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에 2년 연속 자리했다.

통계청이 21일 공개한 ‘2017년 지역소득(잠정)’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6개 시·도 가운데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2143만원)이었다.

개인소득은 가계 및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가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서울은 1인당 개인소득이 2016년(2051만원)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은 2015년까지는 1위였는데 조선업 등 주력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2016년 서울에 밀렸으며 작년에도 1991만원으로 2위에 그쳤다.

[그래픽 = 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작년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1594만원)으로 서울과 500만원 넘게 차이가 났다. 전남은 통계청이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줄곧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16개 시·도의 작년 1인당 평균소득은 1천845만원이었다.

지난해 개인소득(실질) 증가율을 보면 충남이 6.7%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5.4%, 강원이 4.7%로 뒤를 이었다. 울산은 0.0%로 가장 낮았고 이어 대구(1.4%), 서울(1.7%) 순이었다.

지난해 16개 시·도 전체의 지역총소득(명목)은 1732조원으로 전년보다 85조원(5.2%) 늘었다. 지역총소득은 경기가 434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27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가 19조원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16개 시도 전체의 지역 내 총생산(명목)은 1천732조원으로 전년보다 90조원(5.5%)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414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372조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제주는 18조원으로 가장 적었다.

지역 내 총생산 증가율은 경기(11.0%), 충북(8.2%), 충남(6.3%)이 높았고 경남(0.9%), 대구(2.1%), 부산(2.5%)은 낮았다.

시·도 전체의 명목 최종소비지출은 1099조원으로 전년보다 50조원(4.7%) 증가했으며 실질 최종소비지출은 2.8% 늘었다.

실질 민간소비는 16개 시·도에서 모두 늘었으며 전국 평균 2.6% 증가했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전국 평균은 3366만원이었고 가장 높은 곳은 울산(6441만원), 가장 낮은 곳은 대구(2060만원)였다.

1인당 민간소비는 전국 평균 1620만원이었고 가장 높은 곳은 서울(2021만원), 가장 낮은 곳은 충남(1405만원)이었다.

16개 시·도 전체의 설비투자(실질)는 전년보다 14.8%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충남(46.1%), 충북(23.4%), 경남(21.1%)에서 큰 폭으로 늘었고 전남(-1.9%), 부산(-0.5%), 인천(0.1%)에서는 감소하거나 증가 폭이 미미했다.

16개 시·도 전체의 건설투자(실질)는 2016년보다 6.1% 증가했다. 울산(26.7%), 경기(14.3%), 제주(13.9%)는 대폭 늘고 대구(-14.7%), 광주(-6.0%), 전남(-3.4%)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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