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조근우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난 4월 인수한 금호리조트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고, 시설과 외관을 정비했다. 올해 초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리조트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그룹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호리조트는 인수 후 첫 실적인 2분기 영업이익이 10억원대 흑자로 전환했고, 3분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부채비율 역시 인수 직전이던 3월 말에는 200% 이상이었으나,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170%대로 낮췄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리조트를 인수한 후 기획·개발·재무·마케팅 등 9개 부서로 구성된 ‘투자개발 태스크포스(TF)’를 신설, 부문별로 신속한 투자를 단행해 자금 문제를 해소했다. 

금호리조트. [사진 = 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리조트. [사진 = 금호석유화학 제공]

이를 위해 금호미쓰이화학의 김성일 전무를 금호리조트 대표이사로, 금호석유화학 재무 전문가인 조형석 상무를 CFO로 발령해 TF활동을 진행해 왔다. 현재 금호리조트는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수익성 제고 전략을 실행 중이고, 경영 안정화 이후 기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할 수 있는 중장기 전략에 대한 청사진을 구체화 하고 있다.

이 밖에 객실제어시스템, 야외 풀(pool·수영장) 등 개선이 필요한 시설과 건물에 대한 전반적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백신을 접종한 개인의 이동과 외부 활동의 제한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금호리조트는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투숙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금호리조트가 보유한 골프장인 용인 아시아나CC 역시 카트와 조명 교체 및 진입로 포장 등 신규 설비와 시설들로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김성일 대표를 비롯한 금호리조트의 전 임직원은 금호리조트의 정상화를 ‘생존의 문제’로 내걸고 전력을 다해 수익성을 증대시켰고, 흑자 전환을 이루며 금호리조트의 가치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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