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조근우 기자] 국내 대형 건설사 중 올해 1분기 동안 사망사고를 가장 많이 낸 곳은 태영건설(대표 이재규)이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내 100대 건설사 공사현장에서는 총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중 3명이 태영건설 공사 현장 근로자였다. 이어 삼성물산·DL건설에서 각 2명, 현대건설·지에스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한라·금강주택·양우건설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태영건설 사망 사고는 지난 1월 20일과 2월 27일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 연달아 발생했다. 지난달 9일엔 구리 갈매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설 차량(펌프카) 손상으로 근로자 1명이 충돌사고를 당해 숨졌다.

[이미지 = 태영건설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 태영건설 홈페이지 캡처]

국토부는 지난 16일 1분기에 매달 사망사고를 낸 태영건설과 재발방지를 위한 회의를 하고 관련 대책을 보고받았다. 또 사망사고를 일으킨 10개 대형 건설사에 대해 오는 6월까지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난해 4분기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의 131개 공사 현장에 대해 지난 2∼3월 특별·불시점검을 진행했다. 이에 150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고 지방국토관리청에서 행정절차를 거친 뒤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기술안전정책관은 “건설주체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2분기부터는 100대 건설사뿐 아니라 사망사고 발생에 책임이 있는 하도급 업체까지 확대공개하고 특별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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