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2.4% 감소했다. 2년 반 만의 뒷걸음질이다. 영업이익이 줄면서 수익성 지표도 나빠졌다.한국은행은 외부감사를 받는 국내 1만7200개 기업 중 3333개 표본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4% 변동률을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는 2016년 3분기의 -4.8% 이후 처음이다.한은 경제통계국 최신 과장은 “2016년 3분기에는 국제유가 하락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면 올해 1분기엔 반도
올해 하반기의 국내 주력 제조업 판도는 2강(자동차·조선), 2중(석유화학·전자), 2약(철강·반도체) 구도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2019년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6개 주요 업종 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를 주요 배경으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반도체에서 D램은 데이터센터 서버용 수요는 다소 회복되겠지만 재고가 높은 수준이어서 가격 하락과 수출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을
유안타증권은 17일 두바이유 가격이 올해 하반기에 80달러 정도로 높아지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땐 100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황규원 연구원은 “원유 수급으로 예측한 두바이유 가격은 상반기 64달러에서 하반기 80달러로 25% 정도 상승한다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 압박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원유 수요량은 상반기보다 11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또 “베네수엘라에 대한 하루 9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수출 봉쇄 압박이 커지고 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하루 120만 배럴 감산 결정을 유지할 가능성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다음 달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3개월 만에 한 단계 내린다. 이에 따라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 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는 다음 달 발권 기준으로 편도 최고액이 6만1200원에서 4만9200원으로 인하된다.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단계에서 4단계로 내린다.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되며, 그 이하이면 적용되지 않는다.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5월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서울 아파트값이 7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민간업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0.01%를 기록해 지난해 11월2일 조사 이후 30주 만에 처음 상승 전환했다고 밝혔다.이 업체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9·13대책의 효과가 본격화한 작년 11월초부터 줄곧 내림세를 보였었다.앞서 또 다른 시세 조사 기관인 한국감정원 통계에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내리며 31주 연속 하락했으나 강남구 아파트값이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서울 아파트값이 바닥을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근 1년 동안 이어진 노사분규를 접고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르노삼성차 노조는 14일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통해 참석 조합원 74.4%의 찬성률로 상정안을 가결했다.부문별 투표 결과를 보면 부산공장 조합원 중심의 기업노조 본조는 73.3%가 찬성했고, 1차 잠정합의안 투표에서 반대표가 많았던 영업지부도 84.3%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였다. 소수노조인 금속노조 지회의 찬성률은 8.6%에 그쳤다.이번에 가결된 합의안은 기본급 유지 보상금, 중식대 보조금 인상, 성과급 지급, 이익
전국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 폭도 ℓ당 1.2원에서 7.4원으로 늘어나는 등 더 가팔라졌다. 국제유가가 국내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주 걸리기 때문에 최근 유조선 피격사태에 따른 중동발 위기는 휘발윳값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7.4 내린 1527.7원이었다. 지난주 휘발윳값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해 상승세가 꺾인 이후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서울 지역
회삿돈으로 선산 주변을 명당으로 조성한 의혹이 제기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임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13일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박 전 회장과 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 등 6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송치된 사람은 박 전 회장과 그룹 고위 임원 1명, 전 임원 1명, 계열사 사장 2명, 계열사 직원 1명이다.이들은 2013년 여름부터 2014년 말까지 회사 자금 15억원을 들여 전남 나주시 소재 박 전 회장 일가의 선산 맞은편 석산 2곳을 매입하고 가꾼 혐의를 받
서울시는 2019년 제1기분 자동차세 고지서를 납세자에게 일제히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13일 밝혔다. 부과 대상은 시에 등록된 차량 181만대이며, 부과액은 총 2052억원이다.법정납부 기간은 이달 16∼30일이지만 30일이 일요일이어서 월요일인 다음 달 1일까지 납부할 수 있다. 이날을 넘기면 3%의 가산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자동차세는 과세기준일인 매년 6월 1일과 12월 1일 현재 소유자를 대상으로 매년 6월과 12월에 부과된다.이번 자동차세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사용 기간에 대한 세금이다. 1월과 3월에 미리
최근 몇년간 국내 주요 기업들의 고용은 소폭 증가했으나 인건비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기업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건비 상승률이 고용 증가율의 4배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기업의 ‘해외 이전’이 가속화되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타나고 있다.13일 기업정보 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00대 상장기업의 고용 인원은 총 132만7383명으로, 1년 전(130만6184명)보다 1.6% 증가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인건비는 88조61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난항으로 지난 5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던 르노삼성차 노조가 파업 선언 8일만인 12일 오후 3시30분 파업을 철회했다. 회사 측도 노조의 파업 철회에 따라 이날 시작한 부분 직장폐쇄 조치를 풀고 13일부터 주·야간 2교대로 공장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노사는 임단협 재협상을 위한 협상을 12일 저녁부터 재개하기로 했다.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단협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1년 가까운 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그로 인해 노조 집행부가 파업에 돌입했지만 강경 투쟁 방식에 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마침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그 동안 실기했다는 비판과 함께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는 동안에도 기조 변화 기미를 보이지 않았었다.이 총재는 12일 한은 창립 69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낭독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에 하지 않았던 표현으로, 상황 변화에 맞춰 금리를 조정할 의향이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현 시점에서의 금리 조정은 인하를 의미한다.앞서 이 총재는 “금리 인하를 검
지난달 가계대출이 소폭 증가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늘어난 신용대출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12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7000억원 늘었다. 기관별 증가액은 은행권 5조원, 제2금융권 8000억원이었다.증가폭은 4월(5조1000억원 증가)에 비해 커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6조8000억원 증가)과 비교하면 다소 작아졌다. 은행권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증가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월(3조7000억원)보다 9000억원, 전년 동월(2조9000억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석 달 연속으로 ‘경기 부진’ 진단을 내렸다. KDI는 10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6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이 소폭 확대됐으나,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모습”이라는 총평을 내놓았다.KDI는 이어 “내수가 둔화하는 가운데 수출이 위축되는 모습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 부진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KDI가 최근 들어 우리 경제에 대해 ‘부진’이란 진단을 내리기 시작한 때는 지난 4월이다. 이후 세달 연속 같은 진단이
20·30세대는 대체로 직장과 집, 자가용 등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결혼과 출산은 선택사항으로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20대와 30대 성인남녀 1142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반드시 취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86.3%에 달했다.취업을 필수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전체의 71.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자기 발전 기회’(42.7%)와 ‘자아실현’(2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내 집과 자가용이 꼭 필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가 5일 당정협의를 통해 맥주와 탁주(막걸리) 과세 체계를 종량제로 바꾸기로 확정한 데 대해 주류 업계는 국산 주류의 가격 경쟁력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주류 과세 체계가 계획대로 개편된다면 주세가 100∼150원가량 떨어지는 국산 캔맥주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입 맥주는 종류별로 세금이 오르거나 내릴 것으로 보인다.저가 수입 맥주는 오히려 세금 부담이 늘어나게 되지만, 맥주 업계와 유통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4캔에 1만원’ 수입 맥주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맥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안에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경제전문 매체인 CNBC방송이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금리인하론의 확산을 자극한 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달라진 발언이었다. 파월 의장은 그간 미국의 저물가 현상을 ‘일시적’인 것으로 간주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는 듯한 스탠스를 유지했다. 그러던 파월 의장이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시장이 예상하는 금리 인하 시점은 오는 9월의 연방공개
정부가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해 국민들이 올 여름부터 냉방 부담을 덜도록 해주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토론회’를 갖고 누진제를 완화 또는 폐지하는 등의 방안 3개를 공개했다.작년 말부터 민관 누진제 태스크포스(TF·위원장 박종배 건국대 교수)가 검토해 이날 처음으로 내놓은 3개 안은 △작년 임시할인처럼 현행 3단계 누진제 구조를 유지하되 구간을 늘리는 방안 △3단계 누진제를 여름철에 한해 2단계로 줄이는 방안 △누진제를 폐지하는 1단계 단일안 등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작년에
정부가 면세점 구매 한도를 지금의 3600달러에서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정폭은 이달 안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발표된다. 면세 한도도 지금의 600달러보다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기획재정부는 4일 이같은 방안을 검토중임을 공개했다. 면세한도 상향 조정은 국민적 요구와 소득 수준 및 물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현재 내국인은 시내 및 출국장 면세점에서 3000달러, 최근 개장한 입국장 면세점에서 600달러까지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합친 금액이 1인당 구매 한도다. 술 1병(1ℓ, 400달러
전년 동월과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째 1%를 밑돌았다. 다만 유류세 인하 폭 축소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커졌다.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05(2015년=100)로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이로써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부터 시작해 5개월 연속 0%대에 머물렀다. 지난 1월 0.8%를 기록한 상승률은 2월 0.5%, 3월 0.4%에 이어 4월 0.6%를 기록했다.상승률이 5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한 것은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