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공동주택 보유세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엔 전반적으로 공동주택 시세에 큰 변동이 없었고, 그 결과 올해 적용되는 공시가격의 상승률이 1%대에 머문 것이 그 이유다.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으로 구성되는 주택 보유세는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곱해 산출되는 과세표준을 기반으로 부과된다. 따라서 세제상 변화가 없는 한 공시가격 등락에 비례해 보유세 부담액이 달라진다.전년에 비해 올해 공동주택 보유세가 크게 오르지 않게 된 일차적인 이유는 공시가격의 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수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전국의 아파트 가격을 주도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끄는 일이다. 더구나 지금은 고금리 시대 막바지로 평가되는 시점이다. 그런 만큼 아파트 분양 물량 감소는 향후 주택 시장에 언제든 파장을 몰고올 수 있다.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집계된 물량은 6만8633가구로 전년(8만7170가구)보다도 1만8537가구나 줄어들었다.수도권 분양 물량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의 주택정책에 획기적 변화가 일게 됐다. 아파트 재건축 판단 기준이 안전도가 아니라 ‘주거의 질’로 바뀌고, 재개발 기준인 노후도(낡고 오래된 정도) 요건도 완화된다. 이와 함께 엄격히 적용돼오던 1가구 1주택 원칙도 전보다 완화된다.변화 시도는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는 현 정부의 색다른 시각에서 비롯됐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을 이념적 차원에서 다루려 했던 것과 달리, 윤석열 정부는 철저히 시장의 관점에서 부동산을 바라보려 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에 대한 시각차는 문제 해결 방식의 차이로 이어졌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태영건설 사태로 표면화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문제가 우리 경제 전반에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불똥이 태영건설과 건설업계를 넘어 금융권, 더 나아가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이다.부동산 PF대출 부실은 진작부터 우리 경제의 새로운 뇌관으로 자리잡아왔다. 긴 저금리시대를 지나며 건설사들이 사업을 확장하느라 늘려온 PF대출이 최근 수년간 이어진 고금리 환경을 견디지 못하게 된 점이 그 배경이다.극한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가장 먼저 무너진 곳이 태영건설이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결국 외력에 의해 혁신을 강요당할 운명에 처했다. 정부가 LH의 실질적 독점 영역인 공공주택 사업을 민간 건설사에 개방하기로 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간 경쟁자 없이 편히 사업을 영위해오던 LH로서는 생존을 위협받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 셈이다.정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LH 혁신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조치의 기본 취지는 LH의 독점 영역이던 공공주택 사업에 민간기업을 끌어들여 메기효과를 일으키겠다는 데 있다. 그간 조직 개편을 통해 LH에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근 20년 만에 변경된다. 정부가 제시한 부담 완화 방안이 일부나마 반영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에 대한 법률(재초환법)’ 개정안이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한데 따른 것이다.이날 소위를 통과한 법안 중 변경된 내용의 골자는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의 부과 기준을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올리고, 부과 구간 단위를 현행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는 것 등이다.부과 구간 단위가 조정됨에 따라 초과이익 환수 비율은 △8000만원 초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23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종부세는 9억(1가구 1주택자는 12억) 초과 주택을 보유한 사람에게 재산세(토지 및 건물분)와 별개로 부과되는 부동산 보유세의 하나다. 매년 부과되는 부동산 보유세 중 연말 무렵에 부과되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세목에 해당한다.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종부세 부과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크게 내려간 것이 그 원인이다. 공시가격 하락은 부동산 가격 자체가 내린데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지난해보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의 유주택 가구 비율이 56,2%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주택 가구의 평균 주택자산 규모는 3억1500만원(공시가격 기준)이었고, 이들 가구의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4호, 평균 소유 면적은 86.7㎡였다.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6.8세였고 평균 가구원 수는 2.58명이었다.주택 소유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0대로 그 비율이 25.2%(385만2000명)에 달했다. 그 다음 순위는 60대(22.1%)와 40대(21.7%), 70대(11.7%), 3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아파트 선호 현상이 나날이 강해지고 있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올해 들어 그런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현상은 아파트가 생활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할수록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아파트 중에서도 서울, 서울에서도 강남처럼 입지가 좋은 곳의 고가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요즘의 추세인 듯 보인다. 다주택자에 대한 거부감과 세제상 부담 증가 등으로 ‘똘똘한 한 채’를 추구하는 흐름이 형성된 점이 그런 현상을 더욱 부추겼다.이런 흐름 속에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올 하반기엔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주택 가격이 올 초 저점을 찍은 뒤 상승 행진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나온 전망이어서 눈길을 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대체적 전망은 주택 가격이 향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되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데 모아져 있다.하반기 하락 전망을 한 이는 교보증권의 백광제 수석연구원이다. 백 연구원은 30일 공개된 ‘월간 부동산’의 ‘투기의 시대, 상식적 판단이 필요’라는 글을 통해 그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백 연구원은 입주물량 증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전국에 걸쳐 주택 매매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 상승 분위기가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조사 결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분위기 변화는 국토연구원(국토연)이 매달 집계하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의 흐름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국토연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되며, 결과 값에 따라 크게 세 개 국면으로 분류된다. 이 값이 95 미만이면 하강, 9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에 해당한다. 지수 조사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달 수도권에서 이뤄진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 중 40% 이상은 세입자가 보증금 일부를 돌려받으며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현상은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감액 전세갱신 계약이 많다는 것은 세입자 입장에서 볼 때 전세 보증금을 떼일 위험성이 여전히 높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집주인이 현금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어야만 감액된 보증금을 제 때에 내주며 새로 전세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24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신고 내역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사실상의 전세 폐지론을 들고 나와 이목을 끌었다. “전세 제도가 이제 수명을 다한 것이 아닌가 한다”라거나 “임대차 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큰 틀의 공사를 해야 한다”라는 표현으로 볼 때 전세제도의 근간을 바꾸겠다는 그의 의지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 원 장관은 또 “잘못된 판을 수리하는 작업을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전세제도 자체를 바꾸는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라는 말도 덧붙였다.하나하나가 제도 혁신 의지를 거듭 강조하기 위한 표현들이었다. 혁신을 넘어 전세제도 자체를 말살시키겠다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 전세제도를 근본적으로 손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발언은 특히 대한민국에서 전세제도가 수명이 다했다는 취지를 밝히며 내놓은 것이어서 더욱 의미심장하게 들렸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존 전세제도를 대체할 모종의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 할 수 있다.원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세제도가 그간 우리 사회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수명을 다한 만큼) 임대차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큰 틀의 공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논란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평균 18.63% 하락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27일 공시가격안을 확정한데 따라 나타난 결과다. 확정된 공시가격안은 28일 공시된다.공시가격이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한 원인은 두 가지로 정리된다.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윤석열 정부의 감세정책이 그 둘에 해당한다. 주택 보유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1가구 1주택자의 올해 보유세는 전년보다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결정 세액은 2020년 당시보다 내려갈 가능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전세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정부가 긴급 처방을 내놓았다. 당장 20일부터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경매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정부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가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자 이 같은 임기응변책을 마련했다.정부는 대통령실에서 경매 진행 여부를 직접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정부가 우선 겨냥한 곳은 문제를 일으킨 인천시 미추홀구의 전세사기 피해 관련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주택 시장이 특정 가격대 주택과 세대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각종 통계자료들은 서울의 6억~9억대 아파트를 필두로 살아난 주택거래 분위기가 15억 이하 중고가 아파트로까지 번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주도하는 층은 2030이다. 그 배경엔 추경호 부총리로 경제사령탑을 바꾼 윤석열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아직 온기가 부동산 시장 전체로 번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에서, 주택 종류별로는 아파트, 그 중에서도 6억~15억원 구간의 아파트가 전에 비해 상대적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변수는 역시 수요와 공급이었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전셋값이 올해 들어서만 7.8% 하락하며 1위 자리마저 잃은 것이 또 하나의 방증이다.3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해 제시한 바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의 3월 평균 전셋값은 3.3㎡당 3411만3000원이었다. 이는 지난 1월의 3700만7000원에 비해 289만4000원 하락한 값이다.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의 하락률(7.8%)은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체 하락률 4.7%를 크게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서울 강남·목동 등에 대해 적용돼온 토지거래허가제가 그대로 유지될까. 오는 4월 26일로 지정 기한이 만료되지만 재지정 여부에 대해 서울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공식적 입장 표명은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엔 서울시 ‘고위 관계자’의 입을 통해 ‘해제 없음’ 취지가 일부 언론에 전해지면서 혼선이 일었다. 혼란이 확산되자 서울시는 같은 날 개별 언론에 “해제 여부 검토 중”이라는 비공식 입장을 밝혔다.일차적으로 관심이 쏠려 있는 곳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양천구 목동
정부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제시하면서 다주택자에게 부과됐던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요인 즉, 추락하는 부동산 가격을 떠받치기 위해 다주택자들의 주택 구매를 독려하겠다는 것이다. 정책 입안자의 머릿속에는 다주택자들이 주택 구입에 나섬으로써 대출로 집을 샀다가 고금리에 전전긍긍하고 있을 ‘영끌족’ 등에게 활로를 터줄 것이란 계산도 숨어 있었던 것 같다. 이 추론이 맞다면, 그간 부동산 시장에서 악당으로 취급돼 왔던 다주택자들에게 정부가 다급히 구원의 손길을 내민 형국이라 할 수 있다.정권 교체로 국정운영 철학이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