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0~11일(한국시간) 이틀에 걸쳐 통화정책 문제를 다루기 위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FOMC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해당하는 회의기구다.FOMC 회의는 달러화 발권국이자 세계경제의 중심축인 미국의 통화정책을 다룬다는 점으로 인해 매번 세계적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FOMC 회의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19 사태로 세계경제가 큰 충격에 빠진 이후 더욱 뜨거워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연준은 이 회의를 통해 각종 통화정책을 구사해왔다.이번에 열리는 FOMC 회의의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세계순위가 1년 만에 2계단 하락해 10위를 기록했다.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7일 발표한 회원국과 주요 신흥국 등 38개국의 명목GDP 통계에 따른 것이다. 세계 상위권 국가들을 망라해 집계한 것인 만큼 이날 발표된 순위는 곧 세계순위를 의미한다.OECD가 밝힌 지난해 한국의 명목GDP는 1조6421억8390만 달러였다. 1위는 21조4277억 달러로 집계된 미국이었다. 한국과 비교하면 13배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미국 다음 순위는 중국(14조3429억3400만 달러), 일본
국내 연구진이 산업용 그래핀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해 올해 안에 대량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산업용 그래핀을 상용화하는 세계 첫 사례가 된다.한국화학연구원 화학공정연구본부 이제욱 박사팀은 19일 그래핀 대량생산 시스템을 개발해 올해 안에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구원의 기술을 이전받아 그래핀 생산을 담당할 업체는 (주)엘브스지켐텍이다. 연구원은 이 회사와 공동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연내 대량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설정했다.양산 과정에서 그래핀 생산의 재료로
증시에서 공포지수로 통칭되는 변동성지수(VIX: Volatility Index)가 두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증시 이야기이긴 하지만 요즘 세계 증시의 연계성이 높아졌음을 감안하면 우리에게도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이라 할 수 있다.미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VIX가 2개월래 최저 수준인 27.57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전날보다 1.47% 내려간 것으로서 지난 2월 26일 이후 집계된 VIX 중 가장 낮은 것이다.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의
우한 폐렴(코로나19)이 팬데믹 현상을 일으키면서 올 한 해 세계경제는 금융위기 당시에 버금가거나 그보다 더 나쁜 상태에 빠질 것이란 지적이 많다. 일각에서는 감염병 사태가 대공황기 못지않은 경제난을 가져다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가 전년 대비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3.0%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1.2%로 제시됐다. IMF의 새로운 전망치는 무자비할 만큼 가혹한 것이었다. 기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3.3%였음을 감안하면 수정 전망치와의 격차가 6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놓고 여당과 정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유세 과정에서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약속한 뒤 이를 실행하려 하자 정부가 반대의 뜻을 고수하고 있어서이다. 제1야당 쪽에서 산발적으로 나오는 반대는 오히려 그 다음 문제가 되어버렸다.민주당과 정부, 청와대 3자는 지난 19일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정세균 총리의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재난지원금 지급범위 문제를 결론지으려 했으나 정부의 반대로 여당 뜻을 관철시키지 못한 것이다. 정부 당국
7일 정부가 국무회의를 열고 2019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부채는 1743조6000억원이었고, 중앙정부의 국가채무는 699조원이었다. 중앙정부 채무에 지방정부의 것까지 더한 국가채무(D1)는 72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국가부채는 전년보다 60조2000억원이나 증가했고, 국가채무는 사상 처음 700조원을 넘기며 국민 1인당 산정 액수를 1409만원으로 늘렸다. 국민 각자가 이 정도의 채무를 나누어서 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나온 결과물의 핵심은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증권시장 안정펀드의 조성이다. 이번 펀드 구상은 한·미 통화스와프와 함께 시장 분위기를 바꾸는데 유의미한 작용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24일 정부가 이들 펀드 조성 방침을 밝히자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반색하는 모습을 보였다.자본시장 관계자들은 특히 채권시장 안정펀드가 예상보다 큰 20조원으로 기획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증시 안정펀드 10조7000억원이 조성될 것이란 소식이 더해지면서 증시 분위기는 곧 긍
중국 증시가 춘제 연휴 이후 혼란상을 드러내고 있다. 재개장 첫날인 지난 3일엔 상하이종합지수가 직전 영업일(지난달 23일) 종가에 비해 7.72%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4일엔 전날 종가 대비 2% 남짓 하락한 가운데 거래를 시작했고, 이후 낙폭을 더 줄여가더니 전날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중국 증시의 특성상 하락세가 수일에 걸쳐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서이다.중국 증시의 하락세 재개에 대한 우려가 특히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제도상의 차이에
최근 한국은행이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성장률(속보치)을 발표하면서 국내총소득(GDI)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일제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내총생산(GDP)이 발표 내용의 핵심이었지만 GDI와 GNI는 소득관련 지표라는 점으로 인해 색다른 관점에서 관심을 끌었다.GDI(Gross Domestic Income)와 GNI(Gross National Income)는 명칭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일단 국민들의 소득 수준을 나타내준다. 차례로 정리하자면, GDI는 실질 GDP에 교역상 발생한 손익을 추가한 개념이다. 즉, 상품의 수출
프랑스의 디지털세 부과 결정으로 촉발된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갈등이 숨고르기 단계에 들어갔다. 그렇다고 해서 갈등이 근본적으로 해소된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양측이 행동 대 행동으로 맞서며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만은 당분간 피하기로 한 것이다. 행동을 자제하기로 한 시한은 오는 연말로 설정됐다.구체적 행동이란 프랑스가 자국 내에서 영업중인 미국의 IT(정보기술) 공룡기업들에 대해 디지털세를 부과키로 한데 맞서 미국이 프랑스산 제품들을 상대로 고율관세를 부과하면, EU가 미국에 맞대응하는 것 등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한국이 미국에 의해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재분류됐다. 기존의 지위가 바뀌지 않았다는 뜻이다. 미국이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재분류하리라는 것은 예상된 일이었다. 중요한 사실은 이번 재분류로 인해 한국이 관찰대상국 그룹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는 점이다.미국 재무부는 주요 교역국가들을 상대로 주기적으로 환율정책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한다. 보고서 발간은 매년 4월과 10월에 이뤄지는 게 보통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5월에 보고서를 한 차례 발간하는데 그쳤다. 이번 보고서는 그 이후 처음 발간된 것이다.미국은 주요 교역국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