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영화가 한때 인기몰이를 했다. 내용을 떠나 세태를 반영하는 제목만으로도 영화는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결혼 기피는 특히 한국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정도의 차이가 크진 않지만 여성들의 결혼 기피는 더욱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이같은 현상을 반영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40대 여성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결혼할 것’이란 응답자의 비율은 39.4%에 불과했다.‘결혼하지 않겠다’는 응답률은 26.3%, ‘모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요즘 세태를 잘 반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혼밥족, 혼술족 등의 용어가 일상화됐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이 그같은 평가의 배경이다.1인 가구 비중은 우리사회에서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1인 가구 증가의 주 요인들인 결혼 기피, 고령화 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소확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점도 1인 가구 증가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의미를 지닌 신조 약어다. 가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