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조근우 기자] 아디다스코리아의 시스템 업데이트 문제로 소비자가 애먼 피해를 볼 뻔한 사례가 발생했다. 사례자는 공식 홈페이지와 직영매장의 가격 차이를 발견하고 회사에 직접 연락을 취한 후에야 할인된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었다.

지난 5일 직장인 A씨는 부모님으로부터 신발을 선물 받았다. 백화점에 있는 브랜드 직영매장에서 구매한 제품으로 영수증을 보니 할인이 전혀 안 된 가격이었다. 하지만 A씨는 한 주 전 다른 직영매장에서 같은 제품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을 본 일을 떠올렸다. 또 그 브랜드 공식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이에 A씨는 매장에 전화를 걸어 “다른 직영매장과 공식홈페이지에서 할인되는 제품이 백화점 매장에서는 어째서 정상가격이냐”며 “직영매장끼리도 세일 적용이 다를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사진 = 제보자 제공]
[사진 = 제보자 제공]

매장 관계자는 “인터넷 최저가와 매장 가격은 다를 수밖에 없다”며 “매장마다 할인 여부도 다를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잠시 후 매장에서 다시 전화가 왔다. 매장 직원은 “기기를 업데이트 하니 할인된 가격으로 적용된다”며 “다시 백화점을 방문해서 결제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사례를 통해 확인된 문제는 매장에서 시스템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기간 동안 판매된 상품은 할인되지 않은 가격으로 판매되었다는 점이다. 취재 결과 상품가격에 대한 시스템은 아디다스코리아 측이 관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A씨는 처음에 아디다스코리아 측의 미흡한 관리 탓에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하게 됐던 것이다.

이에 대해 A씨는 “아디다스코리아를 믿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며 “직영매장까지 이렇게 부실하게 운영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디다스코리아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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