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라는 법 집행이 ‘재벌 봐주기’를 위한 법인가 싶네요. 마약을 해도 장남이니 나중에 회사 물려주겠죠? 그런데 cj는 직원들에게도 마약에는 너그러울까요?”(dbtl****)“우리나라 법이 마약에 대해서 이렇게 관대할 줄 몰랐네! 집행을 유예하더니 자숙이란 자의적 해석으로 업무복귀? 돈이 좋은 거니? 법이 무른 거니?”(dood****)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부장이 지난 18일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부장으로 복귀했다는 한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업무에서 물러난 지 1년 4개월 만에 복직한 이 부장을 놓고 누리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TV홈쇼핑의 과도한 소구(訴求) 행태가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 같은 행태를 감시하고 제재하는 장치가 마련돼 있지만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 채널 수 증가와 함께 홈쇼핑 업체 또한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게 일차적 배경인 듯 보인다.홈쇼핑 업체들의 무리수는 대개 쇼 호스트들의 자극적인 언사를 통해 나타난다. 요즘 들어서는 상품의 품질에 대한 허위·과장보다 쇼 호스트들의 말이 물의를 빚는 경우가 더 많다. 시청자들의 소비 욕구를 최대한 자극하기 위해 해선 안 될 말까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메디톡스가 개발한 보톡스제인 ‘이노톡스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유는 부정한 방법으로 의약품 품목허가 및 변경허가를 받음으로써 약사법 76조를 위반했다는 것이었다. 해당 의약품에 대한 취소 처분은 이달 26일자로 시행된다.식약처는 지난달 22일 이노톡스주에 대해 잠정적으로 제조 및 판매, 사용을 중단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후 품목허가 취소 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왔다. 식약처의 이번 조치는 메디톡스가 제품 허가 과정에서 제출서류를 조작한 혐의가 있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골프장 임원 등의 공짜 라운딩과 내기골프가 일회성 일탈이 아니었다는 추가 폭로가 제기됐다. 문제의 행태가 장기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18일 알펜시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알펜시아리조트 골프장에서는 코스 점검을 빙자한 공짜 골프가 2019년부터 최근까지 상습적으로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1타당 1만원을 건 내기가 이뤄지기도 했다.앞서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리조트 운영주체인 강원도개발공사가 감사를 벌였고, 폭로 내용이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 당시 문제의 골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림그룹의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본격 심의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하림그룹과 총수에 대한 제재 조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송부한 심사보고서와 관련해 하림 측이 제기한 행정소송이 마무리된데 따른 것이다.15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이틀 전 서울고등법원은 하림이 공정위의 심의 절차를 문제 삼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이 공정위의 심의 과정에 사용된 특정 자료들을 공개하라는 하림 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이다.하림은 2018년 말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한진가 2세들의 해외재산 상속세 부과 불복 시도가 불발됐다.14일 정부와 재계 등에 따르면 한진가 2세들은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로부터 물려받은 스위스 비밀계좌 자금에 대한 상속세 부과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으나 기각 처분을 받았다. 심판원은 최근 이들의 상속세 부과 불복 청구를 기각하고 그 사실을 청구 당사자들과 국세청에 통보했다. 한진가 2세들에게 부과된 해외자산 상속세는 가산세를 포함해 85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문제의 스위스 비밀계좌 자금은 조중훈 회장이 사망한 뒤 장남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틈타 생활가전 업체들이 앞다퉈 전해수기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진작부터 그 성능을 두고 의문이 제기돼왔다. 논란이 지속되자 한국소비자원이 마침내 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요지는 시판되는 전해수기들의 실제 성능이 광고 내용에 못 미친다는 것이었다.전해수기는 수돗물 또는 소금물을 전기분해함으로써 차아염소산(HOCl)이나 차아염소산 나트륨(NaOCl)을 생성시키는 제품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용액은 살균제로 사용할 수 있다.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자 업체들은 이런 원리를 이용, 스프레이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하 코오롱생과)이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논란의 후과를 톡톡히 치르게 됐다.이는 코오롱생과와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 간 국제소송을 진행해온 국제상업회의소(ICC)가 일본 회사의 손을 들어준데 따른 것이다. ICC는 최근 코오롱생과가 미쓰비시다나베에 기술수출 계약금 25억엔(약 264억원)과 이자, 손해배상액 등 총 430억여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코오롱생과와 미쓰비시다나베는 2016년 총 5000억원 규모의 인보사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그 이듬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KPX그룹 계열사의 오너 일가 회사에 대한 부당지원에 제동을 걸었다. 그 같은 행위가 결국 경영권의 부당 승계를 돕는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판단이 그 배경에 깔려 있다.11일 업계와 공정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총수 일가 회사에 영업권을 부당하게 넘겨준 KPX그룹의 진양산업에 대해 과징금 13억6200만원을 부과했다. 진양산업으로부터 부당한 수혜를 입은 CK엔터프라이즈에는 2억73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위는 이들 두 기업에 대해 시정명령을 함께 내렸다.진양산업은 양규모 회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최 회장은 7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종일 조사를 받은 뒤 다음날인 8일 새벽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신원 회장은 회사 자금을 몰래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이번 조사에서 검찰은 회사 자금 횡령 및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일일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SKC 회장에 이어 2016년부터 SK네트웍스 회장을 맡은 최신원 회장은 지난해 SK네트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가구업체 한샘의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이 파장을 키워가고 있다. 불법 비자금 조성과 함께 부정 청탁에 대한 의혹이 커져가고 있어서이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수사에 착수하면서 한샘 관계자들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한 이래 수사 범위를 넓히며 각종 의혹을 파헤치고 있다.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낮 동안 8시간여에 걸쳐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쳤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비자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광고비 집행 관련 서류와 서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오염물질 배출 문제가 다시금 수면위로 떠올랐다. 1년 전 사회적 논란 속에 임시 봉합되면서 잠복 상태에 들어갔던 고질이 다시 도진 셈이다.1년여 전인 지난해 1월 6일 광양제철소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전남도는 중요한 결정 사항을 공개했다. 이날 도 동부지역본부장은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한 행정처분을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행정처분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당시의 행정처분은 광양제철소 용광로 꼭대기 부분에 설치된 안전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대도서관 등 유명 크리에이터를 거느린 다중채널 네트워크(MCN) 3사의 불공정 약관 운용에 제동이 걸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크리에이터에 비해 상대적 강자인 이들 회사들의 멋대로 갑질을 해소하기 위해 문제의 약관을 고치도록 조치한 것이다.최근 공정위는 CJ E&M과 샌드박스네트워크, 트레져헌터 등 3개 MCN 회사의 불공정 약관 조항을 발견하고 시정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MCN은 동영상 콘텐츠 창작자인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된 회사를 말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CJ E&M은 1400여팀의 크리에이터를 거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의 고객에 대한 이중성을 드러내준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겉으론 친절한 미소를 내보여왔지만 그 이면에서 고객을 능멸하는 듯한 행동이 이뤄졌던 사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데 따른 것이다.파문은 지난달 중순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에 올라온 영상에서 비롯됐다. 해당 영상엔 경기도 수원 소재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의 VIP라운지 근무자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마카롱 과자를 발 위에 올려놓고 장난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사진). 문제의 직원 3명은 하도급업체 직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백화점 측에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한화생명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그 원인은 한화생명(사장 여승주)이 오는 4월 법인보험대리점(GA)형 판매 전문 자회사를 출범하겠다고 밝힌 데 있다. 한화생명에서 보험 상품만 만들고, 판매 조직은 별도로 떼어내 자회사로 내보내겠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다. 이는 사실상 물적분할이 진행된다는 얘기다.이 같은 GA형 판매 자회사가 문을 열면 기존 전속 재무설계사(FP)들이 구조조정과 근로조건 악화 등을 겪을 수도 있다. 현행법상 당초 체결했던 단체협약이 신설되는 자회사에 100% 적용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카드회원 불법 모객을 하다 적발돼 금융 당국으로부터 올해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은 모집인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카드인 것으로 밝혀졌다. 올 한해 과태료 부과 통보를 받은 7개 국내 카드사의 모집인은 724명에 달했다.지난 29일자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올해 네 차례에 걸쳐 삼성카드 등 7개 카드사의 불법 모집 행위에 대한 제재 내용을 발표했다. 여기엔 카드 모집인들에 대한 사별 과태료 부과 현황이 담겨 있었다. 모집인들의 불법 행위가 이뤄진 시점은 2015~2018년이었다.사별 적발 현황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택배 회사 직원들의 코로나19 무더기 감염 사태가 또 발생했다. 이번에도 택배 물건을 한 곳에 모은 뒤 분류작업을 하는 물류센터에서 문제가 터졌다.29일 경기도 이천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수일 동안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에서만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구리시 거주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음날 6명, 28일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사람과 물건이 모이고 흩어지는 장소인 만큼 집중적인 방역관리가 요구되는 곳이지만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진은 멈추지 않고 있다.이들 확진
“할아버지 닮아 참 그릇이 큰 인물일세. 재벌2세 재벌2세 하지만 이렇게 인간적인 재벌2세도 많아지네.”(3ss1****)“쇼라고 해도 대기업 총수가 모범을 보이는 모습은 보기 좋네. 그룹도 신뢰 가고. 한화 아들이나 SK 맷값 폭행 동생, 한진 조땅콩 모녀보다는 백배 보기 좋잖아! 쓰레기 재벌들 보다가 이런 보여주기식 이벤트는 애교로 봐야지.”(gamb****)참으로 반응이 뜨겁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2)이 지난 17일 이마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배추전을 들고 등장하면서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기업 오너들의 ‘엄근진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대기업으로 이뤄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절반 이상에서 공시의무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기업집단별 적발 건수에서는 롯데가, 적발에 따라 부과된 과태료 규모에서는 하림이 각각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이 같은 사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64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2284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임으로써 드러났다.28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단 37개의 계열사 108곳에서 총 156건의 공시의무 위반사례가 적발됐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해당 기업들에 총 13억987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기업집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모태로 하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에 또 하나의 악재가 더해졌다. 형제 간 경영권 분쟁, 사명 베끼기 논란에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가운데 한국타이어의 공장들에서 각종 산업안전보건법상의 규정을 위반하는 사례가 적발된 것이다.24일 고용노동부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해당 노동청은 지난 9일부터 열흘 동안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699건의 규정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노동청은 사안이 중한 499건(대전공장 285건, 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