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취업자 증가폭이 주춤해진 것은 물론 취업자 증가의 질적 내용도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이를테면 60세 이상의 고령 취업자는 30만 이상 늘었지만, 우리 사회의 허리인 30대와 40대 취업자는 30만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취업자 증가가 주 17시간 이하만 일을 하는 사람 위주로 이뤄졌고, 양질의 일자리를 대변하는 제조업에서의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간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이는 통계청이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작성한 올해 4월의 고용동향 자료를 통해
한진칼 조원태 대표이사가 한진그룹의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동일인 명단에 조원태 대표의 이름이 오른 것이다. 이는 조원태 대표가 한진그룹의 총수로 지정됐음을 의미한다.앞서 공정위는 각 기업집단으로부터 동일인으로 지정될 대상을 전달받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한진이 그룹의 동일인, 즉 총수를 누구로 내세울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대체적 시각은 조원태 대표가 최근 별세한 조양호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한진그룹 총수가 되리라는데 모아져 있었다.한진은 내부 의견 불일치를 이유로
14일 쏟아져 나온 수많은 뉴스 중 화제성 이슈로 가장 크게 눈길을 끈 것은 신동빈 롯데회장의 백악관 방문이었다. 방문 장소도 그냥 백악관이 아니라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였다. 신 회장은 그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통령 전용인 ‘결단의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었다. 그 모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소개한 글을 통해 고스란히 공개됐다.일개(?) 외국 기업인이 소련 붕괴 후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남은 미국의 대통령 집무실로 초대돼 담소한 것은 그 자체로 큰 뉴스가 되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한국
지난 13일(현지시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를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롯데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 화답하는 뜻으로 신 회장을 집무실로 초청한 것이다.이 같은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삼아 올린 트위터 글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졌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신 회장이 오벌 오피스에서 대통령 전용 책상을 사이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 앉아 담소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국 기업인 중 오벌 오피스로 초대된 이는 신 회장이 유일하다.트럼프 대통령
인보사 사태가 코오롱그룹의 기반을 흔드는 빅 이슈로 등장했다.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사태의 성격은 코오롱의 기업윤리를 훼손하는 쪽으로 전개되고 있다.사실 코오롱에 대한 이미지는 이미 크게 훼손됐다고 보는 게 옳다. 이번 사태가 코오롱에 유리한 쪽으로 결말지어진다 해도 진실 공방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여서이다. 지금 시중의 최대 관심사는 ‘유전자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이 당초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보고된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생과)이 정말로 몰랐는지 여부다. 성분 차이가 인보사의 효능에 영
‘인보사’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현지 실사 일정이 이달 20일께로 구체화됐다.식약처는 6일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현지 실사에 대해 논의 중이며, 5월 20일께 미국 코오롱티슈진, 우시, 피셔 등을 방문해 세포가 바뀌게 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개발사이며, 우시는 제조용세포주 제조소, 피셔는 세포은행 보관소다.현지 실사는 인보사의 일부 성분이 개발 도중 바뀐 게 아니라 개발 초기부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신장세포(293유래세
지난 달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해외판매가 일제히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내수 판매는 희비가 엇갈렸다.2일 각사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GM)·쌍용차·르노삼성 등 5개 완성차 회사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은 모두 66만1941대로 1년 전보다 6.1% 감소했다. 5개사의 내수 판매 총계는 13만6296대로 작년 동월 대비 1.6% 늘었지만 해외시장 판매는 52만5645대로 7.9% 줄었다.수출은 현대자동차가 작년 동월보다 9.3%, 기아차가 2.5% 각각 감소했다.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위축된 데 따른
문재인 정부가 수소경제 띄우기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에서 열린 수소경제 전시행사장을 방문해 수소차 홍보 모델을 자처한 것도 그 일환이라 할 수 있다.문 대통령의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은 유별난 측면이 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때 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가 만든 수소차를 시승해 보이는 한편 수소차 충전소 설치 문제 등에까지 세세한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새해 업무보고 당시엔 수소차를 거론하며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대통령이 움직이니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술 확충에 총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를 비롯한 비(非)메모리 사업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에 따른 것이다.아울러 국내 중소 반도체 업체들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신성장동력 발굴’과 ‘동반성장’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게 회사 측의 방침이다.삼성전자는 24일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에서 시스템 반도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국내외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제품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또 정확한 출시 일정을 다시 결정해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는 오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새달 3일 유럽, 같은 달 중순엔 국내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제품 결함 문제가 제기되자 일정을 변경한 것이다. 이번 일로 갤럭시 폴드 출시가 최대 2개월 정도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알짜 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을 저비용 항공사(LCC)인 에어부산, 에어서울과 함께 매각하기로 했다.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뤄진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유상증자는 채권단이 진작부터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요구해온 구조조정 방식 중 하나였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자신들의 자구안이 채권단에 의해 거부당하자 하는 수 없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상증자 방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유상증자 중에서도 제3자 배정 방식의 증자안이 자구책의 하나로 제시된 것이다. 채권단은 곧바로 그 같은
제2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상식처럼 굳어져온 대마불사 관념이 허무하게 깨져버린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위기는 회계 감사인이 ‘한정’이란 감사의견을 제시하면서 본격화됐다. 얼마 후 감사의견이 ‘적정’으로 바뀌긴 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신뢰 추락이라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에 비하면 일시적 주식거래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채권단과 신경전을 벌이던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절체절명의 유동성 위기가 닥치자 아시아나항공 매각이라는 전격적인 자구안을 제출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버티기에 금호아시아나가 결국 백기
삼성전자가 10만원 이하 가격의 갤럭시A 시리즈 스마트폰을 내놨다. 올해 벌써 7개의 갤럭시A 시리즈를 선보인 데 이어 촘촘한 라인업으로 중저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 ‘갤럭시A2 코어’를 인도 시장에 출시했다.이 제품은 작년 출시된 삼성전자 첫 ‘안드로이드 고’ 스마트폰인 갤럭시J2 코어를 계승한 제품이다. 안드로이드 고는 1GB 이하의 램을 갖춘 저가형 스마트폰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글이 선보인 경량형 OS다.갤럭시J2 코어는 6000루피(약 9만8000원)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국적 항공사 3곳이 한꺼번에 매물로 나오는 상황이 됐다. 세 항공사를 한꺼번에 ‘통매각’하는 방안이 우선 추진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세 항공사를 각각 따로 매각할 수도 있다.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런 이유로 기존 저비용항공사(LCC)와 지난달 신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LCC들도 아시아나 매각 과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5일 채권단에 제출한 수정 자구계획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즉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우리나라 50대 브랜드의 가치 총액이 1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11일 발표한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Best Korea Brands 2019)’에 따르면 50대 브랜드 가치는 총 152조원으로, 전년(146조원)보다 4.2% 증가했다.기업별 브랜드 가치는 삼성전자가 66조4611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자동차 15조199억원 ▲기아자동차 7조6848억원 ▲네이버 5조5129억원 ▲삼성생명 3조9044억원 ▲SK텔레콤 3조5849억원 ▲LG전자 2조9992억원 ▲K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사인은 지병이었던 폐질환이었다.조 회장의 사망은 갑작스러운 뉴스였다. 조 회장 본인을 포함해 부인과 두 딸 등 일가가 횡령 및 배임, 각종 갑질 등으로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가운데 느닷없이 터진 일이었다.조 회장은 횡령 등의 혐의로,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기소됐다.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해 ‘물컵 갑질’로 세상을 시끄럽게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매출·영업이익 잠정치를 5일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이른바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의 올해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2017년과 지난해 잇따라 신기록을 세우면서 수출에서도 ‘수훈갑’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올해는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우려에서다.5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경우 대체로 매출 약 15조원에 영업이익 4조원 안팎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지
재벌가 젊은 자녀들의 마약 투약 사건이 다시 한번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엔 SK그룹과 현대의 오너가 3세가 나란히 구설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모두 변종 마약류인 액상 대마를 몰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먼저 경찰 조사를 받은 SK그룹 일가의 재벌 3세인 최모씨(31)는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경찰은 조만간 최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최씨는 휴대전화 메신저를 이용해 마약 공급책과 접촉한 뒤 계좌이체를 통해 송금하고 택배로 마약을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달한 돈은 모두 700만원, 투약 횟수는 15회인
코오롱이 다시 한번 이미지를 구겼다. 이번엔 야심작으로 내놓은 글로벌 신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키웠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이번 논란이 가져다줄 충격파는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논란의 개요는 국내 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에 신고된 것과 다른 성분이 섞여 들어갔다는 것이다.이 같은 사실은 시판 전 단계로서 미국에서 임상실험이 진행되던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 일로 이미 임상실험을 끝내고 시판에 들어가 있던 한국에서도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그룹 차원에서 사활을 걸다시피하며 개발한 신약이 성분 논란
한국지엠(GM)이 지난해 2월 폐쇄한 군산공장을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했다.29일 전북도와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지엠과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군산공장 매각과 관련한 주요 거래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엠에스오토텍은 종속회사인 명신이 한국GM의 군산공장 토지와 건물 등을 1130억원에 취득하며 취득 예정일은 6월 28일이라고 공시했다.전북도는 엠에스오토텍이 주력기업인 MS그룹의 명신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군산공장 인수와 초기 생산시설 등에 2000억원을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