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 전세제도를 근본적으로 손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발언은 특히 대한민국에서 전세제도가 수명이 다했다는 취지를 밝히며 내놓은 것이어서 더욱 의미심장하게 들렸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존 전세제도를 대체할 모종의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 할 수 있다.원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세제도가 그간 우리 사회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수명을 다한 만큼) 임대차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큰 틀의 공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논란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외식 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름세도 꽤나 가파르다. 통계지표 자체도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단골 메뉴일수록 오르막 경사가 더 가파르다는 게 문제다. 또 하나의 문제는 그 끝이 어디인지, 이런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외식 물가에 가해지는 상승압력은 아직도 만만치 않게 큰 것으로 보인다.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자장면 등 대표적인 8개 외식 품목의 지난 4월 서울지역 평균가격은 1년 전보다 최소 6.5%, 최대 12.7% 상승했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은 고금리 정책에 변화가 일 조짐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핵심 주제는 언제부터 통화정책 방향을 기준금리 인하 쪽으로 전환하느냐 하는 점이다.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지난 1년여 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주도하는 긴축 강화에 보조를 맞춰왔다. 연준의 행보는 지난 한 해에만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네 번, 빅 ‘스텝(0.50%포인트 인상)’ 두 번,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인상)’ 한 번을 취할 만큼 빠르게 진행됐다. 한국은행도 그런 움직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경상수지가 겨우 적자에서 벗어났다. 월별 경상수지가 3월 들어서야 올해 처음 흑자로 전환된 것이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3억 달러에도 못 미쳤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상황은 당초 정부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나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가 전망했던 경상수지 흑자 목표도 대폭 축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2억7000만 달러(약 3575억원)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1월 42억1000만 달러 적자, 2월 5억2000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마침내 종착역에 도달한 것일까.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기준금리가 종전보다 0.25%포인트 높아진 5.00~5.25%로 결정됐다.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다. 진짜 중요한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13~14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한 번 더 단행할지 여부다. 진작부터 시장의 눈길도 이 부분에 쏠려 있었다.이날 연준이 결정한 기준금리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연준 기준금리는 올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인상행진 중단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왔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하락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다. 지난해 7월 6.3% 이후 꾸준히 하락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침내 3%대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우리가 3%대 물가 상승률을 경험하기는 지난해 2월(3.7%)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최근 들어 상승률 곡선의 내리막 경사가 가팔라졌다는 사실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개월 동안 0.4%포인트, 0.6%포인트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장기간 3%대 후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1년 동안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댓값이 그 정도란 의미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에 따르면 이달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7%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한국은행이 매달 집계하는 물가 관련 지표 중 하나다. 기대인플레율은 전국 도시에 있는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소비자동향 조사의 일부로 응답자들이 향후 1년 동안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칭한다. 발표되는 수치는 구간별 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경제가 2년 반 만에 경험한 역성장의 수렁에서 곧바로 벗어나며 반등했다. 25일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 전기 대비)이 0.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0.8%로 집계됐다.이로써 우리 경제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란 최악의 상황을 면하며 ‘상저하고’에 대한 기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한 상·하반기 성장률은 각각 1.1%와 2.0%였다. 이를 망라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1.6%다.한국경제는 2020년 1분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전세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정부가 긴급 처방을 내놓았다. 당장 20일부터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경매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정부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가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자 이 같은 임기응변책을 마련했다.정부는 대통령실에서 경매 진행 여부를 직접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정부가 우선 겨냥한 곳은 문제를 일으킨 인천시 미추홀구의 전세사기 피해 관련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대형은행답지 않게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의외의 실적에 뉴욕증시에서 골드만삭스 주가는 그 대가를 혹독히 치러야 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1.65% 하락해 334.09달러를 기록했다.골드만삭스의 실적 부진이 더욱 두드러져 보인 것은 미국의 대형은행들이 일제히 쏟아낸 호실적 때문이었다. 대형은행 중 사실상 나홀로 실적 부진을 기록한 점이 시장의 관심을 키우는 요인이 된 셈이다. 특히 최근 실적을 내놓은 미국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전기·가스 요금과 유류세 문제가 소비자물가 관리의 뇌관으로 부상했다. 이들 현안은 시한폭탄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물가관리 당국을 불안케 하는 요인이 돼버렸다. 전기·가스료를 인상하고 유류세 인하조치를 거둬들여야 한다는 데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그렇게 하면 더디게 축소되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정부는 일단 유류세 인하조치를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다. 18일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한시 인하조치를 오는 8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재정 여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1~2월 나라살림살이에서만 31조원의 펑크가 생겼다. 가장 큰 원인은 경기 둔화에 의한 국세수입 감소였지만 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씀씀이가 기대만큼 줄어들지 않은 점도 살림적자를 키우는데 일조했다.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1~2월 총지출은 1년 전보다 6조6000억 감소한 114조6000억원, 총수입은 16조1000억원 줄어든 90조원이었다. 총수입 감소폭이 총지출 감소폭보다 9조5000억원이나 많았던 셈이다.총지출과 총수입의 차액인 통합재정수지는 24조600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