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유정환 기자] 국내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로 실물 구독경제 시장 입지가 공고한 코웨이가 최근엔 ‘비렉스’ 확장으로 성장 가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20일 코웨이에 따르면 회사는 1998년 렌털사업을 시작해 당시 900억원이었던 매출액에서 지난해 3조 8561억원 매출성장을 크게 이뤄내면서 어느새 연 매출 4조원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업계에선 코웨이가 이처럼 구독경제 강자로 성장한 이유로는 지속적인 제품 카테고리 확장이 유효했다고 평가받는다.

실물 구독경제 시장에서 제품 카테고리의 확장은 기업의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코웨이는 1989년 창립 당시 정수기 판매가 주요 사업 모델이었다. 이후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1994년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2002년 비데 등 제품 카테고리를 지속해서 확장했다. 2011년에 들어서선 고가의 침대 매트리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렌털, 관리해 주는 ‘매트리스 맞춤 케어렌탈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렌탈과 위생 관리의 개념이 부재했던 침대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이미지 = 코웨이 제공]
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이미지 = 코웨이 제공]

그리고 2022년 12월, 코웨이는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 사업을 시작하면서 또다시 영역 확장에 나섰다. 비렉스는 'Bed & Relax'의 약자로 물과 숨처럼 삶의 가장 기본 가치인 잠과 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온전한 휴식을 넘어 휴식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겠단 의미를 담고 있다.

코웨이는 비렉스 브랜드 출범 이후 스마트 매트리스를 필두로 페블체어, 안마베드 등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스프링을 대신해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을 적용한 새로운 방식의 매트리스로 업계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코웨이의 비렉스 브랜드 확장은 곧바로 실적 성장세로 이어졌다. 실제 코웨이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 9621억원, 영업이익은 56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 10.0% 늘었다. 환경가전 시장에서 중요 수치인 총 계정수도 올해 3분기 기준 1012만 계정에 달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비렉스 브랜드 론칭 이후 적극적으로 슬립 및 힐링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렉스가 당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나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