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산출 근거가 되는 코픽스 금리가 또 상승했다. 16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코픽스 금리는 잔액기준으로 1.85%,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1.84%였다.

잔액기준으로 볼 때 코픽스 금리는 10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달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도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4월 잠시 하락했다가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코픽스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조만간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변동금리가 덩달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는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금리 결정의 중요한 산출 근거가 된다. 은행들은 자금조달에 들어가는 비용에 가산금리를 붙여 그때그때 저마다의 주담대 금리를 결정한다.

말하자면 각 은행이 차입 등의 방법으로 자금조달을 할 때 드는 비용에 일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소비자에게 담보대출을 해준다는 뜻이다. 즉, 자금조달 비용은 대출상품의 원가에 해당하고, 은행별 가산금리는 금융 마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은행들의 자금조달 방법이 다양하고 그 비용 또한 제각각인 만큼 은행들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소비자들로서는 은행별 대출금리를 비교해 현명한 선택을 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현재 코픽스 금리는 은행연합회에 의해 매달 15일 공시된다. 코픽스 금리 산출은 잔액기준과 신규취급액 기준 두 가지 형태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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