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추경 타령이 또 시작됐다. 행정부 권력을 장악했던 직전 정부 5년 동안 10차례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던 민주당 세력이 이번엔 의회권력을 앞세워 추경 편성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빚 내서 돈 쓰는데 이골이 난 민주당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이젠 두려움이 느껴진다. 추경을 하려면 적자국채를 추가로 발행해야 할 것이고, 그 빚은 더 큰 부담으로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되돌아온다는 게 정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부메랑이 되돌아오는 시점은 적자국채의 통상적인 순환 주기를 감안할 때 한 세대 쯤 뒤가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연금 개혁을 위한 토론을 본격화했지만 국민연금에 대한 청년들의 시선은 냉랭하기만 하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미래사회 성평등 정책의 도전과제(Ⅱ): 초고령·4차 혁명 사회의 여성 노후소득 보장’ 보고서에 따르면 20·30대 청년 10명 중 8명은 국민연금을 불신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7~8월 총 1152명(남성 600명, 여성 552명)의 만 20~39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벌인 온라인 설문 조사의 결과다.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방증하듯 국회 연금개혁특위 산하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요즘 배달업계의 주요 이슈는 ‘요금제 개편’이다. 지난 1월 배달의민족이 ‘배민1플러스’를 도입한 데 이어 이달 7일 쿠팡이츠가 ‘스마트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다.새로운 요금제들의 골자는 고객 부담 경감이다. 이는 배달비 부담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달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꺼린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지난해 4월 오픈서베이가 전국 20~59세 남녀 16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8.8%는 전년보다 배달 서비스 이용을 줄였다고 답했다. 이용을 줄인 이유로는 ‘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기업 밸류업이 우리사회의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 윤석열 정부가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 전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결과다.‘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증시에서 한국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시총)이 객관적 기업 가치에 비해 낮게 평가돼 있음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기업가치를 계량화한 것이 주가순자산비율(PBR)이다. PBR은 한 기업의 시총을 기업의 실제 가치로 나눈 수치다. A라는 기업의 모든 자산을 합쳐 산출한 가치가 100억원인데 시총이 200억원을 기록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부영발(發) 민간기업의 출산장려금 지급 이슈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부영 이중근 회장이 최근 출생한 자사 직원들의 자녀 70명에게 1억원씩을 출산장려금 명목으로 지급한 것이 단초가 됐다.저출생 문제 해결이 절체절명의 과제가 된 지금 민간기업의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출산장려책 실행은 눈이 번쩍 뜨일 만큼 놀랍고도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미처 생각지 못했던 장애가 나타났다. 출산장려금이 근로소득으로 잡히는데 따라 발생하는 엄청난 세금이 문제로 부상한 것이다.파문의 중심점은 이달 5일 있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은행권에 이어 저축은행 등 중소금융권에서도 이자 환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혜 대상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다. 이 같은 방침은 설 명절 직전인 8일 열린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 주제 하의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공개됐다.윤석열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국가경제의 허리요 버팀목”이라며 “고물가와 고금리로 늘어난 이자, 세금, 공과금 부담을 덜겠다”는 말로 이번 조치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정부는 영세 소상공인 지원책으로 이자 환급 외에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정부가 야심차게 기획한 청년희망적금(희망적금)의 만기가 다음 달에 찾아온다. 정부와 은행권에서는 청년도약계좌(도약계좌)로의 환승을 유도하기 위해 여러 혜택을 계획 중이지만 청년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만기 도래하는 희망적금 가입자들의 도약계좌로의 환승 유도를 위해 일시 납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5년이라는 장기간의 부담을 덜기 위해 3년만 납입해도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도약계좌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은행권에서도 정부의 움직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표준대국어사전에 따르면 ‘못난이’는 못나고 어리석은 사람을 뜻한다. 그 ‘못난이’란 이름이 붙은 채소·과일이 있다. 찌그러진 사과, 휘어있는 가지, 여러 갈래로 갈라진 당근 등등. 맛에 문제가 없더라도 모양과 크기에서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것들이다.2019년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상품성이 떨어져 폐기되는 음식 쓰레기양은 한해 13억t이다. 국내도 별반 다르지 않다. 2020년 서울신문이 농림축산식품부에 의뢰해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채소·과일 ‘등급 외’ 발생 비중은 11.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대원제약이 또 품질 논란에 휩싸여 의약품 회수에 들어갔다.대원제약의 의약품 회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벌써 올해만 3번째다. 첫 번째는 지난 5월 발생한 대원제약의 대표 제품 콜대원키즈였다. 어린이 감기약인 콜대원키즈에서 상분리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대원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안전성서한을 배포하고 콜대원키즈 잠정 제조·판매중지 및 영업자 회수 권고 조치에 따라 직접 회수 안을 내놓고 환불 절차를 진행했다.일반적으로 약품 혼입 같은 일이 발생하면 부정적 이미지 확산 방지를 위해 제약사가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현대카드가 포인트 적립 누락으로 고의성 논란에 휩싸였다. 2021년 출시된 현대카드의 네이버-현대카드가 포인트 적립 누락으로 소비자를 우롱했다는 비난을 받게 된 것이다. 높은 포인트 적립을 앞세워 고객들을 유치한 카드인데 정작 그 포인트가 제대로 적립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제기된 탓이다.약 60만명이 가입한 네이버-현대카드는 다른 신용카드보다 높은 포인트 적립률을 자랑한다. 네이버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사용 중인 고객이라면 월 카드 사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최대 20만원의 사용액 중 5%(월 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9일부터 일부 산업용에 한해 전기료가 인상된다. 산업용 중에서도 중견·대기업에 적용되는 전기요금(산업용 을)만 선별적으로 오른다. ‘산업용 을’은 다시 전압에 따라 둘로 나뉜 뒤 kWh당 요금이 고압A(3300~6만6000V)는 6.7원, 고압B(154kV)와 고압C(345kV)는 13.5원 인상된다.‘산업용 을’ 전기료의 kWh당 평균 인상폭은 10.6원이다. 반면 나머지 전기 사용 그룹에 대해서는 기존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는 소상공인과 일반 가정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아파트 무량판 구조가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아파트 건설 현장의 붕괴사고 원인이 무량판 구조가 아니라 부실 시공이었을 가능성이 조사를 통해 강화된데 따른 것이다. 그간 전문가들은 제대로만 시공된다면 무량판 구조엔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혀왔다.지난 2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전국의 민간 아파트 단지에서는 철근 누락이나 콘크리트 강도 부족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주택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이라면 흔히들 도전해보는 공모전. 공모전은 응모자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세상에 선보이는 기회가 되고, 주최자에게는 신선한 아이디어의 창작물을 다양하게 검토하는 기회가 된다.하지만 공모전 요강에서 이런 문구를 본 적은 없는가. “당선작에 대한 저작권은 주최 측에 있으며 향후 홍보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저작권법 제10조에 따르면 공모전 출품작의 저작권은 원칙적으로 응모자에게 있음에도 이러한 일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일부 공모전은 들인 노력에 비해 낮은 보상을 제시하여 논란을 빚기도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제발 1달러라도 사보세요”라고 권유받곤 했던 얼마 전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코로나19 시기, 가상자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유튜브를 통해 일파만파 퍼진 10년 전 영상에 나온 한 마디로 가상자산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에 대해 알게 될 정도였다. 그 결과, 2020년 1월 800만원 대였던 비트코인의 거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1년 후 8000만원을 넘기기에 이르렀다. 가상자산이란 컴퓨터 등에 정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주유소와 경유차 운전자들 간 요소수 확보를 위한 신경전이 다시 펼쳐지고 있다. 품귀를 우려한 경유차 운전자 일부가 요소수 다량 구입에 나서자 판매량을 제한하는 주유소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 와중에 요소수 값이 평소의 배 이상에 거래되는 일도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의 배경엔 2021년 가을 국내에서 벌어졌던 ‘요소수 대란’의 악몽이 자리하고 있다.요소수 확보전은 이번에도 중국의 수출 제한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요소수 주요 생산국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괴담에 대한 내성이 생긴 탓일까.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면서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단행했지만 국내 수산물 소비엔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뇌 송송 구멍 탁’, ‘전자파에 튀겨진 참외’ 등의 괴담 탓에 미국산 쇠고기와 성주 참외를 기피하는 현상이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났던 것과는 대조적이다.오염수 괴담의 독성이 광우병 및 사드 전자파 괴담의 그것보다 약해진 점도 혼란을 막는데 기여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지나고 보니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과거의 역설적 교훈
[나이스경제 = 정유진 기자] 최근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이 사회 전반에 적잖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내가 불행하니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진 피의자 조선씨의 얼굴은 26일 오후 경찰에 의해 공개됐다.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한복판에서 대낮에 갑자기 벌어진 사건에 놀란 것도 잠시, 조씨의 사진을 보고 기자는 정유정을 떠올렸다. 둘 다 끔찍한 범죄로 전국 팔도를 들썩이게 하긴 했지만, 그보다 중요한 공통점이 더 있다. 정유정이나 조선이나 하위호환이기는 해도 지극히 평범한 용모와 조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줄기차게 올랐던 전기요금이 올해 3분기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21일 올해 3분기의 연료비조정단가(요금)를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한전의 발표는 사실상 3분기 중 전기요금을 손대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연료비조정요금은 전기요금의 일부분에 해당한다. 한전의 이날 발표는 일단 이 부분을 그대로 유지한다는데 그쳐 있다. 전기요금의 또 다른 구성항목들인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후환경요금 등에 대한 결정 내용은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3분기 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내려간다던 국산차 개별소비세(개소세)가 하루 만에 상승하는 쪽으로 급반전됐다. 단적으로 말해 그랜저의 경우 다음달 1일 이후 차를 산다면 지금보다 세금 부담이 36만원 늘어난다. 지난 7일 국세청이 다음 달부터 출고되는 국산차의 과세표준을 18% 낮추겠다고 발표하자 언론들이 그랜저(출고가 4200만원 기준) 구입시 세 부담이 54만원 줄어든다고 보도했던 것과는 정 반대의 현상이 불과 하루 사이에 벌어진 것이다.혼란은 기획재정부가 국세청의 과표 인하 발표 하루 뒤인 8일 자동차 개소세 인하 조치(5→3.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금융소비자들이 자기 집이나 사무실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10분 남짓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대출상품을 갈아탈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가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를 31일부터 제공하는데 따라 나타난 변화다.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한 대상은 일단 신용대출로 한정됐다.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경우 근저당 변경 등 기술적 처리가 필요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온라인상에서 원스톱 갈아타기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게 구체적 난점으로 떠올랐던 것이다. 하지만 당국은 최선책을 강구해 주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