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횡령 의혹에 휘말렸다. 의혹은 검찰이 6일 SK네트웍스와 최 회장 주거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함으로써 보다 구체화됐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검사와 수사관들을 최 회장 집 등을 포함한 10곳에 보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최 회장이 과거 대표로 재직했던 SKC 본사 사무실도 포함됐다.이번 압수수색은 최신원 회장이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압수수색 관련 보도가 줄을 잇자 SK네트웍스는 7일 입
한국타이어가(家)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막내인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지배권을 강화하며 승계구도를 굳히려는 기미가 보이자 형과 누나가 반기를 든 것이다.분쟁의 단초는 지난 6월 조현범 사장이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아버지 조양래 회장으로부터 그룹 지분 23.59%를 물려받은 일이었다. 이 일이 있기 전까지 조씨 형제들의 지분은 장남 조현식 그룹 부회장 19.32%, 조현범 사장 19.31%, 차녀 조희원씨 10.82%,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0.83% 순
한국산업은행이 안팎에서 구설을 자초했다. 이동걸 회장은 노골적인 정치 행보로 정치중립 위반 시비에 휘말렸고, 산업은행은 대출업무 관리 부실로 도마 위에 올랐다. 회장이 내부 단속은 소홀히 하면서 정치 행보에 여념이 없다는 비판을 받게 된 것이다.24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일부 대기업에게 중소·중견기업 전용 대출상품을 사용토록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결과적으로 해당 대기업들과 무관한 우대 금리를 잘못 적용함으로써 그들 대기업에 부당한 이득을 안겨준 셈이다.이 같은 사실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일부가 130억원대 업무환경 개선 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맡기고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뒷돈 규모만 2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문제의 직원들은 사업을 발주할 때 공단업무의 특성이 아니라 특정업체의 제안서에 사업 내용을 맞추는 방식을 택했다. 특정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먼저 받아본 뒤 거기에 맞게 ‘맞춤형 발주’를 했다는 것이다. 발주업체가 사업 내용에 맞는 업체를 선정하는 게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그 반대로 사업을 진행했다는 의미다.이런 내용은 23일 SB
2018년을 뜨겁게 달궜던 BMW 차량 연쇄화재의 배후에 숨은 진실은 무엇일까? 제조회사 측이 차량 결함을 알고 있었으면서 국내에서 리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판매에만 열을 올린 게 사실이었을까? 아니면 뒤늦게 결함을 발견하고 전면 리콜조치에 나섰던 것일까?이에 대한 궁금증이 조만간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검찰이 본격적으로 이 사건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게 그 배경이다.서울중앙지검의 이 사건 수사팀은 최근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동원해 서울 중구에 있는 BMW코리아 사무실과 서울 강남구의 서버보관소를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
GS건설을 포함한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함께 짓는 아파트가 최하위 등급의 층간소음 차단재 사용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유명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엔 모든 자재가 최상위 제품일 것이란 일반의 인식과는 동떨어진 일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사실 같은 브랜드의 아파트라고 해서 사용되는 자재가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다. 시행사와의 협의에 따라 사용되는 자재는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심지어 같은 단지에 지어지는 아파트들에서도 가구별로 서로 다른 자재가 쓰이는 예가 있다. 예를 들어 재건축을 통해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에서는 조합원 분양분과
동부건설 아파트 건설현상에서 발생한 부부 추락사고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의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이 법은 산업재해 발생 시 사업주 및 경영 책임자들을 강하게 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안의 공식 명칭은 ‘중대재해에 대한 기업 및 책임자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법안의 세부 내용에 따르면 사업주나 경영자 등의 위험 방지 의무 위반으로 근로자가 사망할 경우 관련 책임자에겐 3년 이상 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된다. 법인에 대해서는 1억원 이상 20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릴 수 있다
IBK투자증권이 디스커버리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한 피해 보상안을 내놓았다. 지난 4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방안은 가입자들에게 투자원금의 40%를 선지급한다는 것이었다. IBK투자증권은 또 40% 선지급 이후 금융감독원에서 최종 보상액이 결정되면 나머지 추가분은 사후 정산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IBK투자증권의 이번 결정은 나름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다른 증권사들이 미적거리며 피해 보상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제시된 방안이기 때문이다. 문제의 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한 증권사 중 피해 보상안
기업은행이 뒤늦게 여신관리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윤종원 행장의 낙하산 논란이 겨우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이번엔 76억원 규모의 ‘셀프대출’ 사건이 행내에서 벌어진 탓이다.셀프대출 사건이란 지난 달 말까지 기업은행 차장급 직원으로 근무했던 A씨가 자신의 부인과 어머니 등 친·인척들에게 총 75억7000만원을 대출해준 사건이다. 대출은 부동산을 담보로 올해 상반기까치 4년여 동안 총 29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렇게 될 때까지 기업은행은 그 같은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것으로 짐작된다.A씨는 대출받은 돈으로 수도권 일대의 부동산을 다수 매
기업은행의 허술한 여신관리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최근 윤두현 국민의힘(미래통합당의 새 이름) 의원실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해서였다.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서울의 한 기업은행 지점에서 차장급 직원으로 근무한 A씨는 2016년 3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자신의 가족에게 29건에 이르는 부동산 담보대출을 해주었다. 문제의 대출은 A씨의 어머니와 부인 등 가족이 대표이사로 등재된 법인이나 가족 명의의 개인사업자를 상대로 이뤄졌다. 사실상 직원 자신이 소속 은행으로부터 거액의 대출을 받은 셈이다.이들에게 전달된 대
이중근 부영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1억원 벌금형도 동시에 받았다.27일 대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 확정 판결을 내렸다.이중근 회장은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뒤 1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대주주 지위를 이용해 임직원과 공모한 뒤 계열사의 돈을 개인 돈처럼 함부로 사용했다는 것이 선고 이유였다.이중근 회장은 개인 서적을 출간하면서 회삿돈 246억원을 인출해 쓰고, 아
BMW 차량 화재가 또 다시 발생했다. 불볕 더위가 한창이던 2018년 당시의 잊혀진 악몽을 되살리게 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9시쯤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건물 1층 주차장에서 BMW 차량 한 대가 주차된 직후 화재에 휩싸였다. 화재는 운전자가 차를 세우고 내린지 1분여 만에 발생했다. 피해 차량 모델은 2009년산 BMW 320i로 확인됐다. 화재 발생 위치는 엔진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다행히 이번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이 사고는 마침 장마가 끝나고 뒤늦게 찾아온 무더위가 기승을 부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핵심 쟁점은 윤종규 현 회장의 3연임을 용인할지 여부다. 물론 아직은 윤 회장 본인의 연임 의지나 차기 회장 1차 후보군 명단도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KB금융그룹 내부는 물론 전체 금융권에서는 윤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하다는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 윤 회장의 재도전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이다.윤종규 회장이 오는 11월 20일 임기를 마치고 또 한 번 연임에 성공하면 KB금융그룹에서는 처음으로 3연임 성공 사례가 만들어진다. KB 이외의 금융그룹들에서는 몇몇 3연임
국순당 배중호 대표와 전직 임원 등 세 명이 도매점 상대 갑질 혐의로 회부된 재판에서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들 모두는 집행유예를 동시에 선고받은 덕분에 실형만은 면하게 됐다. 그렇더라도 이들이 재판 과정에서 벌금형 선고를 호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재판부가 죄를 무겁게 판단했다고 볼 수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유석동, 이관형, 최병률 부장판사)는 최근 열린 해당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배중호 대표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국순당 전 임원 두 명에게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
오뚜기와 LG유플러스, KT 등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실태조사 결과 대리점 계약서 작성 및 교부 과정에서 관련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된데 따른 조치다.19일 공정위에 따르면 위의 세 개 기업 외에 케이투코리아, SPC삼립, CJ제일제당, 남양유업 등 7개 업체가 대리점 계약서 작성과 관련해 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기업에는 총 557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가장 많은 과태료를 부과받은 기업은 오뚜기(1000만원)였다. 그 다음은 LG유플러스와 KT(이상 875만원), 케이투코리아(800만원), S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디자인이 들어간 상품들이 버젓이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지금은 광복 75주년을 코앞에 둔 시점이어서 충격 강도가 더했다.최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롯데그룹에 속한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롯데ON)에서는 욱일기 문양이 디자인된 요요를 판매해왔다. 이 일이 구설에 오르자 그때서야 롯데온은 문제의 상품들을 판매 목록에서 제외했다.롯데온의 욱일기 디자인 상품 판매는 특히 세간의 이목을 끌 만했다. 그러지 않아도 롯데를 일본기업으로 보는 시각이 일부 남아 있다는 점이 그 이유
우미건설이 동탄 테크노밸리 내 ‘동탄 우미 뉴브’를 오는 9월 분양한다.동탄 우미 뉴브가 들어서는 곳은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393이다. 눈에 띄는 단지 내 시설로는 스카이라운지와 미팅룸, 샤워실, 휴게데크 등이 있다. 또 지상 6층까지 차량 이동을 가능케 하는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차량이 사무실 앞까지 진입하도록 돕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시스템이 도입된다.SRT 동탄역이 인근에 있고 도보권 내에 트램 2호선(병점역~동탄신도시)도 들어선다. 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이 가깝다.동탄
신생아를 옮기는 과정에서 바닥에 떨어뜨려 사망케 한 사건이 2심에서도 유죄로 결론지어졌다. 사건 처리 과정에 관여했던 의사 세 명에게는 실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신생아를 떨어뜨린 당사자는 실형을 면했다. 대신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 결정이 내려졌다.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최한돈 부장판사)는 분당차병원 신생아 낙상 사건 선고공판에서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의사 세 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두 명에게는 징역 2년과 함께 벌금 300만원이 부과됐고, 한 명에게는 징역 2년 결정이 내려졌다. 분당차병원 운영 주체인 의료
대리점 상대 갑질과 경쟁업체 비방 작업 등으로 미운털이 박힌 남양유업이 또 하나의 암초를 만났다.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여진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고객사 격인 빙그레로부터 버림받을 위기에 처한 것이다.빙그레는 지난 3월부터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남양유업으로부터 우유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빙그레는 국내 4대 우유제품 생산업체다. 하지만 국내 공장 중 유독 김해공장엔 우유생산 설비가 없어 영남 지역 공략에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취해온 방식이 OEM을 통한 지역 시장 공략이었다.이런 생산 방식은 한동안 순탄하게 이어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의 조리법 위반 논란에 법원이 종지부를 찍었다. 조리법을 둘러싼 논란 속에 가맹계약을 해지한 것은 잘못됐으니 가맹본사가 점주에게 손해배상을 하라는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최근 나온 이 판결로 가맹본사의 손을 들어주었던 공정거래위원회는 머쓱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논란은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주 A씨가 치킨에 간장소스를 바를 때 본사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본사의 지적에서 비롯됐다. 소스 첨가시 조리용 붓을 사용하지 않고 분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이 가맹본사의 지적 내용이었다.A씨는 곧바로 조리 방식을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