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조근우 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이승원)이 올해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제2의 나라’를 필두로 한 대형 신작들이 하나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게임’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 ‘강(强)’한 게임사로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넷마블의 선언이 반영된 대목이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유명 게임 IP(지식재산권)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 Cross Worlds’(이하 제2의 나라),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 신작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신작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RPG(역할수행게임) ‘니노쿠니’ IP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했고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용자들이 게임 세계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캐릭터 5종에도 각기 다른 개성, 스토리를 부여했다. 특히 일종의 펫인 수십 여종의 ‘이마젠’을 통해 전략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이용자들이 함께 나라를 세우고 발전시키는 ‘킹덤’ 콘텐츠를 더해 이용자간 협력·경쟁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넷마블의 설명이다.

[이미지 = 넷마블 제공]
[이미지 = 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지난달 14일 이 같은 ‘제2의 나라’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고,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사전등록에 참여하는 이용자는 이마젠 '우왕'을 얻을 수 있다. 또 '게임 이모티콘', 'HP 소형 포션 100개', '골드 5만' 등 다양한 보상도 받을 수 있다. 넷마블은 이날 게임 소개를 비롯해 △개발·서비스 진행 상황 △연간 업데이트 계획 △참여형 공식방송 진행 계획 등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또한 ‘제2의 나라’만을 위한 서비스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고도 밝혔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를 오는 6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 출시한다. 5개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의 경우 2022년 상반기에 가동할 예정이다.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오픈월드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이다. 마블 코믹스의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캡틴 마블 등을 집필한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게임 스토리 작업에 참여했다. 슈퍼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가 슈퍼빌런에 대항해 위기에 빠진 세계를 지켜나간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경우 넷마블이 지난해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북미 게임쇼 ‘팍스 이스트(PAX EAST) 2020’에서 해당 게임의 세계관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트레일러 영상을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게임은 올해 하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게임시장에 동시 출시된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2019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작품이다.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용자들이 세븐나이츠 세계관의 주인공이 돼 직접 영웅으로 변신해 전투를 진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세븐나이츠2’가 보여준 넷마블 자체 IP 화력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으로 굳혀나간다는 것이 넷마블의 전략이다. 넷마블은 지난 3월 3일 이 게임의 티저 사이트를 열고 첫 행보를 시작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올해 하반기 한국, 일본 동시 출시된다.

저작권자 © 나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