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서비스(집세·공공서비스·개인서비스) 부문의 물가상승률이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서비스 중 외식물가는 9.0% 급등해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서비스 가격은 한번 오르면 잘 떨어지지 않는 하방경직성이 강해 물가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9월 서비스 물가지수는 106.5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4.2% 올랐다. 2001년 10월(4.3%) 이후 2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비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유류세 인하폭이 여차직하면 50%까지 확대될 기반이 마련됐다. 휘발유·경유 등 국내 유류 소매판매 가격에 붙는 유류세가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게 된 것이다.일각에선 고물가 타개를 위해 당분간 ‘유류세 제로’를 구현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정치권의 선택은 유류세 50% 감면안이었다. 국회는 2일 2024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 탄력세율 조정 한도를 현행 30%에서 50%로 확대하는 것이 가능해지도록 교통·에너지·환경세법과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각각 의결했다.이로써 정부는 대통령령 손질을 통해 유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식용유 공급 차질이 일부 시간대, 일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이 누적되자 식용유 대란이란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태를 들여다보면 공급 대란은 과장된 표현인 것으로 여겨진다. 아직 본격적으로 공급이 막히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고 있어서이다.공급업자들은 식용유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이는 유통 과정 일부에서 나타나는 가수요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말한다. 업자들은 아직까지 제조업체 발주나 수급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지금의 식용유 공급
지난달 외식물가가 2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외식물가 조사대상 39개 품목이 모두 오른 데다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가계의 주름살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최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3월 외식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6.6% 올랐다. 1998년 4월(7.0%) 이후 23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외식 39개 품목 모두 올랐다. 갈비탕(11.7%)의 상승률이 가장 높다. 죽(10.8%)과 햄버거(10.4%), 생선회(10.0%)도
수입맥주 시장이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 수입맥주 부동의 1위였던 일본 맥주가 코로나19와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아 편의점 등에서 자취를 감추자 그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글로벌 맥주들이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맥주의 수입량은 2020년보다 7.2% 감소한 25만7932t, 수입액 역시 전년보다 1.7% 떨어진 2억2310만 달러(약 2760억원)로 각각 집계됐다. 수입량과 수입액이 3년 연속 내림세를 탔다. 코로나19와 일본제품 불매운동, ‘4캔에 1
오랜 기간 가격인상 폭과 거래처를 나눠 영업망을 챙기기로 짬짜미한 아이스크림 업체들이 거액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물가상승률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국민경제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담합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위반 적발 시 무관용원칙에 따라 엄중 제재하겠다는 게 정부 당국의 입장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빙그레와 해태제과,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5개 아이스크림 업체에 아이스크림 판매·납품가격 및 소매점 거래처 분할 등을 담합한 행위로 과징금 1350억45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가 5년 만에 소비자물가지수의 구성 품목과 가중치를 개편했다. 현 상황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통계 품목을 개편했지만, 치솟은 집값과 전·월세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여전히 소비자 체감 물가와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통계청은 지난 22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자물가지수 체계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1965년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통계청 전신)이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5년 단위로 소비자물가지수 체계를 개편해 왔다. 이정현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내년 1월 발표되는 올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시장 상황을 무시한 채 오르기만 하는 우윳값을 잡겠다며 구체적 행보에 나섰다. 그간 국내 우윳값은 수요공급 원칙을 비웃으며 상승행진을 이어왔다. 그 결과 서민들로서는 대표적인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인 우유조차 마음대로 사먹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국내 우윳값은 소비가 현저히 감소해가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상승 행진을 거듭해왔다. 소비가 줄면 값이 내려간다는 경제학의 기본원리가 우유 소비시장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그 배경엔 독특한 원유(原乳: 젖소에서 짜낸 그대로의 미가공 우유) 가격 결정 구조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우윳값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기와 폭이 문제일 뿐 유가공업체들의 우윳값 인상은 기정사실화됐다고 보는 게 옳을 듯하다. 이는 원유(原乳) 가격 결정권을 쥐고 있는 낙농진흥회가 이미 원유 가격 인상을 우유생산업체에 통보한데 따른 것이다. 원유는 젖소에서 막 짜낸 미(未)가공 상태의 우유를 말한다. 유가공업체들은 낙농업자로부터 원유를 사들인 뒤 이를 이용해 가정에서 마시는 일반우유와 버터, 치즈, 생크림 등을 만든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달 1일부터 생산된 원유에 대해 ℓ당 가격을
장바구니 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해 시중에 천문학적인 돈이 풀린 마당에 국제 농산물 가격 상승과 기록적인 폭염 등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공급부족 현상이라는 악재가 잇따라 겹쳤기 때문이다. 먹을거리 가격은 신선·가공식품 가리지 않고 수직 상승하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채소 이파리가 마르거나 타면서 수급난이 가중된 과일·채소를 중심으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지난달 시금치(4㎏) 도매가격은 2만5494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1% 급등했다. 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대학생들의 취업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기업 중에서는 카카오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2일까지 이틀 간격으로 발표한 대학생들의 취업선호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난 사실들이다.인크루트가 22일 공개한 ‘2021 대학생이 뽑은 일하고 싶은 공기업’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들이 취업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공기업은 인국공이었다. 인국공은 4년 연속 1위를 달렸다. 인국공은 1079명의 전국 대학생을 상대로 실시한 이번 설문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뒤 내려갈 줄 모르고 았다. 올 가을 농축수산물 가격은 9년 만에 가장 비싼 수준을 보이고 있다.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은 채소류였다. 9월 채소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4.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률은 13.5%였다. 이는 2011 3월 14.6%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채소류 중에서도 배추와 무는 각각 67.3%, 89.8%의 상승률을 보였다. 우리 식단의 단골 부재료인 파의 가격도 40.1%나 올랐다.차례상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