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유정환 기자] 무너진 신뢰를 쇄신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던 현대산업개발이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든 꼴이 됐다. 현대산업개발은 ‘화정 아이파크 현장’ 붕괴사고 이후 전면 철거 재시공을 약속했었지만 최근 부분 철거로 범위를 바꾼 사실이 알려져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을 사고 결국 전면 철거로 번복했기 때문이다.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은 지난 2일 화정동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단과 해체 및 재시공 범위를 논의했다. HDC현산은 지상 1∼3층은 철거 대상에서 제외했다가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크게 일자 이날 자리를 통해
[나이스경제 = 정유진 기자] 온열 환자 속출, 부실 식단 논란 등이 터지며 조기 퇴소한 대원들까지 나오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달 1일부터 12일까지·이하 잼버리)에 관련 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먼저 ‘아워홈’이다. 아워홈은 잼버리의 식음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사로서, 참가자들에게 주어지는 밀박스(Meal Box)·운영요원 대상 식당 등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달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은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문제는 꽤 빨리 터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달 2일 참가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최근 SBI저축은행(대표이사 김문석)에서 출금 알림이 오전송 되는 일이 발생했다.SBI저축은행의 약 28명 고객이 지난달 28일 기존에 설정한 자동이체 건이 중복 이체됐다는 알림을 받았다. 그러나 SBI저축은행 앱인 ‘사이다뱅크’에서는 중복이체 관련 내역을 확인할 수 없어 고객들에게 큰 혼란을 불러왔다.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나이스경제와 통화에서 “실제로 돈이 중복 출금이 된 것은 아니다”며 “돈이 출금되기 전에 자금관리서비스(CMS) 전산시스템 상에서 출금된 것으로 인식되어 알림이 간 것”이라고 설명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출시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이고 홈쇼핑, 편의점 등도 앞다투어 갤럭시 Z플립5·Z폴드5를 내세우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삼성전자는 이달 11일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 신작 갤럭시 Z플립5·Z폴드5를 출시한다. 이번 신작은 접히는 부분인 힌지가 개선돼 화면 주름이 줄어들었고 내구성도 강화됐다. Z플립5는 ‘플렉스 윈도우’를 확대해 편의성을 높였고, Z폴드5는 배터리효율을 높이고 무게를 낮췄다. 사전예약은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이뤄진다. 삼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신협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또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직장 내 괴롭힘은 고용노동부에서 ▲포괄임금 오남용 ▲임금체불 ▲부당노동행위 ▲불공정 채용과 함께 근절이 필요한 ‘5대 불법 부조리’ 증 하나다. 그런데 ‘신협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신협에서 또다시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해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동부산신용협동조합(동부산신협) 상임이사 A씨의 괴롭힘은 2021년부터 시작됐다. 출퇴근 및 식사·외근 등을 전화로 직접 보고하도록 지시하고 문자나 메일 등 다른 직원들과 개인적인 접촉도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이른 아침, 백화점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선 사람들을 본 적 있는가? ‘오픈런’으로 백화점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개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오픈런이란 매장이 열리기 전부터 기다리다가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서 물건을 사는 것으로, 명품의 한국 내 인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현상이다.그런데 요즘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오픈런의 대명사라 불리는 명품 브랜드 샤넬이 지난달 10일 사전 접수 제도를 폐지했다. 사전 접수 제도란 줄을 선 순서대로 구매 권한을 주는 것인데, 이로 인해 오픈런 현상이 일어났다. 샤넬코
[나이스경제 = 정유진 기자] 최근 배우나 아이돌을 위시한 스타 마케팅전에 식품업계가 속속 참가하는 양상이다.앞서 굽네는 ‘르세라핌’, 한국맥도날드는 ‘뉴진스’, 한국파파존스는 ‘아이브’로 각각 인기 걸그룹을 전속모델 등으로 기용한 바 있다. 그 일환인 팬 사인회(르세라핌), 댄스 챌린지(뉴진스), 포토카드 증정(아이브) 또한 아이돌 마케팅과 최신 트렌드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이 같은 흐름은 외식뿐만이 아닌 식품업계에서도 유사하게 명맥을 잇는 중이다. 요즘 유튜브 콘텐츠를 보려고 할 때마다 자주 뜨는 광고 중 하나는 롯데웰푸드(구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K-뷰티’ 쌍두마차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지난주 나란히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두 업체 모두 수출 실적이 전체 실적에 크게 반영돼 눈길을 끈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4% 성장한 1조3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109억원)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27.5% 증가한 해외 매출(3723억원)로 11.6% 하락한 국내 매출(5550억원)을 이끌어나갔다.LG생활건강의 2분기 뷰티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5% 감소
[나이스경제 = 정유진 기자]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 제철을 맞은 빙과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최근 롯데웰푸드(구 롯데제과)는 커피와 어우러진 너티크림 맛에 주목, 나뚜루 팝업스토어 ‘시크릿가든’에서 6월 선보였던 디저트에 착안한 신제품 성수컬렉션 ‘넛츠크림 위드 에스프레소’를 내놨다. ‘넛츠크림 위드 에스프레소’는 요즘 한창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인 너티크림 라떼를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제품이다.커피와 넛츠 아이스크림, 에스프레소, 견과류 등이 한데 모인 ‘넛츠크림 위드 에스프레소’는 사전 테스트를 철저히 거쳐 나왔다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도서정가제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이달 20일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도서정가제를 규정한 출판문화산업진흥법 22조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재판관 전원 일치로 기각했다. 도서정가제란 책의 할인 폭을 정가의 10%, 마일리지 포함 15%까지로만 제한하는 것으로, 현행 제도는 2014년부터 시행됐다. 대형 서점들의 과도한 할인 경쟁을 막아 동네서점의 경쟁력을 살리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그런데 이번 판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헌법소원 청구인 A씨가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 업체를
[나이스경제 = 유정환 기자] 대한민국의 팁문화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닌가?최근 '카카오T'가 택시 기사에게 최대 2000원 팁을 주는 ‘감사팁’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자 이용자들의 냉소적인 반응이 이어지며, 어쩌면 이를 통해 한국 서비스산업에 팁문화가 정착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 섞인 시선까지 보내고 있다.지난 24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T는 지난 19일부터 '감사 팁'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운행에 만족한 고객이 자발적으로 요금에 더해 팁을 결제하는 것이다. 다른 택시 플랫폼 중에는 아이엠(i.M)과 타다 등이 이미 채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쿠팡이 2014년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약 10년 만에 이룬 성과는 다음과 같다. 국민의 5분의 1 이상이 쿠팡 유료 멤버십에 가입했고, 5분의 2가 쿠팡에서 물건을 구매한 적 있으며, 인구의 70%가 쿠팡 물류센터 반경 15분 거리에 살고 있다.2023년 1분기 쿠팡은 7조399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자체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2022년 온라인 쇼핑 점유율도 24.5%를 기록하며 네이버(23.3%)와 신세계그룹 SSG닷컴·G마켓(11.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당일 배송을 가
[나이스경제 = 정유진 기자] ‘해외 시장, SNS, MZ…이들의 공통점은 뭘까?’바로 연일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골몰 중인 치킨업계의 공략지점이라는 점이다. 미국 현지 진출에 공들이고 있는 BBQ,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고객 이벤트를 벌이는 bhc치킨, 그리고 교촌치킨이 주목한 건 젊고 구매력이 높다고 알려진 세대인 MZ세대다.교촌은 ‘치면’(치킨+면류)을 새로운 트렌드로 꼽으며 최근 ‘교촌 레드시크릿 볶음면’과 ‘교촌 블랙시크릿 볶음면’, 이렇게 2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치킨에서 곁가지를 뻗어 새로운 영역에 첫 출사표를 던
[나이스경제 = 유정환 기자] 끊임없이 불거지는 악재에 GS건설 결단마저 빛이 바래지고 있다.검단 ‘안단테 자이’ 건설현장 붕괴 이후 비용적으로 큰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면 재시공을 선언한 GS건설의 전명 쇄신 시도가 무의미해질 정도로 악재들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흑석자이’와 ‘개포자이’의 침수 이슈에 이어 ‘상무센트럴자이’의 경우 무단 설계 변경으로 GS건설 관계자가 검찰에 송치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GS건설 건설현장 전수조사에서 시공불량, 안전·품질 문제들이 적발된 사실까지 드러남에 따라 GS건설의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자신이 입은 옷이 북한에서 왔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본 적 있는가? 대부분 없을 것이다. 2017년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75호에 따라 북한에서 생산된 모든 섬유제품의 수입이 금지됐다. 대북제재에 동참한 나라들에선 북한산 옷을 수입할 수도 판매할 수도 없다.이달 CJ ENM과 부장 A씨는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7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2017년 6월부터 10월까지 10차례에 걸쳐 북한에서 생산된 래시가드, 롱패딩 등 8억원 상당의 의류 7만5000여 점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번화가를 걸으면 한 집 걸러 한 집이 화장품 로드숍인 시절이 있었다. 스킨푸드, 미샤, 네이처리퍼블릭, 에뛰드, 더샘,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등등. 모두 2000~2010년대 유행한 화장품 브랜드들이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만큼 많은 화장품 로드숍을 찾아볼 수 없다. 올리브영과 같은 헬스앤뷰티(H&B) 업체와 온라인 쇼핑으로 대세가 넘어갔기 때문이다.20일 LG생활건강은 화장품 가맹사업에서 철수하고 물품 공급 계약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존 가맹점주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품 공급 계약으로 전환한
[나이스경제 = 유정환 기자] 현대차그룹 철강회사 현대비앤지스틸의 창원공장에서 철판이 전도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9, 10월에도 각각 크레인 설비와 철제코일에 깔려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유사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부실한 안전체계와 재발방지 책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또 현재 노동청이 이를 두고 중대재해처벌법 여부 조사를 시작하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책임자에 대해 관심도 쏠리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57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현대비앤지스틸 창원공장에서 직원 2명이 철판에 깔려 1명이 숨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DGB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의 ‘DGB희망나눔 채무감면’ 프로그램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DGB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은 금융소외계층 채무조정을 통한 회생기회 부여를 위해 ‘DGB희망나눔 채무감면’ 프로그램을 오는 12월까지 6개월간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연체자들 중 본인 소유 재산이 없는 어려운 상황에 있는 금융소외계층에 채무조정을 통해 회생 기회를 부여한다는 취지다.대구은행은 연체 기간이 3개월이 지나면 채권들을 본점으로 이관하고 전체 연체 기간이 1년이 되면 특수 채권으로 분류한다. 그렇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NH투자증권지부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 및 소수 주주권리 외면하는 회사에 대한 공식 문제 제기였다.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중앙회 인맥 관리를 위해 법인카드를 사용한 A부사장과 농협중앙회와 NH금융지주에 본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명절 때마다 수많은 선물을 보내고 골프회원권을 사용해 접대하는 등 비리행위가 만연하다는 제보를 받았다.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동조합은 회사에 공식적인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평일 저녁. 찌뿌둥한 몸을 펴며 일어선다. 문밖을 나서니 바다와 산들이 보인다. 지는 해를 보며 오솔길을 걷고, 지역 맛집을 찾아가 식도락도 즐긴다. 휴양을 나온 것이 아니다. 연차를 낸 것도 아니다. 휴양지에 ‘워케이션’을 하러 온 것이다.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휴양지에서 노트북 하나만 들고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최근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새롭게 각광받는 근무형태다. 퇴근 후 휴가 나온 듯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엔데믹’ 시대. 워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