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에서도 운동을 즐기는 일명 ‘홈 트레이닝족’이 늘면서 10세 미만 어린이가 운동기구로 인해 다치는 안전사고 비율이 전연령대를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홈 트레이닝 관련 안전사고는 총 207건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은 소비자보호법에 따라 전국 62개 병원과 18개 소방서 등 80개 위해 정보 제출기관과 1372소비자상담센터 등을 통해 수집?분석된 정보를 토대로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그래픽 = 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연도별로는 △2016년 77건 △2017년 68건 △지난해 62건 등으로 연 평균 60건 이상의 안전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연령 확인이 가능한 안전사고 총 202건 가운데 10세 미만이 124건(61.4%)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10세 미만 가운데 걸음마 단계인 만 1~3세 영유아의 안전사고가 62건으로 50%를 차지했다. 이어 △만 4~6세 30건(24.3%) △만 7~9세 20건(16%) △신생아에서 만 12개월 이하가 12건(9.7%) 등의 수치를 나타냈다.

또 전체 안전사고 가운데 60세 이상 21건(10.4%), 50대 12건(5.9%), 30대 11건(5.4%) 등이 확인돼 성인들의 주의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기구별 안전사고는 실내사이클이 60건(29%)으로 가장 많았다. 러닝머신 52건(25.1%), 아령 46건(22.2%), 짐볼 29건(14%) 등이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가 접근하지 않는 장소에서 기구를 이용·보관하고, 운동 시에는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한 뒤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구에 하자가 발견되면 즉시 제조·판매업체에 연락해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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