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조근우 기자] “아이오닉 화이브가 아이오닉 뽜이어 될뻔....”(여행******)

“현기차 처음 모델은 거의 테스트용이네요.”(하루******)

현대차가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에서 냉각수가 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전기차 커뮤니티 글에 달린 댓글들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2017년형)에서 ‘유령가속 현상’이 발생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코나EV의 경우엔 ‘배터리 화재’와 ‘브레이크 문제’로 리콜도 진행됐다. 이처럼 현대차가 생산한 전기차들이 연이어 품질 관련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출시한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아이오닉5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제2의 옴니아2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아이오닉5 계기판 화면. [사진 = 전기차 커뮤니티 캡처]
아이오닉5 계기판 화면. [사진 = 전기차 커뮤니티 캡처]

옴니아2는 삼성전자가 2009년 10월 출시한 스마트폰이다. 당시 출시되던 아이폰 3GS에 대항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공개한 스마트폰이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미흡으로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옴레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 3월 지금 스마트폰 라인의 시작인 ‘갤럭시S’를 론칭하고 옴니아 시리즈 생산을 중단했다.

16일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아이오닉5의 냉각수 소실 문제가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새로 출시된 차량들에서 잇따라 ‘냉각수 부족’ 메시지가 뜬다는 것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화재사고가 발생할까 불안함에 떨고 있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배터리, 모터, 인버터 등 핵심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줄 수 없기 때문에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는 냉각수 누수로 인한 화재 위험성은 없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승온히터’의 조립 불량으로 냉각수 누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승온히터란 배터리 승온시스템에 포함된 부품이다. 배터리 승온시스템은 저온충전 및 예약 공조시 배터리의 온도를 높여 혹한기 때 충전시간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아이오닉5 냉각수 관련 원인을 파악했다”며 “유효성 검증 후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해 고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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