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전환율이 기존 4%에서 2.5%로 내려간다. 정부는 22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시행령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와 공포를 거친 뒤 이달 29일부터 시행된다.공식 행정용어로 월차임전환율이라 불리는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0억원 짜리 전세를 보증금 5억+월세로 전환할 경우 나머지 5억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월세는 ‘(5억×0.025)÷12=104만1666원’이 된다. 즉, 보증금 5억원을 임대
GS건설을 포함한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함께 짓는 아파트가 최하위 등급의 층간소음 차단재 사용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유명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엔 모든 자재가 최상위 제품일 것이란 일반의 인식과는 동떨어진 일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사실 같은 브랜드의 아파트라고 해서 사용되는 자재가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다. 시행사와의 협의에 따라 사용되는 자재는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심지어 같은 단지에 지어지는 아파트들에서도 가구별로 서로 다른 자재가 쓰이는 예가 있다. 예를 들어 재건축을 통해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에서는 조합원 분양분과
정부가 3기 신도시 주택공급 구상을 밝혔다.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게 중형급 평형을 늘리고, 아파트 구조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설계한다는 것 등이 골자다. 입주 초기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이번 발표에 포함됐다. 정부는 8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공주택 공급방안을 발표했다.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내용은 수요자 요구에 부응해 3기 신도시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 물량 중 중형급인 60~85㎡의 비율을 30~50% 수준으로 늘린다는 점이다. 공공분양 단지의 절반 정도가 중형급으로 채
부동산 시장 전반의 흐름을 감시·감독할 목적의 부동산거래분석원이 곧 탄생한다. 정부가 기존의 국토교통부 산하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대응반’을 확대개편해 새로운 기구를 만들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2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상정해 논의했다며 새로운 기구 구성 계획을 알렸다.가칭 부동산거래분석원은 입법 예고와 국회 논의, 국회 의결 등을 마치는 대로 출범하게 된다. 따라서 국회에서 관련법 제·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계획대
여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강행으로 시행중인 전월세 상한제가 자칫 전월세 동결제로 둔갑하게 됐다. 비록 5% 이내 범위일지라도 임차인이 임대료 인상을 거부하면 임대인은 한 푼도 올려받지 못하게 된 탓이다. 이는 여당이 속도만 강조하며 법률 개정안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서 생긴 입법사고인 것으로 보인다.불의의 사고가 아니라는 시각도 대두됐다. 여당이 처음부터 전월세 동결을 목표로 삼은 채 법안 통과를 밀어붙였고, 정부도 그 속 내용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심이 그 배경에 자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입법사기’라는 말도 등장했다.입법
부동산 시장 동향을 두고 정부와 시장·민간기관이 여전히 상반된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는 강도 높은 연쇄 대책으로 인해 30대가 주도하는 아파트 패닉 바잉(공황 구입)이 진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국회 발언을 통해 재차 확인됐다.홍 부총리는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면서 “갭투자 규제책으로 물량이 조금씩 나온 것으로 안다”며 “30대의 패닉 바잉도 많이 진정됐다”고 말했다.그는 또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값 상승률이 0.02%를 기록하는 등 사실상 멈춰 있고, 특히 강남에
정부가 전월세 전환율 조정에 나선다.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 매물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대신 반전세나 월세 매물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집계에 의하면 이달 1~14일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전월세 계약 2252건 중 12.3%가 반전세 계약이었다. 이 비율은 전월까지도 9%대에 머물러 있었다.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를 반전세 또는 월세로 전환할 때 매달 내는 금액을 결정하는데 적용되는 비율이다. 예를 들어 전월세 전환율이 4%라면 10억원 짜리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10억의 4%인 4000만원이 1년치 월
여권이 ‘부동산 3법’의 문제점 보완을 위해 주택임대차보호법 및 시행령 등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숫적 우위를 앞세워 관련법 개정안을 밀어붙인 지 열흘도 안 돼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최근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은 천의무봉한 것인 양 자신들이 발의한 관련 법률안을 토론도 심사도 생략한 채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그러나 곧바로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자 제도상 허점들을 일일이 땜질하기 위해 또 한 번 호들갑을 떨고 있다. 이 모두가 진작부터 예견된 일이었다.여당과 정부가 먼저 손을 대려는 부분은 전월세 상한제의 골자인 5%룰
소련이 붕괴된 지 오래지 않은 시점에 취재차 러시아에 간 적이 있다. 1994년 5월 하순 무렵의 일이었다. 당시 느꼈던 충격들은 지금도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있다.첫 번째 충격을 안겨준 것은 막 도착한 모스크바공항의 화장실 모습이었다. 내부가 낡아 퀴퀴한 냄새가 나는데다 일부 좌변기의 경우 중간 덮개가 떨어져 나간 것도 있었다. 젊은 현지 주부의 묵은 때에 찌든 유모차도 눈길을 사로잡았다.골목시장에 가보니 상점 진열대엔 빈 공간이 더 많았다. 과자 코너에 한글 상표가 선명한 ‘새우깡’ 한 봉지가 덩그러니 놓인 것도 인상적이었다. 한
말 많고 탈 많은 ‘임대차 3법’이 국회 문턱을 차례로 넘어서고 있다. 세 가지 중 전월세 상한제 및 계약갱신 청구권제와 관련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월세 신고제를 담은 부동산거래법(부동산거래 신고에 관한 법률)도 수일 내 국회의 최종 관문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임대차 3법’으로 통칭되는 세 가지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길을 걷게 됐다. 재산권 침해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그 길에 어떤 장애물과 함정이 도사리고 있을지 현재로서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
논쟁적 안건인 ‘임대차 3법’이 여당의 밀어붙이기 전략에 의해 다음 주 중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이 확실시된다. 임대차 3법은 전월세 신고제와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세 가지를 말한다.이들 3제 중에서도 나머지 둘의 기초가 되는 것이 전월세 신고제다. 전월세 신고제는 28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여당이 숫적 우위를 앞세워 속전속결 식으로 표결을 강행한 데 따른 결과였다. 법안은 곧바로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갔고, 이변이 없는 한 다음 달 초 국회 본회의까지 무사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이 제도는 속도전을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임대차 3법’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는 여당 의원들이 경쟁적으로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바람에 정부·여당의 합치된 의견에 대한 궁금증이 가시지 않았었다.임대차 3법이란 편의상 부르는 이름일 뿐 세 개의 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계약갱신 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 전월세 신고제 등 3가지 제도를 지칭한다. 이와 관련된 법률은 부동산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부동산거래법)과 임대차보호법이다. 세 가지 제도 중 전월세 신고제는 부동산거래법,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 청구권제는 주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꾀한다며 세금 폭탄을 퍼붓자 곳곳에서 아우성이 터지고 있다. 그들 중엔 결코 부자라 할 수 없는 평범한 이웃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폭탄 투하는 지난해부터 시작됐지만 최근 재산세 고지서가 날아들자 아우성은 더욱 요란해졌다.1차분이라 할 건물분 재산세 고지서를 받아본 이들은 대개 입이 벌어질 정도라고 말한다. 0%대란 숫자에 익숙해질 만큼 저물가·저금리가 이어지는 지금 전년보다 20~30%대까지 늘어난 재산세 고지서를 받아들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민들은 ‘이래도 되는 거냐’, ‘너무 하는 것
정부가 ‘세금 폭탄’을 앞세운 부동산 대책을 추가로 내놓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22번째 제시된 부동산 대책이다. 10일 정부가 발표한 이번 대책은 징벌적 과세를 수단으로 제시했다는 특징을 지닌다. 실제로 7·10대책엔 주택 매입에서 거주, 양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단계마다 세금 폭탄을 투하함으로써 소유자에게 견디기 힘든 고통을 안겨주겠다는 의도가 담겼다.이번 대책으로 다주택자들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늘어난 취득세와 보유세, 양도소득세 등을 차례로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당장 지방세인 취득세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대상엔
6·17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후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이번 주(6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12·16대책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05%포인트 높아진 0.11%였다. 어느 때보다 강력한 규제 내용을 담은 6·17대책이 나왔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오히려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경기도의 주간 상승률이 전주와 같은 수준(0.24%)을 이어간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을 누르니 서울이 다시 꿈틀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올만하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역풍선효과가
정부·여당이 또 다른 부동산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부가 6·17대책에 이르기까지 21번이나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집값·전셋값이 오히려 더 요란하게 꿈틀대고 있어서이다. 이번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번번이 헛발질을 하자 여당이 직접 대안을 마련할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정부는 정부대로 추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정부의 추가대책 발표를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이미 발표한 대책과 곧 내놓을 추가대책
주택 임대차 거래에 영향을 미칠 법안들이 조만간 국회에서 본격 논의된다. 대체로 임대차 거래에 강력한 규제를 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들이어서 벌써부터 이런저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주택 매매 거래에 대한 규제 강화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임대차 문제로 또 한 번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수 있다.현재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주택 임대차 관련법 개정의 키워드는 전월세 신고제와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 청구권제 등 세 가지다. 이 세 가지를 새로이 보장할 관련 법률은 부동산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 동안 서울 아파트 값이 52%나 올랐다는 조사 자료가 공개됐다. 자료를 낸 곳은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유별나게 많은 부동산대책을 쏟아냈지만, 결과적으로는 역효과만 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자료가 발표되자,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많다. 부동산 가격만큼은 확실히 잡겠다고 큰소리쳤던 문재인 정부로서는 민망해 할 만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경실련 발표가 큰 반향을 일으키자 주무 당국인 국토교통부는 24일 경실련의 발표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나날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장에서는 내성이 덩달아 다져지는 바람에 정부 대책이 먹히지 않는 상황이 이어져왔다. 독한 항생제를 남용한 결과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나타나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만들어진 것과 같다. 그러자 이젠 시장경제의 한계를 넘보는 수단까지 동원되기에 이르렀다.현 정부는 지금까지 집값이 움직인다 싶을 때마다 부동산대책들을 쏟아냈다. 그 과정은 오기가 느껴질 만큼 집요했다. 주무 부처를 넘어 범정부적 차원에서 대책을 내놓은 것만도 벌써 다섯 번째다. 2017년의 6·19대책과 8·
정부가 또 한 번의 부동산대책을 내놓았다. 현 정부 들어 쏟아진 대책이 수없이 많은 탓에 이번이 몇 번째 대책인지 헤아리는 것조차 쉽지 않다. 대책의 회차에 대해서는 매체들도 저마다 상이한 수치를 표기할 정도로 헷갈려 한다.문재인 정부가 그간 정부합동으로 종합부동산대책을 발표한 횟수만도 네 차례나 된다. 취임 첫해인 2017년에 나온 6·19대책과 8·2대책, 그 이듬해에 나온 9·13대책, 그리고 지난해 발표된 12·16부동산대책이 그것들이다. 그 사이사이에 추가된 단발 또는 후속 대책을 포함하면 그 수는 20회가 넘는다.범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