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조근우 기자]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3분기에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증권가 예상치(7761억 원)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28일 공시를 통해 2021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제철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해 5조 8602억원, 영업이익은 2374% 증가한 826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상승했다.

현대제철 CI. [이미지 =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CI. [이미지 = 현대제철 제공]

이 같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인한 수익성 증가로 분석된다.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은 자동차 강판, 조선용 후판, 고강도 철근 등 고수익 제품들을 일컫는다. 올 3분기까지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실적은 약 618만t으로 전체 판매량 중 43%를 차지했다. 

현대제철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한 적극적인 판매단가 정책과 함께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제철은 앞으로 중기전략과 내년 철강 산업 전망도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모빌리티소재 사업본부 중기전략을 공유하고 모빌리티부품 사업 확대와 강관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부품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알루미늄 등 신소재 가공사업 확대 등 미래사업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날 발표에서 철강시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내년도 세계경제 경기회복세가 소폭 둔화됨에도 불구하고 철강수요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한 건설·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 회복 기조가 이어지면서 철강 수요 강세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어 실적호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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