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상속세 부과시 유산취득세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다시 불거져나왔다. 28일 은행회관에서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주재로 열린 ‘상속·증여세제 개편방안 공청회’를 통해서였다.유산취득세제 도입 필요성은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망을 계기로 우리사회 일각에서 이미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삼성가(家)에 부과될 상속세가 12조원 이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 계기가 됐다. 특히 재계 등을 중심으로 기업가 유족들에게 부과되는 상속세 부담이 과도하다는 주장이 제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가 수일 만에 바뀌는 일이 반복될 정도로 원화 가치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27일 오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60원선도 가볍게 넘어섰다. 이날 환시 개장시의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7원이나 높은 1261.5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60선을 넘어서기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원화 가치 하락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원/달러 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란 말이 요즘 들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Agflation’은 ‘Agriculture(농업)’와 ‘Iflation’(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서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을 의미한다.애그플레이션을 실감케 하는 일들은 요즘 우리 일상에서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제과점에서 빵을 사거나 식당에서 면류 음식을 먹을 때가 대표적인 경우다. 제과점 방문 땐 비슷한 가격이면 빵의 크기나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고, 칼국수나 냉면, 자장면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나자 증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또 한 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른 바 허니문 랠리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증시 일각에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허니문 랠리란 새 정부 출범으로 정치·경제·사회적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새로운 기대감이 조성됨에 따라 증시가 한동안 활성화되는 현상을 가리킨다.하지만 허니문 랠리가 실재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어 있다. 다수 분석가들은 새 정부 출범과 주가지수 사이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새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21일 있었던 대통령선거 TV토론회를 계기로 기축통화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Special Drawing Rights)이 갑자기 세간의 주요 키워드가 됐다.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국이 곧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게 발단이었다.이 발언은 이 후보가 국가채무와 재정건전성 등을 주제로 다른 후보들과 논쟁하는 과정에서 돌출됐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기축통화국과 비(非)기축통화국의 차이를 아느냐”고 묻자 “우리도 기축통화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통계청의 취업자 통계가 실상과 거리가 멀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오래 전부터 통계방식의 오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통계방식에 내포된 한계를 정부가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실제 고용 상황이 질적으로 나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마음먹기에 따라 통계수치를 보기 좋게 포장할 수 있다는 점이 그 이유다.실제로 취업자 증감 통계는 고용 정책을 어떻게 펼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상장의 충격파가 국내 주식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역대급 대어의 기업공개(IPO)가 진행되면서 주식 시장에서 대대적인 자본의 이합집산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LG엔솔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이달 27일이다. 그에 앞선 18~19일 LG엔솔은 전체 공모물량 4250만주 중 4분의 1인 1062만5000주에 대한 일반청약 신청을 받는다. 청약을 원하는 개인투자자는 정해진 이틀 동안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자동차 수리 때 ‘정품’ 또는 ‘순정부품’을 써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새 차를 이용하다가 수리하거나 부품 교체를 할 때라면 순정부품을 쓰려는 심리가 더 강해지는 게 인지상정이다.정비 기사에 따라선 비순정부품을 아예 ‘비품’이라 부르는 이도 있다. 이럴 경우 순정부품에 대한 애착은 더욱 강해지기 마련이다. 족보에도 없는 말이지만 ‘비품’이란 말이 주는 어감이 너무나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비품’은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단어다. 이를 의미하는 말로 자동차 업계에서 흔히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의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분위기 변화를 알리는 신호가 나타나자 미국은 물론 한국 증시도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였다.미국의 긴축속도 증가를 알린 것은 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었다. 지난달 열린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내용을 정리한 이 의사록엔 미국의 긴축 프로그램이 시장의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공개된 의사록에서 연준은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최근 들어 우리가 새롭게 접하고 있는 용어 중 하나가 ‘택소노미(Taxonomy)’다. 이 개념은 서구에서 먼저 도입돼 차근차근 법제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6월 ‘그린(Green) 택소노미’를 제정했고, 이를 새해부터 적용키로 했다. 올해 7월에는 또 하나의 택소노미인 ‘소셜(Social) 택소노미’ 초안을 발표함으로써 이 역시 법제화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이런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도 환경부 주도로 한국형 그린 택소노미인 이른 바 ‘K택소노미’를 제정해 조만간 확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사회적 경제 3법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사회적 기업 수가 5년 동안 8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1713개였던 사회적 기업이 올해 3142개로 늘어났다는 것이다.문 대통령의 발언과 고용부의 관련 발표는 이날 서울에서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가 열린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사회적 경제 3법에 대해 언급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말 많았던 초과세수 19조원의 활용 방안을 공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초과세수 활용의 세부방안을 밝힌 것이다.문제의 19조원은 지난 7월 정부가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당시 추계했던 올해 추가세수보다 더 늘어난 세수 규모다. 정확히 말하면 올해 본예산 편성 당시 추계했던 초과세수 31조원 외에 새롭게 추가된 초과세수를 가리킨다. 즉, 올해 초과세수 총규모가 지난해 예상했던 것보다도 19조원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