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1kg) : 5411원 → 9870원(82.4%↑).

일반토마토(1kg) : 6058원 → 3459원(75.1%↑).

18일을 기준으로 한 지난 한 달 간 토마토류 가격 변화다. 올여름 폭염과 태풍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토마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이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방울토마토(상품·이하 소매 기준)는 전날 1㎏당 평균 9870원으로 1개월 전 가격인 5411원에 비해 82.4%나 급등했다.

[사진=연합뉴스]

일반 토마토 역시 가격 상승세가 무섭다. 토마토 1㎏은 전날 평균 6058원을 기록해 3459원보다 2599원 뛰어 75.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토마토류 가격 급등은 출하 물량 급감에서 비롯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달 폭염이 맹위를 떨쳤고 이달 초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며 "요즘 수확 시기를 맞은 방울토마토와 토마토가 당시 폭염과 태풍을 거치며 수정과 생육이 불량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농산물 등급 간 편차가 심하고 절대 물량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출하지를 중심으로 재배 기술을 전수하고 생육을 회복할 수 있는 영양제 공급을 지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민도 현재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출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부도 출하를 독려하는 중"이라며 "다음 달 이후에는 충남 부여와 충북 청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출하가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토마토 가격이 추석 연휴 뒤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수정이 이뤄질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는 날씨가 정상적으로 돌아온 만큼 출하 물량이 제자리를 찾아올 것"이라며 "추석 연휴가 지나고 다음 달이 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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