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윤석열 정부가 처음 국회에 제출하는 내년도 예산안의 키워드는 사회적 약자와 청년, 민생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은 24일 국회에서 예산안 편성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향으로 예산안을 짠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내년 예산안에 청년 구직 지원, 에너지바우처 인상 및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급대상 확대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는 데 당·정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필요성이 절실해진 도심 내 대심도 빗물터널의 설계를 위한 비용도 내년 예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의 긴축 지속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간 하락폭은 35.25(1.39%)를 기록, 25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이 꿈틀거린 점도 증시 분위기를 흐리게 했다. 뉴욕증시 상황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1.21%,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6%, 나스닥지수는 2.62% 하락했다.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의 긴축 의지 재확인이었다. 시장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의사록을 통해 두 가지 엇갈리는 신호를 동시에 내보냈다. 일견 매파적인 듯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를 교차해 발신했다는 의미다. 시장은 일단 연준의 입장이 예상보다는 강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17일(이하 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나타난 연준의 주요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 줄기로 정리된다. 한 줄기는 ‘제약적인(restrictive)’ 정책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부동산대책이 발표됐다. 16일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이란 이름으로 발표된 이번 대책의 키워드는 ‘규제 완화에 의한 공급 확대’라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주로 수도권 외곽에 신도시 등을 개발하며 주택 공급을 늘리려 했던 것과 달리 이번 대책은 규제 완화를 통해 서울 도심 등에서도 주택이 함께 늘어나도록 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공공 개발에 더해 민간 참여를 늘리도록 하겠다는 것도 이번 대책의 차별성 중 하나라 할 수 있다.3기 신도시 공공택지 개발 계획을 이어가되 도심 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다음달 15일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를 대상으로 25조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름하여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금리 시대를 맞아 이자 부담의 고통을 더 크게 느낄 변동금리 주담대 이용 서민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안심전환대출은 이전 정부들에서도 필요에 따라 시행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 정부 당국의 지원 하에 비교적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증시의 최대 변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올 위원들의 발언도 주목해야 할 대상이다. 물가동향 등을 토대로 한 FOMC 위원들의 입장이 어떤 흐름을 나타낼지를 살펴볼 수 있어서이다.현재 시장의 관심은 9월 FOMC 회의(20~21일, 이하 현지시간)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끌어올릴지에 집중돼 있다. 그간 시장에서는 연준이 긴축 속도를 다소 완화시킬 것이란 기대가 형성돼 있었다.그러나 지난주 미국 노동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유류세 인하폭이 여차직하면 50%까지 확대될 기반이 마련됐다. 휘발유·경유 등 국내 유류 소매판매 가격에 붙는 유류세가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게 된 것이다.일각에선 고물가 타개를 위해 당분간 ‘유류세 제로’를 구현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정치권의 선택은 유류세 50% 감면안이었다. 국회는 2일 2024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 탄력세율 조정 한도를 현행 30%에서 50%로 확대하는 것이 가능해지도록 교통·에너지·환경세법과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각각 의결했다.이로써 정부는 대통령령 손질을 통해 유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7월 한 달간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제각각 10%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피 역시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5%가량의 지수 상승을 맛봤다. 직접적이고도 가장 큰 원인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 취지 발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 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그 같은 취지를 밝힌 바 있다.파월 의장은 회견 당시 “다음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발언도 함께 내놓았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생각이 소비자들 사이에 만연해 있음이 수치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6월보다 0.8%포인트 높아진 4.7%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율은 향후 1년 동안 소비자물가가 얼마나 오를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을 수치화한 지표다. 소비자들의 심리를 지수화한 자료라 할 수 있다.7월 기대인플레율은 그 자체로 관련 통계 시작(2008년) 이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증시가 가장 주목할 이벤트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발표다. 연준의 선택이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일지 ‘울드라 스텝’(1.00%P 인상)일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시장 분위기는 전자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골드만삭스 등 주요 분석기관들은 연준이 26~27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0.75%P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조정 확률을 분석하는 수단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이 디폴트(채무 불이행)로 파산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라는 주장이 인터넷을 떠돌며 화제를 낳고 있다. 비록 외신을 인용한 ‘카더라’식 주장이지만 충분히 관심을 끌만한 내용이었다. 사실 한국의 파산 가능설은 우리 경제에 대해 최소한의 이해라도 지닌 사람에겐 상상을 불허하는 주장이다. 따라서 문제의 주장은 충격적이라기보다 생뚱맞다는 느낌을 주는 구석이 더 많았다.이 주장의 씨앗이 된 것은 지난 14일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TBS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발언이었다. 당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요일 종가 기준 주간 하락폭은 19.63(0.84%)이었다. 뉴욕증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주보다 0.93%, 0.16%, 1.57% 하락했다.비록 하락했지만 지난 주 코스피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했다. 주중에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 스텝’ 결정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제법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발표 당일부터 사흘간만 놓고 보면 코스피는 강보합 흐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림)을 단행했다. 연이은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세 번 연속 금리 인상이 이뤄진 것도 한국은행 역사상 처음 벌어진 일이다. 13일 한은이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통해서였다.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로써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기존의 1.75%에서 2.25%로 올라갔다.한은의 선택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잠재우는 것은 현 정부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돼 버렸다. 더구나 물가 관리는 중앙은행의 제1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할 것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주중인 1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CPI에 따라 뉴욕증시 및 국내증시가 또 한 차례 요동칠 수 있다.미국과 국내 증시는 공히 경기침체 및 중앙은행의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저하 등으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발등의 불로 인식되는 것이 중앙은행들의 긴축 강화 행보다.이달 한·미 중앙은행들은 각각 13일과 26~27일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을 위시한 세계 주요국의 경제가 곧 침체기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같은 전망은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갖가지 신호들에 기인한다. 침체기 도래를 예고하는 신호는 하나 둘이 아니다. 이런 신호들은 최근 들어 나날이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세계경제의 침체기 도래 신호 중 대표적인 것이 미국의 성장세 둔화 기미다. 최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전망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전기 대비 연율 기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주 막판인 1일(이하 현지시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1%(전기 대비 연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시간 전망이라 시시각각 변화무쌍함을 드러내는 자료이긴 하지만 이는 투자자 분위기를 크게 위축시켰다.애틀랜타 연은의 전망은 미국경기 침체에 대한 공식 선언과는 무관하다. 하지만 이 전망이 맞다면 미국 경제는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경기가 기술적 침체기에 진입했음을 말해준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한 달 새 0.6%포인트나 상승하며 4%를 넘보기에 이르렀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율은 5월(3.3%)보다 높은 3.9%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이달 13∼20일, 전국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수준 자체도 문제이지만 더 우려되는 점은 기대인플레율 상승폭이다. 한 달 사이에 기대인플레율이 이처럼 크게 오르기는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대인플레율의 급등은 향후의 물가상승률 추이가 우상향으로 전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주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것과 달리 내리막길을 달렸다.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지수는 74.33포인트(3.0%)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나마 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지수가 하루만에 52.28포인트(2.26%) 회복된 데 따른 결과였다. 이날의 지수 회복은 3거래일 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이었다.같은 기간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지수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약세장에서 탈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6.45%의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다우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뛰어넘으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로라하는 전문 기관들의 전망치를 연이어 돌파하고 있어서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인플레이션이 워낙 심각해지다 보니 관련 기관들은 수정 전망치를 내놓기 바쁜 지경에 이르렀다. 대표적인 곳이 물가관리 주무 기관인 한국은행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만 해도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5%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21일엔 사실상 ‘4.7% 이상’이라는 수정 전망치를 내놓았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성장률 제로 수준, 인플레이션 3% 언저리, 연준 기준금리는 4% 이상으로.’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선 해리스 이코노미스트가 낸 미국 경제 관련 보고서 내용의 일부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판단 착오로 뒤늦은 대응에 나섰음을 비판하면서 예상한 미국의 경제상황을 한 마디로 요약했다고 할 수 있다.같은 날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도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자사의 모델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미국 경제가 향후 2년 또는 3년 동안 침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