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세계증시가 또 한 번의 고비를 눈앞에 두게 됐다. 증시의 최대 변수로 자리잡은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이벤트가 그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이번 통화정책 회의는 다음달 1~2일(이하 현지시간)에 걸쳐 열린다.이번 주엔 연준 내부 기류를 가늠해볼 위원들의 공개 발언을 들을 수 없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전후해 설정한 블랙아웃 기간이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탓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각종 지표들의 추이를 관찰하면서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물가가 10월 이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던 정부의 진단에 의문부호가 붙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도 물가가 아직 고점을 찍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목소리가 새삼스레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물가 안정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제기된다.특히 눈에 띄는 점은 미국이 ‘킹달러’ 기류 속에서도 여전히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미국 외 국가들은 달러 대비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물가 동반상승→자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의 고통을 겪고 있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각종 악재들이 누적되면서 증시가 불확실성을 키워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자면 △인플레이션 조기 해소에 대한 기대 약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 지속 △연준의 금리 인상 목표점과 긴축 종료시점에 대한 컨센서스 부재 △영국발 금융불안 확산 우려 등등 곳곳에 악재가 널려 있는 형국이다. 본격화된 중국의 공산당 대회가 증시의 불안감을 키울 새로운 불씨를 던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조심스러운 행보 끝에 0.91%의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그 결과 주가지수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10월 무역수지도 적자로 출발했다. 이달 초순(1~10일)에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바람에 올해 누계 적자액은 30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무역수지가 대외건전성을 대표하는 지표는 아니라지만 누적액이 커지면서 적자가 고착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나아가 최후의 보루 격인 경상수지마저 불안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경상수지가 아직은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나치게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할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 재가동에 앞서 공매도 금지 조치가 먼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금융 당국은 4일 현재까지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당국도 증안펀드 재가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는 게 사실이다.이런 인식은 재원이 한정된 증안펀드를 활용해 증권시장에 자금을 투입하더라도 공매도 매물을 받아내는 구실만 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우려가 현실화되면 증안펀드 재가동은 기관 등 큰손들의 공매도만 도와주고 마는 결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자 외환위기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부쩍 커졌다. 우려와 맞물려 미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서둘러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심심찮게 들린다. 한·미 간 통화스와프 이야기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더욱 크게 부각됐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 문제를 의제로 다뤄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 정치권의 주된 요구 중 하나였다.하지만 정작 통화스와프 체결의 우리 쪽 카운터파트인 한국은행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서두른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고, 매달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입에 쏠리는 눈길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주 21일(이하 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0.75%포인트 올리는 결정을 내렸다. 그 결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3.00~3.25%로 올라갔고, 그 여파로 국내를 포함한 세계 금융시장이 한 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달러 대비 환율이 급상승하는 한편 시장금리도 가파르게 올라가는 등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2300선이 무너졌고,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올해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면서 규모도 300억 달러를 넘볼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 경제가 위기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라 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무역수지 적자 행진은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금의 무역수지 적자가 수입물가는 크게 올라간 반면 수출물가는 내려간 데 주로 기인한다는 점이 그런 전망의 배경이다. 수입물가 상승은 원자재를 중심으로 하는 공급망 흔란과 고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엔 세계증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회의가 열린다. 20~21(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가 얼마나 올라갈지, 연준의 성명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우선적인 관심사다.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 스텝)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1.0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이번에 세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취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뉴욕증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한 기세로 전개되고 있음이 지표로써 확인됐다. 이는 곧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가 보다 강하게,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임을 사실상 예고하는 것이어서 시장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이를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수치상으로는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지만, 물가가 조만간 잡힐 것이란 기대와는 거리가 있는 결과였기 때문이다.미국의 CPI 상승률은 지난 6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8월까지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그 바람에 무역수지 적자가 일상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나오게 됐다.비관론이 확산될 것을 경계한 탓인지 한덕수 총리는 지난 달 초 페이스북을 통해 무역수지가 한 나라의 외화 수입과 지출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취지를 밝히고 나섰다. 당시까지의 발표만으로도 무역수지가 4개월째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음이 확인되자 민심 달래기 차원에서 내놓은 주장인 듯 보였다.한 총리의 당시 주장을 초래한 것은 지난달 1일 나온 관세청의 ‘7월 수출입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주식 투자자들은 이번 주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로 거래일수가 하루 적으면서도 각종 변수를 앞두고 있어서 평소보다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엔 뉴욕증시도 노동절(5일) 휴장으로 거래일수가 4일로 줄어든다.가장 큰 변수는 오는 20~21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가 최대 관심사다. 얼마 전까지 시장의 예측은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 쪽으로 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통계청이 31일 ‘7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자 언론들이 앞다퉈 ‘트리플 감소’가 재현됐다고 보도했다. 생산과 소비·투자가 전달에 비해 일제히 감소했다는 점을 한 마디로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트리플 감소’는 지난 4월에도 나타났었다.트리플 감소는 생산은 물론 소비·투자를 아우르는 내수가 동시에 줄었음을 의미하는 표현인 만큼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는 의미로 쓰이곤 한다. 특히 메시지의 전달 강도를 높이기 좋아하는 언론의 속성 탓에 기사 제목으로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됐다.이 표현은 그야말로 언론용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다음 번 발걸음이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될 것이란 인식이 시장 분위기를 지배했다. 잭슨홀 미팅에서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원인이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연설에 나선 파월 의장은 매파적 발언들을 쏟아냈다. 시장을 달래기 위해 조심조심하는 듯했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당일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모두 3% 이상 하락했다. 그 바람에 3대 지수의 주간 하락폭은 일제히 4%대로 확대됐다.파월 의장은 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윤석열 정부가 처음 국회에 제출하는 내년도 예산안의 키워드는 사회적 약자와 청년, 민생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은 24일 국회에서 예산안 편성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향으로 예산안을 짠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내년 예산안에 청년 구직 지원, 에너지바우처 인상 및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급대상 확대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는 데 당·정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필요성이 절실해진 도심 내 대심도 빗물터널의 설계를 위한 비용도 내년 예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의 긴축 지속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간 하락폭은 35.25(1.39%)를 기록, 25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이 꿈틀거린 점도 증시 분위기를 흐리게 했다. 뉴욕증시 상황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1.21%,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6%, 나스닥지수는 2.62% 하락했다.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의 긴축 의지 재확인이었다. 시장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의사록을 통해 두 가지 엇갈리는 신호를 동시에 내보냈다. 일견 매파적인 듯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를 교차해 발신했다는 의미다. 시장은 일단 연준의 입장이 예상보다는 강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17일(이하 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나타난 연준의 주요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 줄기로 정리된다. 한 줄기는 ‘제약적인(restrictive)’ 정책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부동산대책이 발표됐다. 16일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이란 이름으로 발표된 이번 대책의 키워드는 ‘규제 완화에 의한 공급 확대’라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주로 수도권 외곽에 신도시 등을 개발하며 주택 공급을 늘리려 했던 것과 달리 이번 대책은 규제 완화를 통해 서울 도심 등에서도 주택이 함께 늘어나도록 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공공 개발에 더해 민간 참여를 늘리도록 하겠다는 것도 이번 대책의 차별성 중 하나라 할 수 있다.3기 신도시 공공택지 개발 계획을 이어가되 도심 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다음달 15일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를 대상으로 25조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름하여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금리 시대를 맞아 이자 부담의 고통을 더 크게 느낄 변동금리 주담대 이용 서민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안심전환대출은 이전 정부들에서도 필요에 따라 시행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 정부 당국의 지원 하에 비교적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증시의 최대 변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올 위원들의 발언도 주목해야 할 대상이다. 물가동향 등을 토대로 한 FOMC 위원들의 입장이 어떤 흐름을 나타낼지를 살펴볼 수 있어서이다.현재 시장의 관심은 9월 FOMC 회의(20~21일, 이하 현지시간)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끌어올릴지에 집중돼 있다. 그간 시장에서는 연준이 긴축 속도를 다소 완화시킬 것이란 기대가 형성돼 있었다.그러나 지난주 미국 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