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족이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을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날 유족을 대표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노건호씨는 "정치적 필요에 따라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아버님이 무슨 잘못을 했기에 계속 현실정치에 소환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정진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해 큰 논란을 불러왔다. 박건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