어든 2708만5000명이었다. 다만, 감소폭은 전달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19만5000명을 기록한 이래 거듭 감소세를 보여왔다. 4~7월의 월별 취업자
정부가 3기 신도시 주택공급 구상을 밝혔다.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게 중형급 평형을 늘리고, 아파트 구조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설계한다는 것 등이 골자다. 입주 초기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이번 발표에 포함됐다. 정부는 8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공주택 공급방안을 발표했다.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내용은 수요자 요구에 부응해 3기 신도시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 물량 중 중형급인 60~85㎡의 비율을 30~50% 수준으로 늘린다는 점이다. 공공분양 단지의 절반 정도가 중형급으로 채
부동산 시장 전반의 흐름을 감시·감독할 목적의 부동산거래분석원이 곧 탄생한다. 정부가 기존의 국토교통부 산하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대응반’을 확대개편해 새로운 기구를 만들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2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상정해 논의했다며 새로운 기구 구성 계획을 알렸다.가칭 부동산거래분석원은 입법 예고와 국회 논의, 국회 의결 등을 마치는 대로 출범하게 된다. 따라서 국회에서 관련법 제·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계획대
우리 경제가 코로나19에 다시 발목을 잡혔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사태 전개에 따라 경제상황 악화 정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감염병의 국내 재확산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이다. 한국은행은 확산 기간의 길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최상의 경우 -0.9%, 최악의 경우 -2.2%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27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수정 제시했다. 불과 3개월 전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를 1.1%포인트나 더 낮춘 것이다. 그만큼 우리
여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강행으로 시행중인 전월세 상한제가 자칫 전월세 동결제로 둔갑하게 됐다. 비록 5% 이내 범위일지라도 임차인이 임대료 인상을 거부하면 임대인은 한 푼도 올려받지 못하게 된 탓이다. 이는 여당이 속도만 강조하며 법률 개정안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서 생긴 입법사고인 것으로 보인다.불의의 사고가 아니라는 시각도 대두됐다. 여당이 처음부터 전월세 동결을 목표로 삼은 채 법안 통과를 밀어붙였고, 정부도 그 속 내용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심이 그 배경에 자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입법사기’라는 말도 등장했다.입법
최근 들어 코스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일주일 만에 102.9포인트(4.27%)나 내리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주된 원인은 코로나19가 국내외에서 재확산되는 흐름을 보인 점이다. 국내 감염병 확산세는 주말을 넘기는 과정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이번 주 코스피도 그 연장선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분위기를 반영하듯 24일 개장된 증시에서 코스피는 개장 초부터 혼조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9포인트(0.21%) 오른 2309.38로
부동산 시장 동향을 두고 정부와 시장·민간기관이 여전히 상반된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는 강도 높은 연쇄 대책으로 인해 30대가 주도하는 아파트 패닉 바잉(공황 구입)이 진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국회 발언을 통해 재차 확인됐다.홍 부총리는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면서 “갭투자 규제책으로 물량이 조금씩 나온 것으로 안다”며 “30대의 패닉 바잉도 많이 진정됐다”고 말했다.그는 또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값 상승률이 0.02%를 기록하는 등 사실상 멈춰 있고, 특히 강남에
정부가 전월세 전환율 조정에 나선다.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 매물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대신 반전세나 월세 매물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집계에 의하면 이달 1~14일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전월세 계약 2252건 중 12.3%가 반전세 계약이었다. 이 비율은 전월까지도 9%대에 머물러 있었다.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를 반전세 또는 월세로 전환할 때 매달 내는 금액을 결정하는데 적용되는 비율이다. 예를 들어 전월세 전환율이 4%라면 10억원 짜리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10억의 4%인 4000만원이 1년치 월
최근 들어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보다 낮은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특이한 현상이어서 은행원들조차도 희한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용대출은 안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는 리스크 부담을 금리에 반영하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주담대의 경우 은행이 돈을 떼일 염려가 거의 없는 만큼 금리를 낮게 책정한다.하지만 요즘 들어 이 같은 상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주목된다.18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이달 14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연 1.74~3
고용통계 상의 거품이 꺼지면서 취업자 수가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고령층 단기 일자리를 양산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교시점인 지난해에 나타났던 통계상의 거품효과가 사라지자 비로소 실체적 고용동향이 드러나고 있다는 의미다.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의 월별 고용동향은 단기 일자리 양산에 따른 통계상의 거품효과를 톡톡히 누렸었다. 그 덕분에 작년 7월만 해도 취업자 증가폭이 29만9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의 취업자 증가폭은 60세 이상 취업자가 37만700
우리나라의 올해 상반기 살림살이 실태가 공개됐다. 결과는 110조5000억원 적자였다. 적자폭 규모로 볼 때 역대 최대다. 들어온 돈에 비해 쓴 돈이 엄청나게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는 나라의 곳간을 관리하는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를 통해 확인된 사실들이다.올해 1~6월 우리나라의 총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1000억원 줄어든 226조원이었다. 총수입이란 국세수입과 세외수입, 기금수입 등을 합친 것을 의미한다. 상반기 국세수입은 13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은 각각 13조
금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믿을 것은 금밖에 없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너도 나도 금을 찾는 이가 늘어나는데 따른 결과다.국제 금 시세는 연일 기록 갱신 중이다. 국제 금값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 벽을 뚫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벌어진 일이다. 지난달 25일 국제 금값은 9년 묵은 최고가 기록(2011년 8월)인 온스당 1891.90달러를 넘어서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더니 이달 5일엔 2000달러 벽까지 무너뜨렸고,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6일 뉴욕거래소에서 12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제로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 경제상황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면서 필요시 추가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 점이 그 배경이다.시장은 연준의 밝지 않은 경제상황 진단을 오히려 호신호로 받아들였다. 연준의 경기부양 정책이 유지될 것이란 믿음이 확산된데 따른 결과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나 상승했다.연준은 이날 새벽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논쟁적 안건인 ‘임대차 3법’이 여당의 밀어붙이기 전략에 의해 다음 주 중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이 확실시된다. 임대차 3법은 전월세 신고제와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세 가지를 말한다.이들 3제 중에서도 나머지 둘의 기초가 되는 것이 전월세 신고제다. 전월세 신고제는 28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여당이 숫적 우위를 앞세워 속전속결 식으로 표결을 강행한 데 따른 결과였다. 법안은 곧바로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갔고, 이변이 없는 한 다음 달 초 국회 본회의까지 무사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이 제도는 속도전을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임대차 3법’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는 여당 의원들이 경쟁적으로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바람에 정부·여당의 합치된 의견에 대한 궁금증이 가시지 않았었다.임대차 3법이란 편의상 부르는 이름일 뿐 세 개의 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계약갱신 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 전월세 신고제 등 3가지 제도를 지칭한다. 이와 관련된 법률은 부동산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부동산거래법)과 임대차보호법이다. 세 가지 제도 중 전월세 신고제는 부동산거래법,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 청구권제는 주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정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대외 부문 충격 강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바람에 수출 부진이 심화된 것이 원인이었다.한국은행이 23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3.3%를 기록했다. 한은이 발표하는 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수치를 의미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분기(-1.3%)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게 됐다.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 탓이긴 하지만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경기침체 징후로 받아들여지곤 한다. 그런
정부가 마련한 세법 개정안 내용이 22일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개정안 내용은 ‘부자 증세’라는 말로 요약된다. 부자들에게 거둬들이는 세금을 대폭 늘리고, 서민층에 대한 세금 부담을 일부 덜어준다는 점이 그 배경이다. 한쪽으로는 세부담을 늘리고 다른 한쪽으로는 부담을 감면해주기 때문에 증세 효과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정부 역시 이 점을 강조하며 이번 세제 개편의 목적이 증세에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부자 증세를 상징하는 대표적 변화는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정부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기존의 42%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0.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16일 열린 정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통해서였다.금통위 결정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시장에서는 진작부터 금통위원 전원이 금리 동결에 동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두 번 연속 금리를 인하한 뒤 당분간 그 효과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보인다.한은은 지난 3월 예정에 없던 금통위 회의를 소집해 빅컷을 단행했다. 0.25%포인트씩 내리던 관행을 깨고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하한 것이다. 그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2000명 감소했다. 감소세는 4개월째 지속됐다. 감소폭도 만만치 않다. 지난 3~5월 월별 취업자 증가폭은 차례로 -19만5000명, -47만6000명, -39만2000명 등이었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시점보다 35만 이상 줄어든 2705만5000명이었다.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9만1000명 늘어나 그 수가 122만8000명에 달했다. 실업률도 1년 전보다 0.3%포인트 높아진 4.3%로 집계됐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