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김기영 기자] 60세 이상 고령자와 여성이 취업시장의 주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하는 분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듯 보인다. 반면 청년층과 60세 미만 남성들, 산업별 분류상으론 제조업 분야의 취업자 증가폭은 둔화되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와 산업 양 측면에서 진행 중인 구조변화가 주요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침체 또한 청년층 취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상은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토대로
윤석열 정부의 2기 경제팀이 곧 돛을 올린다. 그간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주도해온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사진)이 대신하게 된 것이다.최 부총리 후보자는 현 정부 출범 이전부터 인수위원회 경제분과 간사로 활동하며 윤석열표 경제정책의 틀을 짜는데 기여했다. 정부가 출범한 이후부터는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서 윤 대통령 정부의 경제철학이 확립·보완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그런 최 후보자이고 보면 2기 경제팀은 지금까지의 경제정책을 계승·발전시키는 역할에 치중할 것으로 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우리 경제가 올해 내내 국내외로부터 쏟아진 비관적 전망을 딛고 연간 성장목표 달성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3분기 성장률이 그런대로 나와 준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 지난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기 대비)은 0.6%(잠정치)였다.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하다.이로써 우리 경제는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의 온갖 비관적 추측에도 불구하고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의 올해 연간 성장률은 목표치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중국 세관당국이 한국으로 수출되는 요소에 대해 수출 통관을 갑자기 보류하는 일어 벌어졌다. 이 일로 한국내 요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는 2021년 하반기에도 비슷한 이유로 돌출한 요소수 대란에 한바탕 홍역을 치렀었다. 이번 사태는 그 악몽이 채 가시기 전에 불거져 전국을 다시 한 번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화물트럭 등 경유차를 이용하는 사업자 및 운전자들은 2년 전 차량용 요소수를 구하기 위해 전국 주유소를 순회하며 발을 동동 굴렀던 기억을 생생히 간직하
정부가 물가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듯 보인다. 이명박 정부 시절 물가관리 부처를 중심으로 ‘배추국장’, ‘무과장’이란 비아냥 투의 말이 유행했던 것을 무색하게 할 만큼 요즘 정부의 물가관리 노력은 처절한 것으로 비쳐진다. 중앙정부 관계자들은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른 품목 하나하나를 챙기며 기업에 가격 인하를 호소하는 모습을 자주 드러내 보이고 있다.물가관리에 초비상이 걸린 곳 중 하나가 농림축산식품부다. 공급망 사태와 기후변화 등으로 먹거리인 농축산물 가격이 널뛰기를 예사로이 하고 있는 것이 그 이유다. 지난달 30일엔 농식품부
정부와 의사 단체가 의대정원 증원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겉보기엔 대립 구도가 일대일인 듯 비쳐지지만 내막은 그렇지 않다. 무모한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단체를 정부와 대학이 합세해 압박하고 있는 게 지금의 실상이다. 언론도 정부의 원군으로 가세하고 있다. 여론 또한 의사들에게 비우호적이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정도로 대변되는 의사집단으로서는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세 불리 탓에 의사집단의 목소리는 크게 부각되지 못 하고 있다. 더구나 언로마저 정부와 언론에 장악당한 마당이니 의사단체의 의대 정원 관련 주장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리자니 경기 위축이 우려되고, 내리자니 고물가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 심각해지지 않을까 신경 쓰이고….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의 덫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리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선택지는 오직 하나 동결뿐이다. 통화정책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연이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만큼 우리의 경제 상황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이다.한은이 30일 열린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또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우울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월 들어 경제 전반을 바라보는 인식이 한 달 전보다 오히려 악화됐음이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세부 조사 내용도 낙관적이지 못했다. 가계수입은 6개월 뒤에도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상대적으로 강했고,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은 3.4% 정도에 머물 것이란 소비자 전망이 도출됐다.이 같은 내용들은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우선 주목되는 지표는 경제상황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여당의 깜짝 발표로 촉발된 ‘메가서울’ 공방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이 ‘메가서울’ 구상을 디밀며 ‘장군’을 외치니 야당이자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호선 김포 연장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카드로 ‘멍군’을 부르고 나선 것이다.그야말로 도긴개긴이다. 내부 검토를 해왔다지만 ‘메가서울’ 구상을 총선 목전에 발표한 여당이나, 경천동지할 제안임에도 불구하고 찬반 의견조차 자신있게 내놓지 못하다가 느닷없이 예타 면제 카드를 들이민 제1야당이나 무책임하긴 마찬가지다. 무책임의 정도로 치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난형난제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이전의 위상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는 듯 보인다. 완전한 회복은 아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반도체 월간 수출액 증가율이 곧 플러스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반도체의 월별 수출액은 작년 8월부터 줄곧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런 추세는 지난달까지 15개월째 이어졌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그 폭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여왔다는 점이었다. 올해 1월 -44.5%로 집계됐던 증가율은 점차 개선돼 지난달엔 -3.1%를 나타냈다.수출액 기
요즘 물가관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자주 거론하는 단어 중 하나가 슈링크플레이션이다. 정부 당국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물가를 억누르자 풍선효과처럼 곳곳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음을 방증하는 일이다. 물가관리 당국은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자 ‘배추 국장’ ‘무 과장’ 등의 옛말을 상기시킬 정도로 물가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 와중에 꼼수로 물가를 올리는 듯한 행태가 빈발하자 그 이면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 같다.슈링크플레이션은 ‘shrink(줄어들다)’와 'inflatio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고물가 장기화 탓에 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은 이제 우리의 일상어가 되어버렸다. 이 말은 현실적으로 물가가 이상적 수준인 2%의 상승률 이상으로 움직일 때 쓰인다.인플레 정도를 수치화한 대표적 지표가 소비자물가지수(CPI)다. CPI는 총지수로서 그나마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고물가 시대에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CPI를 구성하는 특정 품목들의 가격 흐름이다. CPI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의 가격이 요동칠 경우엔 총지수도 덩달아 춤을 추게 된다.수년 간 나타나고 있는 국제적 고물가 현상은
이른 바 ‘노란봉투법’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과반 의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기를 결정한 순간부터 법안 통과는 기정사실화된 일이었다. 노란봉투법은 장기간 우리 사회에서 숱한 우려와 논란을 낳아왔다. 특히 경영계 관계자들에게는 개정 법률안에 담긴 내용들이 꽤나 부담스럽고 공포스럽게 느껴졌던 것으로 보인다. 개정 법안에 담긴 내용들이 지나치게 노동조합 친화적이라는 점이 그 이유였다.경영계는 새로운 법안이 확정되면 연중 노사 분규에 말려드는 것은 물론 노조원들의 불법 행위로 인한 손실도 울며 겨자 먹기로 감수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9일부터 일부 산업용에 한해 전기료가 인상된다. 산업용 중에서도 중견·대기업에 적용되는 전기요금(산업용 을)만 선별적으로 오른다. ‘산업용 을’은 다시 전압에 따라 둘로 나뉜 뒤 kWh당 요금이 고압A(3300~6만6000V)는 6.7원, 고압B(154kV)와 고압C(345kV)는 13.5원 인상된다.‘산업용 을’ 전기료의 kWh당 평균 인상폭은 10.6원이다. 반면 나머지 전기 사용 그룹에 대해서는 기존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는 소상공인과 일반 가정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올해 연간 경상수지가 전망치인 270억 달러에 수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판단은 9월 경상수지가 54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데 기반을 두고 있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3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당월까지 경상수지는 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가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기는 지난해 3~7월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은은 10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9월 경상수지 흑자로 올 들어 집계되는 월간 경상수지는 지난해와 반대로 ‘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주식 공매도가 또 한 번 핫한 논란거리로 부상했다. 정부가 이달 6일부터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키로 한 것이 논란을 촉발시켰다. 논란은 정치적 해석이 끼어드는 바람에 더욱 강하게 확산됐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총선을 5개월가량 앞둔 시점에 전격적으로 취해진 것이 원인이다. 증권가에서도 여권이 1400만 개인 투자자들의 표심을 노려 공매도 금지 카드를 빼들었다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치가 정치권에서 격론을 초래할 것 같지는 않다. 원내 제1당이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시작됐다. 그 서막은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행한 시정연설이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총지출 656조9000억원)이 건전재정의 기조 하에 편성됐다고 설명하면서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재정운용 기조가 “미래세대에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물가 안정과 국가신인도 유지를 위해서도 건전재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대통령의 협조 요청이 얼마나 먹혀들지는 미지수다. 현 정국 상황으로 보아 올해 예산국회는 오히
대학 입시 제도가 또 바뀐다.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28학년도부터 새로운 입시 제도를 적용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새 입시제의 골자는 문·이과 불문하고 선택과목 없이 똑같은 통합과목으로 수능을 치르게 한다는 것과 내신 9등급제를 절대평가·상대평가 병행 방식의 5등급제로 바꾼다는 것 등이다.큰 폭의 변화에 지금의 중2는 물론 현행 입시제에서 마지막으로 대학 입학시험을 치를 중3, 그리고 그 학부모들 사이에선 난리가 났다.내용을 두고도 여지없이 비판과 불만들이 쏟아져 나왔다. 비판의 주 내용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내 산업의 활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일제히 플러스를 기록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3대 지표가 9월 들어 모두 플러스를 나타낸 것이다. 이들 3대 지표의 동반 플러스 기록은 4개월만에 재연됐다. 이는 국내 경기가 서서히 회복돼 간다는 기대를 낳게 하는 조짐이다.3대 지표 중에서도 생산 호전 흐름이 나타난 배경엔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자리하고 있었다. 우리 경제의 주축인 반도체 경기가 메모리를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다. 반도체, 특히 메모리 반도체 경기 회복은 수출 증대에도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으로 잠겨드는 듯 보인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또는 잃어버린 30년이 우리나라에서도 현실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저성장 고착화에 대한 우려는 최근 공개된 각종 성장률 관련 자료들을 통해 보다 구체화·심화됐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이 한국의 유별나게 저조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로 나란히 1.4%를 제시하고 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는 각각 2.4%, 2.2%를 제시했지만 갈수록 실현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