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으로 내년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이 1% 내외로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대내외 거시 충격이 있게 되면 부동산 시장이 급랭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25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의 허문종 연구위원은 ‘9·13 대책 이후 서울 주택시장 동향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규제 강화, 거래 감소 등으로 내년 서울 주택시장은 안정되겠으나 대기 수요와 공급 부족으로 하락 전환하기보다는 1% 내외의 강보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허 연구위원은 통상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정책에 후행적으로 반응하
서울이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에 2년 연속 자리했다.통계청이 21일 공개한 ‘2017년 지역소득(잠정)’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6개 시·도 가운데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2143만원)이었다.개인소득은 가계 및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가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서울은 1인당 개인소득이 2016년(2051만원)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울산은 2015년까지는 1위였는데 조선업 등 주력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2016년 서울에 밀렸으며 작년에도 1991만원으로 2위에 그쳤다.작년 1인당 개인소
지난해 자영업자와 중산층의 소득 증가율이 평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 등 비소비지출이 크게 늘며 가계 소득에 비해 실제 살림살이는 빠듯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2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발표했다.◇비소비지출 중 세금 증가율 사상 최고지난해 가구의 평균 소득은 5705만원이었다.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은 3639만원으로 4.0% 늘었고, 사업소득은 1244만원으로 2.2% 증가했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 비중은 63.8%로 0.1%
정부가 경기도 남양주와 하남, 인천 계양에 신도시를 건설한다. 공공택지 조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과천에도 중규모의 택지를 조성한다.택지 조성과 함께 이들 지역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광역교통대책도 마련된다.국토교통부는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100만㎡ 이상 대규모 택지를 남양주, 하남, 인천 계양, 과천 등 4곳에 조성하고 서울 등지에 중소규모 택지도 37곳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들 지역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총 15만5000호
부동산114는 18일 내놓은 ‘2019년도 아파트 시장 전망’에서 “내년에는 9·13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돼 수요 위축이 심화하고 금리 인상, 주식시장 불안, 경제성장률 둔화, 가계대출 부담 등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아파트 값이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파트 값 하락에 따른 충격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서울과 분당·평촌·광명·과천 등 일부 수도권은 올해 폭등한 가격에 대한 피로감이 쌓여 소폭 하향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과 양도소득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범부처적으로 내년 최저임금 인상 여파 최소화 대책을 추가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최저임금이 내년에도 10.9% 오르는 것과 관련, 인상 여파를 줄일 수 있는 연착륙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경제팀에서도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홍 부총리는 “내년 일자리안정자금 2조8000억원이 확보돼 있고, 지원기준이나 폭도 많이 조정했다. 이외에도 근로장려세제(EITC) 예산이 3배
경기불황으로 은행이나 기업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달력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이 온라인 등을 통해 달력을 직접 사서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최근 한 달 동안 달력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종류별로는 가장 일반적인 벽걸이 달력 판매량이 이 기간 29% 늘었다.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위해 매일 사용할 돈과 영수증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생활비 달력도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93% 증가했다.달력을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로 보고, 자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오는 26일 북한의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다.남북 양측은 13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가진 실무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착공식에는 남북에서 각각 약 100명씩 참석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남북이 추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실무회의에는 남측의 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과 북측의 황충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부소장 등 연락사무소 상주자들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 각 4명씩이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착공식 장소와 일정,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처음 발표했던 것들보다 각각 0.2% 포인트씩 낮췄다.12일 발표된 ADB의 ‘아시아 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제시한 2.9%보다 낮춘 2.7%로 재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기존의 2.8%에서 2.6%로 낮춰잡았다.보고서는 미국과 중국 간 ‘90일 무역 전쟁 휴전’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소비자와 기업 활동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중국과 세계 무역의 성장 둔화로 인해 한국의 수출 증가세 둔화가 단기간에 개선되지는 않
서울에서 집을 사는데 감당해야 하는 부담 정도가 전국 평균의 2.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래 가장 큰 격차다.11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30.3을 기록, 지난 2분기(122.7)보다 7.6포인트 올랐다.주택구입부담지수는 소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얼마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져야 하는지를 지수화한 것이다.지수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이다. 이 수치가 올라갈
정부의 내년도 예산이 8일 국회 본회의를 의결을 거쳐 469조6000억원으로 확정됐다.국회 심의과정에서 당초 정부안(470조5000억원)보다 5조2000억원은 감액되고 4조2000억원이 증액돼 총 9000억원이 순감됐다.내년도 정부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 기준 총지출(428조8000억원)보다는 9.5%(40조7000억원) 늘어났다. 이런 총지출 증가율은 정부의 내년 경상성장률 전망치(4.4%)의 2배 이상으로, 증가 폭은 금융위기의 여파가 이어진 2009년(10.6%)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크다.연도별 총지출 증가율은 2013년 5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9월 초에 이어 두 번째로 40%대로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 타이를 기록했다.한국갤럽이 지난 4∼6일에 걸쳐 전국의 성인 1002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서울 등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 9월 첫째 주에도 49%를 기록한 바 있다.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한 41%로 조사됐다.‘어느 쪽도 아님’(5%)과 ‘모름·응답 거절’(6%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확대와 같은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심화가 국내 청년실업 증가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청년실업 문제에서 탈출한 일본처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동시장 미스매치 축소, 청년층의 비경제활동 인구로의 이탈 방지 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박상준 와세다대 교수, 한국은행 김남주·장근호 부연구위원은 5일 BOK경제연구 ‘한국과 일본의 청년실업 비교분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에서 일본보다 청년실업률이 크게 높은 것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데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시간) 무역 담판을 통해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일단 ‘휴전’하기로 했다.미국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업무 만찬에서 향후 90일 동안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두 정상이 만난 것은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었다.백악관은 세라 샌더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 같은 합의결과를 전하면서 양측이 90일 이내에 합의점을 도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남북이 30일부터 18일간 일정으로 북한 지역 철도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 절차에 돌입했다.남북은 약 400㎞ 길이인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에 대해 다음 달 5일까지, 800㎞ 길이의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에 대해서는 다음 달 8∼17일 공동조사를 실시한다.남쪽 열차가 북측 철도 구간을 달리는 것은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문역을 주 5회씩 오가던 화물열차가 2008년 11월 28일 운행을 중단한 이후 10년 만이다. 특히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에서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쪽의 철도차량이 운행하게 된다.이날 북쪽으로 향한
지난달 국내 제조업 사업체 종사자 수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종사자 수는 179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0만5000명(1.7%) 증가했다.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약 21%에 달하는 제조업은 올해 9월 5000명 감소했다가 지난달 6000명 늘어났다.제조업 사업체 종사자는 지난해 12월 2000명 줄었고 9개월만인 올해 9월 다시 감소했다가 지난달에 반등했다. 다만 조선업이 포함된 ‘기
법원이 한국지엠(GM)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결의와 관련해 “정관 규정을 위반한 중대한 하자가 있다”며 집행을 정지하는 결정을 내렸다.28일 서울고법 민사40부(배기열 수석부장판사)는 한국GM의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이 한국GM을 상대로 낸 ‘분할계획서 승인 건’ 결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법원이 한국GM의 주주총회 결의가 집행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산업은행의 요구를 들어준 것이다.한국GM은 지난달 19일 산업은행과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를 연 뒤 연구개발 신설법인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회적 논란을 낳고 있는 ‘고용세습’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단체협약에 의해 만들어진 조합원 자녀 특혜채용 조항을 없애기로 한 것이다.23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단체협약 별도회의록에 명시된 조합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내년 노사 교섭 때 삭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별도회의록에는 ‘정년 퇴직자 또는 25년 장기근속 조합원의 자녀와 일반 입사 지원자의 조건이 같으면 조합원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노사는 2011년 9월 이같은 내용에 합의해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
소득 하위 20%(1분위) 계층의 소득액이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위 20%(5분위) 가구의 소득은 큰 폭으로 늘어 3분기 기준 소득 격차는 2003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컸던 2007년 수준으로 악화됐다.소득 격차가 11년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벌어진 것이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분)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가구원 2인 이상(이하 동일) 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474만8000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4.6%(실질 기준 3.
수출 주역인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내년엔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이 모두 부진해지면서 주력 제조업의 어려움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이같은 전망은 21일 서울 여의도의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19년 산업전망 세미나’를 통해 제기됐다. 이 행사는 전경련이 주최했다.이날 세미나에서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기업분석팀장 등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자동차·자동차부품, 조선·기계, 전자·전기, 철강, 석유화학 등 6개 주력 제조업과 건설업의 내년도 전망을 발표했다.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