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헌정 사상 최초의 궐위선거를 통해 탄생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았다.

기념우표 500만장에 소형시트 50만장, 기념우표첩 2만부가 각각 발행되는데 문재인 기념우표첩 인기가 가장 높다. 워낙 발행량이 많지 않다보니 소장가치가 높아져 이날 아침부터 광화문우체국 앞은 문재인 우표와 문재인 우표첩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룰 정도였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원래 2만부를 제작키로 한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첩의 물량을 60% 늘려, 1만2000부를 추가로 발행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추가 물량은 이달 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역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첩이 추가로 발행되는 것은 첫 사례가 된다.

기념우표첩에 담겨있는 '나만의 우표'에는 문 대통령의 인생 전반의 중요한 순간들이 담겨 있다. 학창시절 졸업 전후 때인 청년 문재인부터 특전사 복무 시절, 김정숙 여사와의 결혼, 밀짚모자를 쓰고 양산 사저에서 풍산개 마루를 쓰다듬는 망중한, 대통령 취임식 이후 활동상까지 연대기 식으로 모두 14장이 동서남북으로 배열돼 있다. 중앙에는 태극기를 배경으로 문 대통령 부부가 국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차지해 ‘애국’과 ‘보훈’의 가치를 보듬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정기조를 상징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 기념우표 판매에서도 누리꾼들은 문재인 우표 완판을 예감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700만장을 발행해 91.9%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후 504만장이 발행된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우표는 93.6%가 팔렸고, 박근혜 전 대통령 기념우표는 218만 모두 판매된 바 있다. 박건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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