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교황청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의 집전으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주제로 10분간 연설을 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교황청 미사에 직접 참석하고, 연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미사는 문 대통령의 교황청 공식방문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특별히 열렸다.파롤린 국무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환영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복을 전한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는 부분을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발언이 정부 인사로부터 나왔다. 지난 8월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사업을 위한 공동조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유엔사령부의 제지로 무산됐던 일이 반복될 수 있음을 정부 측에서 인정한 것이다.이러한 발언을 한 정부 인사는 조태열 유엔주재 대사다. 조 대사는 16일(현지시간) 주유엔 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의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여부를 묻는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 질의에 “판단의 주체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제재 완화를 통한 비핵화 촉진 방안을 제시했다.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을 때라는 조건을 달긴 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 정상에게 이를 요청한 것이다.하지만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문 대통령과 대북제재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데 방점을 찍음으로써 제재 완화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하기 앞서 프랑스의 한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나의 9월 방북 시 김 위원장은 세계 언론 앞에서 핵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소개하며 종전선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와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나의 9월 방북 시 김 위원장은 세계 언론 앞에서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직접 발표한 바, 비핵화는 이제 북한 내부에서도 공식화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북한이 국제 제재로 인해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핵화 합의를 어길 때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받게 될 보복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는 게 문 대통령 관점이다. 문
2차 북·미정상회담이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한 후 정상회담 조기개최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유세 일정을 이유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가는 도중 기자들에게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해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다. 지금 당장은 갈 수 없다”며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에는 선거유세가 너무 바쁘다”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미국 사찰단 방문을 허용한 건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풍계리 핵실험장 사찰은 미국이 그간 제시해온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FFVD)에 부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7일(현지시간)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풍계리 사찰 카드를 꺼내들었다.폼페이오 장관 방북 이후 북·미 정상은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암시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
오는 7일 방북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해선 대북 경제제재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가 투트랙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북한 입장과 확연히 다르다.폼페이오 장관의 대북제재에 대한 발언은 미국이 더 이상 비핵화 협상에서 시간 싸움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도중 나왔다. 미국이 대북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북제재를 해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폼페이오 장관은 3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우리는 지난 오랜 시간 동안 이뤄진 것
‘국가주의’ 공격을 통해 가치논쟁을 촉발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또 하나의 담론 거리를 제시했다. 이번엔 ‘국민성장’이 그가 내민 카드다. 그가 한국당의 경제정책으로 제시한 국민성장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실패로 끝났다는 전제 하에 채택된 개념인 듯 보인다.그런데 왜 하필 국민성장일까? 언뜻 모호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지만 곰곰 되짚어보면 네이밍이 절묘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장차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이 될 가능성이 큰 소득주도성장론과 국가주의를 싸잡아 공격할 수 있는 다용도 무기로 효용을 발휘할 수 있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연내에 열릴지 주목된다. 내달이나 11월이라는 구체적인 시점도 거론된다.북·미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고 공개 선언하면서 동력을 얻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나는 매우 가까운 장래에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매우 가까운 장래에 장소와 시기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미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장소와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
다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져 북미 중재자 행보를 이어간다.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미국으로 출국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달한다.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북한 방문을 마친 직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며 “미국이 이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평양시민들 앞에서 대중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이 7분간 연설하는 도중 15만 평양시민들은 10여 차례 큰 박수를 보냈다.문 대통령은 19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단상에 섰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역사적인 평양 수뇌상봉과 회담을 기념해 평양시민 앞에서 직접 뜻깊은 말씀을 하시게 됨을 알려드린다”고 소개하며 문 대통령을 향한 박수를 유도했다.문 대통령은 “평양시민 여러분, 북녘의 동포 형제 여러분, 평양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참으로 반갑다”
9월 평양공동선언을 계기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남북정상 선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서명한 선언에서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진전을 조속히 이뤄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남과 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