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 매매처럼 전·월세 거래도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임대차 계약의 투명성을 높이면서, 임대인의 월세 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임대인은 앞으로 전·월세 계약을 맺으면 계약기간과 임대료 등 계약 내용을 신고해야 하는 신고 의무가 부과됨과 동시에 전·월세 내역 공개로 세원이 노출돼 그동안 임대소득세를 내지 않던 사람도 세금이 부과되는 등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현행과 같은 자발적인 임대사업자 등록 활성화 정책으로 임대시장 전반에 대해 파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정 가능성이 점쳐지는 주요 안건들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2년간 삼성전자는 3월 마지막 주의 전주 금요일에 정기 주총을 열어왔다. 재작년에는 3월 24일, 작년에는 3월 23일이 주총일이었다.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 올해 예상 주총일은 3월 22일이다.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달 주총을 앞두고 표면적으로 드러난 안건은 사외이사 선임이다. 삼성전자의 사외이사는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중 절반의 임기가 다음 달에 만료된다.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는 이인호 전 신한
이른바 ‘사무장약국’ 운영으로 1000억대의 부당이득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서 부당이득금을 환수하려던 건강보험공단의 시도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14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자신의 집 2채를 건보공단이 가압류하지 못하게 막아달라는 조 회장의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의 결정에 반발, 즉시 항고했지만, 법원에서 지난 11일 기각당했다.건보공단은 검찰의 지도를 받아서 재항고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재항고의 실효성이 떨어져 조 회장 재산가압류를 통한 건보공단의 환수작업은 사실상 중단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이
외부감사 대상 기업에 적용되는 표준감사시간에 상한제가 도입된다. 자산 200억원 미만 비상장사에 대해서는 표준감사시간제의 적용이 3년간 배제된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감사품질 제고와 투자자 등 이해관계인 보호를 위해 감사인이 투입해야 할 표준감사시간 최종안을 확정해 14일 발표했다.우선 표준감사시간 적용 시 직전 사업연도 감사시간의 150%를 초과하지 않도록 ‘상승률 상한제’를 도입했다. 즉 해당 사업연도에 적용하는 표준감사시간은 전년보다 50% 이상 늘어날 수 없다.특히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를 제외한 기업은 표준감사시간 상승률의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가 1년 전에 비해 평균 9.4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앞서 표준 단독주택은 시세 15억원 이상 고가 주택의 공시가격을 많이 올렸다면, 표준지는 ㎡당 2000만원이 넘는 고가 토지를 중심으로 공시가를 집중적으로 상향 조정했다.작년 개발 호재로 땅값이 많이 오르거나 그동안 저평가된 고가 토지가 많은 서울, 부산, 광주 등지에서는 상승률이 10%를 넘겼다. 시세 대비 공시가격의 비율인 현실화율은 작년 62.6%에서 2.2%포인트 상승한 64.8%로 파악됐다.국토교통부는 12일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총사업비 24조1000억원 규모의 23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하고, 추진 속도를 높인다.수도권과 경남북 내륙을 연결하는 김천∼거제 간 4조7000억원 규모의 남북내륙철도 사업, 경부와 호남고속철도가 합류하고 KTX, SRT가 교차하는 병목 구간인 평택~오송 구간의 3조1000억원 규모 복복선화 사업 등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이번 예타 면제 사업 가운데 연구개발(R&D)사업 3조6000억원 등을 제외한 20조원가량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정부는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
올해 전국의 22만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9.1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고가 단독주택이 밀집한 서울은 17.75% 상승했고 그중에서도 용산구와 강남구, 마포구 등처럼 30% 이상 오른 곳도 있었다.시세 대비 공시가격의 비율인 현실화율은 53.0%다.용산구 등 공시가격이 많이 오른 구의 지방자치단체들은 당혹감 속에 이의신청 등을 통해 최종 공시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혔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을 공개했다. 전국의 표준주택 평균 상승률은 9.13%를 기록했다. 전국의 표준
미국과 중국 정부가 지난 7∼9일 베이징에서 진행한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종전보다 심도 있게 대화를 진전시켰다고 각각 밝혔다. 하지만 양측 발표 모두에 이렇다 할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중국 정부는 10일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을 통해 양측이 문제 해결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오전 발표한 짤막한 성명을 통해 “쌍방이 양국 정상의 공통인식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가운데 공통으로 관심을 둔 무역 문제와 구조적 문제에 관해 광범위하고 깊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이어
세수입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11월에 정부가 걷은 세금이 연간 목표액을 넘어섰다.기획재정부가 10일 펴낸 ‘월간 재정동향’ 1월호를 보면 2018년 1∼11월 국세 수입은 279조9000억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8조원 늘었다. 이에 따라 세수 목표 대비 실적의 비율인 세수진도율은 전년보다 4.1%포인트 상승한 104.4%를 기록했다. 2018년 1년 목표를 11월에 이미 초과 달성한 것이다.작년 11월 한 달간 국세 수입은 16조5000억원으로 2017년 11월보다 1조5000억원 증가했다.세목별로 보면 소득세 수입은
2030년에는 중국과 인도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경제 대국 1, 2위를 나란히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또 2030년 세계 10대 경제 대국 가운데 7개를 현재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나라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보고서를 인용해 2030년에는 세계 경제 규모 순위에서 중국이 1위, 인도가 2위를 차지하고 미국은 3위로 밀려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각국의 물가수준을 고려한 구매력평가지수(PPP) 환율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토대로 계산한 것이다.2030년 경제규모는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駐)중국대사(62)를 임명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55)을, 국민소통수석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58)을 각각 발탁했다.초대 비서실장 역할을 마무리하고 청와대를 떠나는 임종석 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이런 내용의 인사를 공식 발표했다.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20개월 만에 청와대 비서실 수장과 핵심 참모들을 교체하면서 2기 청와대가 본격적인 돛을 올리게 됐다.특히 노 신임 비서실장과 강 수석 등 ‘친문’(親文) 핵심 인사들이 전진 배치되
작년 말과 올해 초 연이은 희망퇴직으로 국내 주요 은행마다 수백명씩 이미 떠났거나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부지점장 이상 일반직 중 1960년 이후 출생자나 차장급 이하 일반직 중 1964년생이다. 단, 지난해 말 기준 근속 기간이 15년 이상이어야 한다.특별퇴직금 규모는 월평균 임금 8∼36개월치다. 희망퇴직 신청 기간은 부지점장 이하 직급은 4∼9일, 지점장급은 9∼14일이다.신한은행은 부지점장급 이상 희망퇴직 신청자를 대상으로 계약 기간 1년짜리인
정부는 올해 예산 중 조기 집행 사업비를 상반기에 300조원 이상 투입하기로 했다.정부는 4일 열린 경제활력 대책회의를 거쳐 이런 구상이 담긴 ‘2019년 재정 조기집행 계획’을 발표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합한 올해 조기 집행 대상 사업비는 513조4000억원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정부는 이 가운데 308조3000억원을 상반기 중에 집행한다.종류별로 구분하면 중앙재정 사업비 289조5000억원 중 61.0%인 176조70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 이는 조기 집행률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또 지방재정 사업비 205조원
코스피가 미국의 간판 IT 기업 애플발 충격으로 3일 2000선 아래로 내려가며 약 2년 1개월 만의 최저치로 거래를 마감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0포인트(0.81%) 내린 1993.7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12월 7일(1991.8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1포인트(0.09%) 오른 2011.81로 출발했으나 약세로 전환해 장중 한때 1991.65까지 내려갔다.장중 기준으로는 작년 10월 30일(장중 저가 1985.95) 이후 최저치다.애플은 이날(현지시간 2일)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연간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6055억달러(약 675조738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1948년 수출을 시작한 이후 70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6000억 달러 돌파는 2011년 5000억 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이다.지금까지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만이 6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 6000억 달러 돌파국이 된다.수입도 전년
유류세 인하 효과가 지속하면서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장철에 따른 수요 증가로 농산물이 4개월째 10%대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외식물가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폭의 2배 이상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정부는 근원물가 오름폭이 축소되는 등 올 한해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며 내년에도 가격 강세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지난 7월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효과 등으로 떨어져 8주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1300원대, 경유는 1200원대로 각각 진입했다.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9.1원 하락해 ℓ당 1397.4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1681.1원)과 비교했을 때 283.7원 내려간 수준이다. 또 2016년 11월 다섯째 주(1424.2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이기
미국이 무역 전쟁 중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일부 품목에 한해 철회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8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984개 중국 수입품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이들 제품을 25%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미국이 지난 7월 6일 36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때 포함된 것들이다.관세 철회 조치는 부과 개시일부터 소급 적용되며 면제신청을 제출한 수입업자와 관계없이 동일물품이면 일괄적으로 적용된다.이번에 관세가 철회되는 물품에는 선박의 불꽃점
지난해 대학·대학원 졸업자의 취업률이 66%대로 떨어지며 2011년 조사 시작 이래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반대(4년제 대학)는 물론 전문대 취업률도 하락한 가운데 인문·사회계열, 여성, 비수도권 지역의 취업률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대졸 이상 취업률 하락…직장인 비율 줄고 프리랜서 늘어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7일 ‘2017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건강보험과 국세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 2월과 2016년 8월 전국 일반대·교육대·산업대·전문대·각종학교·기능대와 일반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서울 택시의 기본요금이 3800원으로 800원 인상된다. 자정∼오전 4시 심야할증 시간대 기본요금도 3600원에서 4600원으로 1000원 오른다.서울시 물가대책심의위원회는 26일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택시요금 조정 계획을 통과시켰다. 새 택시요금은 시 내부 결재와 택시 미터기 교체 등 준비를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말, 늦어도 2월 초부터 적용된다.일반 중형택시는 기본료 인상과 함께 거리요금이 132m당 100원으로 기존보다 10m 축소조정됐다. 시간요금도 31초당 100원으로 간격이 4초 줄었다.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