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이선영 기자] 박정희 정권 때 인민혁명당 사건과 민청학련 사건 등에서 피고인들을 변호한 대표적인 1세대 인권변호사 강신옥 전 국회의원(사진)이 31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강 전 의원의 유족으로는 강한승(쿠팡 대표이사)·동승(연세힐 피부과 원장)·정은씨 등 2남 1녀와 사위 홍윤오(대한전문건설신문 주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내달 3일 오전 7시 10분이고, 장지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 02-3010-2000.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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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의원은 1936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에 재학 당시 고등고시 행정과(10회)·사법과(11회)에 합격했다. 1962년부터 서울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 이듬해 법복을 벗고 미국 예일대로 유학을 떠나기도 했다.

강 전 의원은 1967년 변호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인민혁명당 사건 △민청학련 사건 △3·1 민주구국선언 사건 등 현대사에 아로새겨진 굵직한 사건들을 도맡았다. 그 후론 13·14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03년 정계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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