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평일 저녁. 찌뿌둥한 몸을 펴며 일어선다. 문밖을 나서니 바다와 산들이 보인다. 지는 해를 보며 오솔길을 걷고, 지역 맛집을 찾아가 식도락도 즐긴다. 휴양을 나온 것이 아니다. 연차를 낸 것도 아니다. 휴양지에 ‘워케이션’을 하러 온 것이다.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휴양지에서 노트북 하나만 들고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최근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새롭게 각광받는 근무형태다. 퇴근 후 휴가 나온 듯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엔데믹’ 시대. 워케
[나이스경제 = 유정환 기자] 연이은 임금협상 결렬로 인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의 쟁의행위로 인해 국제선 결항이 발생했다. 심지어 노조가 오는 24일 단체행동을 예고하면서 항공기 지연 및 결항 사태가 또다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노사갈등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이용 예정인 애꿎은 승객들의 불안만 증폭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16일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7시 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11시 5분 베트남 호찌민 도착 예정이던 OZ731편이 조종사노조 단체행동으로 결항했다. 탑승 예정 승객들에겐 전날 결항 내용을 공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요기요만 쓰고 있어요. 배달 대행 업체와는 따로 계약하고 있지 않아요. 제가 직접 배달하고 있죠.”수도권 4호선의 어느 역 앞에서 치킨집을 하고 있는 엄씨(60)의 말이다. 직접 배달하는 이유를 물어봤다. 그는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중개 수수료만 해도 주문금액 중 12.5%를 내어줘야 해요. 광고비와 부가세, 외부 결제 수수료는 따로 있고요. 여기에 배달 대행까지 맡기면 부담이 더 커져요.”배달비가 비싸지면 고객 입장에서는 주문을 망설일 수밖에 없기에 보통 가게가 배달비를 나눠서
[나이스경제 = 유정환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끼임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서도 불과 4개월 전에도 끼임 사고가 있었던 터라, 사고가 재발한 데 이어 사망사고로까지 번진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업계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35분 한국타이어 대전1공장 성형공정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설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이에 따라 대전고용노동청은 한국타이어에서 발생한 사망사
[나이스경제 = 유정환 기자] ‘난 너를 믿었던 만큼 난 내 친구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 부담없이 널 내 친구에게 소개 시켜줬고…’(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中).이 가사로 패러디하면 이렇다. 소비자는 ‘벤츠코리아’를 믿었던 만큼 공식 딜러사 ‘더클래스 효성’을 믿었기에 아무런 의심 없이 딜러를 통해 차량을 구매했다. 그러나 해당 차량은 하자 수리된 차량으로 할인 금액으로 판매돼야 했지만 딜러는 그 사실을 숨긴 채 정가에 판매했다. 이러한 정황이 드러나자 경찰은 더클래스 효성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업계에 따르면 12일 서울경찰청 반부패
[나이스경제 = 유정환 기자] 요즘 국내에선 패션·리셀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스니커즈 열풍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불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초 스니커즈 전시회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에서 LG전자가 스타일러 슈케이스를 활용한 대규모 특별 전시를 선보여 슈컬렉터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스니커즈는 초기에만 해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되고 서브컬처로 여겨졌으나 요즘에는 대중문화의 핫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그 이유는 예쁘고 멋진 디자인이 한몫했겠지만 타 패션아이템에 비해 독보적인 시장을 형성하기까지에는 ‘형체’, ‘범용성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BNK금융지주가 예금보험공사(예보)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사실상 패소했다.최근 대법원은 BNK금융이 예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상고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6년부터 이어온 소송이 끝을 맺었다.BNK금융은 지난 2014년 10월 1조 2200여억 원에 경남은행 주식 56.79%를 예보로부터 매수했다.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는 부실자산 내용이 실제 손실로 확정되면 보상하도록 하는 ‘사후손실보전’ 조항을 포함했다. 이 조항은 1년 내 부실이 발생하면
[나이스경제 = 정유진 기자] 모름지기 각계각층 소비자의 눈높이와 니즈에 걸맞은 제품을 내놓는 건 기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친환경이나 가성비 등 다양한 허들이 존재하는 레이스에서 관련 업계는 과연 무엇에 집중하며 달리고 있을까? 최신 사례를 통해 한 번 짐작해보자.신세계푸드는 이달 11일 고품질의 원재료와 향신료를 넣은 ‘베키아에누보 커리 3종’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단 장점이 있는 가정간편식(HMR)에 전문 레스토랑의 맛을 대입했단 콘셉트다. 해당 브랜드는 지난달엔 가정간편식 '페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새마을금고를 둘러싼 혼란 국면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금융당국은 최근 위기설로 인해 흔들리던 새마을금고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의 예·적금 및 출자금 보장 해명 등과 7개 은행과 맺은 환매조건부채권(RP)매입 계약으로 고객들의 불안감이 줄어든 덕분이다.지난주 새마을금고는 ‘뱅크런’ 가능성까지 대두되며 연일 홍역을 앓았다. 금고들의 높은 연체율과 줄어든 수신 잔액 등 때문이었다. 그로 인해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며 금고는 예·적금을 해지하러 온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어서 들어오세요. 방송 시작과 함께 인사해 주시는 분이 참 많으시네요. ks**님, 안녕하세요. psl3**님, 안녕하세요. 방송 중에는 최저가를 보장하겠습니다!”유튜브의 라이브 방송이 아니다. 아프리카TV도, 트위치도 아니다. 홈쇼핑 업체가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다. 라이브커머스란 쉽게 말해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홈쇼핑으로, 쌍방향 소통이 즉각적으로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홈쇼핑 업계가 ‘탈(脫) TV’의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사람들이 TV를 보지 않아요” 위기의
[나이스경제 = 유정환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N번방 사건에서 개인정보 관련 피해를 통해 개인정보 보안의 중함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안전의식이 결여된 모습을 보여 대중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N번방 사건 이후 금지된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관련 업무가 최근까지 진행됐던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서울교통공사는 당고개역 사회복무요원이 개인정보를 다루는 ‘유실물 취급’ 업무를 맡아온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공사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근무 사회복무요원들이 공사 직원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있어야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오늘이 둘째 주 일요일이라는 걸 깜빡했어요.”9일 김씨(54)는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나왔다가 닫힌 문을 보고 발길을 돌렸다. 그의 손에는 빈 장바구니가 들려 있었다. 대부분 대형마트는 둘째·넷째주 일요일 문을 닫는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한 달에 두 번 의무적으로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10년 이상 이어진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 최근 변화가 생길 조짐이 보인다. 이달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 회의에서 “기업이 투자를 못 하게 하는 ‘킬러 규제’는 없어져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대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DGB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된다.금융당국이 최근 지방은행을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31년 만의 새 시중은행 탄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기본급의 300~4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중도 퇴사하는 직원 수백 명에게 각각 수억 원의 특별 퇴직금을 지급하는 등 ‘돈 잔치’를 벌이자 그 원인을 과점체제로 판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DGB대구은행은 1967년 10월 출범한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22년 말 기준 대구·경북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국고채 입찰 담합 의혹을 겨냥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금융권 전반으로 번졌다.최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은 은행에 이어 증권사까지 사정 범위를 넓혔다고 밝혔다. 지난달 메리츠·삼성·NH투자·키움·미래에셋 등 6개 증권사와 KB국민·크레디 아그리콜 2개 은행과 금융투자협회를 국고채 입찰 담합 혐의로 현장 조사한 데 이어 하나·농협·산업·IBK기업·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과 교보·대신·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DB금융투자 등 5개 증권사까지 현장 조사한 것이다.국고채 전문 딜러(PD)로 지정된
[나이스경제 = 유정환 기자] DL이앤씨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5번째 사망사고다. 위 사고들로 총 6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사망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DL이앤씨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안전대책 강화를 외쳤으나 이번 사망사고로 인해 그간의 약속과 다짐들이 공염불이 됐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슬래브(바닥면)가 파손돼 타설 장비가 넘어졌고 그로 인해 타설 장비 밑에서 작업 중이던 중국 국적 근로자 A(52)씨가 기계에 깔
[나이스경제 = 정유진 기자] 제로 음료 등에 설탕을 대신해 단맛을 내기 위해 들어간다는 성분 ‘아스파탐’에 갑작스레 적신호가 켜졌다. 식품·주류·음료기업에 광범위하게 제동을 걸 수도 있는 이슈인데다, 아스파탐이 ‘헬시 플레저’, ‘제로칼로리 열풍’의 주역이기도 한 만큼 세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이달 중순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아스파탐을 식품으로 접할 시 인체에 위험성이 낮다는 입장을 내세웠다.식약처 관계자는 본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유튜브에서 ‘Korean Fire Noodle Challenge’를 본 적 있는가?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에 ‘도전하는’ 영상들을 말한다. 영상 속 유튜버들은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에 땀을 뻘뻘 흘리고 연이어 물을 마신다. 그러면서도 “맛있다”고 연신 외치는 그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자신도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하기 일쑤다.전 세계 많은 유명 유튜버가 불닭볶음면 챌린지 영상을 업로드할 만큼 그 인기는 대단하다. 1630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미국 유튜버 Matt Stonie의 불닭볶음면
[나이스경제 = 유정환 기자] ‘누누티비’를 아시는가?누누티비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다. 현재 발견되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을 두고 제2, 3의 누누티비라고 칭할 정도로 하나의 대명사가 됐다. 이러한 누누티비는 지난 4월 폐쇄됐지만 그 여진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저작권 침해와 그로 인한 OTT의 위기는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쏟아지는 K-콘텐츠 홍수를 중간에서 갈취한 ‘누누티비’들역대급 K-콘텐츠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쉽게 접근 가능한 가장 대표적인 OT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위기설은 정말일까, 아니면 한낱 기우에 불과한 것일까?새마을금고를 둘러싼 위기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새마을금고 이용자의 불안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새마을금고 감독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등 관계 기관들이 부실 위험이 높은 새마을금고 개별 금고들에 대해 오는 10일부터 5주간 특별검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연체율이 6%를 넘는 등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시민 불안이 가중되자 정부에서 내놓은 특별 대책이다.최근 새마을금고는 위기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
[나이스경제 = 정유진 기자] 코앞으로 다가온 휴가철, 새로운 이색 점포 오픈을 맞는 치킨업체들의 발걸음에 일정한 공식이 보여 흥미를 자아낸다.이들의 공통분모는 바로 인기 SNS인 ‘인스타그램’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우, 스토리, 해시태그, 인증샷 등 SNS 마케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듯하다.지앤푸드가 운영하는 ‘굽네’의 경우 여름 휴가철 기념으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인 ‘The 굽스터’에서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이벤트는 굽네 인스타그램 스티커로 꾸민 스토리를 피드에 업로드하는 방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