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또다시 ‘적자의 수렁’에 빠졌다. 한전이 영업이익 적자(분기 기준)를 기록한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이다. 국제유가의 하락에 힘입어 2020년 1분기부터 이어오던 흑자 행진이 5분기 만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특히 하반기에 국제유가 상승분이 본격 반영되면 적자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한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28조59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영업이익은 1932억원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대규모 흑자(5716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코로나19는 앞으로 세계 및 국내 경제에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칠까? 세계적 관심사가 된 이 의문에 대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 의장이 눈길을 끌만한 답을 제시했다. 요지는 “코로나19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였다. 이 말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새로운 국면을 초래한 지금의 코로나19가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파월 의장의 이 발언은 17일(이하 현지시각)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
스포츠를 떠받치는 두 축은 선수와 팬이다. 선수들은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성에 힘을 내고, 팬들은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보며 일상의 피곤함을 잊고 활력을 얻는다. 이런 스포츠 팬덤을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해 비지니스 영역으로 끌어낸 것이 바로 ‘팬 토큰’이다.‘팬 토큰 시대’가 활짝 열렸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4)가 21년 동안 몸담았던 스페인 FC바르셀로나를 떠나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면서 계약금 일부를 ‘PSG 팬 토큰’으로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핫이슈로 떠올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
자영업자들의 비명 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후 6시 이후 2인 초과 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난달 12일 이후 서울과 수도권 자영업들의 매출 급락 현상이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짧고 굵게’란 당초 약속과 달리 고강도 방역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든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전국 소상공인 카드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 따르면 지난달 26일~8월 1일 한 주간 서울 자영업자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7
[나이스경제 김기영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자영업자들에게 유독 큰 타격을 입힌 정황이 고용동향을 통해 드러났다. 한 달 전쯤 시작된 4차 대유행이 되살아나려던 자영업 경기에 다시 한 번 찬물을 끼얹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1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4만8000명이었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54만2000명 증가했다. 단순 수치만 보면 꽤나 긍정적이란 생각을 갖게 된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생각을 달리하지 않을 수 없다.고용 증가폭 추이도 수치상으론 비교적 괜찮은 흐름을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 열풍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 코로나19 창궐로 비대면 경제 전환에 디지털 바람이 몰아치면서 디지털 자산 소유권, 판매 이력 등 정보가 모두 블록체인(디지털 공공거래 장부)에 저장되는 NFT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국보 훈민정음의 NFT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간송미술관은 지난 3일 “디지털아트 전문기관인 아트센터 나비와 손잡고 역사적·문화적 가치와 의의를 재해석한 문화재 NFT 예술품을 선보이는 ‘헤리티지 NFT 아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트센터 나비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기본주택 정책의 세부 내용 및 이행방안을 공개했다.이 지사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내에 주택을 250만호 이상 공급하되 그중 100만호 이상을 기본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택 공급 물량 확대시 고품질의 공공주택인 기본주택을 대량 공급하는 쪽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지사가 말하는 기본주택이란 무주택자 누구나 소득과 무관하게 저렴한 임대료를 내면서 역세권의 고품질 주택에서 30년
“조국에 계신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의 수도 ○○입니다.”60, 70년대 군사정권 당시 외국에서 한국대표팀 또는 선수가 스포츠경기를 시작할 때 TV나 라디오를 통해 카랑카랑하게 흘러나오던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매양 이랬다. ‘축구팬 여러분’ 또는 ‘복싱팬 여러분’ 정도면 적당했을 텐데 캐스터역을 맡은 아나운서들 입에서는 으레 ‘국민’이란 말이 튀어나왔다. 스포츠가 국뽕의 소재로 기능했던 시절의 이야기다.과거 군사정권들은 스포츠에 대한 국가적 지원에 활수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가 엘리트 스포츠에 유독 집착하게 된 것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우리 경제가 올해 2분기 중 0.7% 성장(전기 대비)을 이뤘다. 당초 한국은행이 상정한 성장 전망 경로에 부합하는 성적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 4%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4분기 실질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지난 2분기 성장률은 0.7%였다. 한은이 발표하는 분기별 성장률은 전기 대비 방식으로 작성된다. 미국이 전기 대비 연율,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방식으로 분기 성장률을 발표하는 것과 비교된다.2분기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대 초반으로 떨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 추정치를 기존치보다 0.2%포인트 낮춰 2.3%로 재조정한 것이다. 우리로서는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강력한 경고다.잠재성장률은 한 나라 경제가 급격한 물가상승 등 무리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의미한다. 결국 한 나라 경제의 기초체력을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가용자원에는 인적·물적 자원이 망라된다.잠재성장률이 2%대 초반으로 떨어지면 우리가 최대한의 노력
돌고 돌아 또 다시 100% 지급인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재난지원금(상생국민지원금) 전국민지원안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0% 지급안을 고수하자 “재정독재”라는 독설까지 퍼부으며 압박을 가했다. 그래도 물러서지 않자 일부 여당 의원들은 부총리직 퇴진 요구까지 하고 나섰다. 강하게 밀어붙이면 홍 부총리가 이전처럼 여당의 방침을 수용할 것이란 인식이 그 바탕에 깔려 있는 것 같다. 이런 와중에 우군인 듯 했던 김부겸 총리마저 슬쩍 여당 쪽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홍 부총리로서는 또 한 번 사면
주요 20개국(G20) 경제 장관들이 디지털세 도입 등을 담은 글로벌 조세 개혁안을 승인했다. 글로벌 대기업이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에 법인세를 더 내도록 하는 디지털세 도입 방안의 기본틀이 마련된 것이다.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들은 지난 9∼10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회의에서 디지털세 도입안을 지지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코뮈니케(공동성명)를 통해 “수년 간의 논의 끝에 더 안정적이고 더 공정한 국제 조세제도에 합의했다”며 “다국적 회사가 얻은 이익의 재분배와 효과적인 글로벌 최저한세(minimum tax)라는 2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