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8일 올해 경제성장이 당초 전망(2.6%)을 소폭 밑도는 2%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경기 인식을 수정했다. 구체적 수정 전망치는 0.1%포인트 하향조정한 2.5%다. 이는 작년 말부터 뚜렷해진 국내외 경기둔화 여건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들어 경기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경고는 이미 곳곳에서 나왔다.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한국 경기가 부진해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우려의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였다. KDI는 지난 7일 ‘KDI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면
다음달 취임 2주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전문가들은 10점 만점에 5.1점을 매겼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 5~12일 310명의 경제·정치·행정·법률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운영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2년간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 전문가들이 낸 평균 점수는 5.1점이며, 전체의 52.2%인 162명이 5점 이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일자리·적폐청산·남북관계 등 주요 정책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항목은 ‘인사정책’으로, 평균 3.9점으로 나타났다.두
삼성전자가 10만원 이하 가격의 갤럭시A 시리즈 스마트폰을 내놨다. 올해 벌써 7개의 갤럭시A 시리즈를 선보인 데 이어 촘촘한 라인업으로 중저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 ‘갤럭시A2 코어’를 인도 시장에 출시했다.이 제품은 작년 출시된 삼성전자 첫 ‘안드로이드 고’ 스마트폰인 갤럭시J2 코어를 계승한 제품이다. 안드로이드 고는 1GB 이하의 램을 갖춘 저가형 스마트폰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글이 선보인 경량형 OS다.갤럭시J2 코어는 6000루피(약 9만8000원)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국적 항공사 3곳이 한꺼번에 매물로 나오는 상황이 됐다. 세 항공사를 한꺼번에 ‘통매각’하는 방안이 우선 추진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세 항공사를 각각 따로 매각할 수도 있다.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런 이유로 기존 저비용항공사(LCC)와 지난달 신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LCC들도 아시아나 매각 과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5일 채권단에 제출한 수정 자구계획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즉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한국의 일본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둘러싼 한·일 무역분쟁에서 한국이 예상을 깨고 사실상 승소했다.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는 11일(현지시간) 일본이 제기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제소 사건에서 1심 격인 분쟁해결기구(DSB) 패널의 판정을 뒤집고 한국의 조치가 타당한 것으로 판정했다. 무역분쟁의 최종심 격인 상소기구는 한국의 수입금지 조치가 자의적 차별에 해당하지 않으며 부당한 무역 제한도 아니라고 판단했다.1심에서 일본의 손을 들어줬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결정을 뒤집고 모두 한국의 손을 들어준 것이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오는 8월 31일까지 4개월간 연장하되 인하 폭은 다음 달 7일부터 현행 15%에서 7%로 축소하기로 했다.정부는 12일 지난해 11월 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6개월간 시행중인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하는 유류세 15% 인하 조처를 이같이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하는 유류세는 다음달 6일까지는 15% 인하되지만, 다음달 7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는 7%만 인하되고, 9월 1일부터는 원래대로 돌아간다.
임신 초기의 낙태까지 전면 금지하면서 이를 위반했을 때 처벌하도록 한 현행법 조항은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이에 따라 1953년 제정된 낙태죄 규정을 66년 만에 손질하는 작업이 불가피해졌다. 임신 후 일정 기간 내 낙태를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방식으로 법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헌법재판소는 11일 산부인과 의사 A씨가 자기낙태죄와 동의낙태죄를 규정한 형법 269조와 270조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자기낙태죄’로 불리는
우리나라 50대 브랜드의 가치 총액이 1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11일 발표한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Best Korea Brands 2019)’에 따르면 50대 브랜드 가치는 총 152조원으로, 전년(146조원)보다 4.2% 증가했다.기업별 브랜드 가치는 삼성전자가 66조4611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자동차 15조199억원 ▲기아자동차 7조6848억원 ▲네이버 5조5129억원 ▲삼성생명 3조9044억원 ▲SK텔레콤 3조5849억원 ▲LG전자 2조9992억원 ▲K
지난달 취업자가 25만명 늘어나며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60.4%를 기록해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주요 지표가 개선됐지만 40대와 반도체 산업이 포함된 제조업의 고용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680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명 증가했다. 2월 26만3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 취업자 증가 폭을 기록했다.취업자 증가 규모는 작년 2월 10만4000명으로 쪼그라든 이후 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규모가 7조원 이하가 될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그는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경제 상황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추경을 편성할 것이며 재정 보강을 바탕으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2.6∼2.7%)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출입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추경 규모가 7조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안 편성을 위해 아직 사업을 검토하는 중이며 재원 등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규모를
미국이 불공정 관행을 이유로 유럽연합(EU)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이미 전방위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동맹이 또 다른 시련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진다.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무역법 301조를 토대로 EU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에 추가 관세를 물리기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USTR은 유럽 항공사 에어버스에 대한 EU의 보조금 지급을 지적하며 이 관행이 철회될 때까지 고율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무역법 301조는 교역 상대국이 합의를 준수하지 않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 경기가 부진해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우려의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였다.KDI는 7일 ‘KDI 경제동향’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경기가 점차 부진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KDI는 작년 10월까지 경기가 개선 추세라고 판단했지만, 11월 ‘둔화’라는 단어를 꺼내 들며 개선 추세가 거의 종료됐다고 봤다. KDI는 이후 5개월 동안 둔화 판단을 이어갔지만, 이달 ‘부진’이라는 단어를 총평에서 처음 사용하며 진단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였다.김현욱 K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매출·영업이익 잠정치를 5일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이른바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의 올해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2017년과 지난해 잇따라 신기록을 세우면서 수출에서도 ‘수훈갑’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올해는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우려에서다.5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경우 대체로 매출 약 15조원에 영업이익 4조원 안팎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지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DC에서 무역협상의 막판 조율에 나선 가운데 양국은 강제성 있는 무역 합의사항의 이행 기한을 2025년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 통신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2025년까지 미국산 상품 수입을 확대하고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들의 독자법인 설립을 허용키로 했다고 전했다.잠정적인 합의문에 따르면 중국은 대두와 에너지 상품 등 미국산 상품 구매를 약속한 만큼 늘리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지분을 100% 소유한 독자법인 설립을 허용하는 합의사항을 2025년까지 이행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작년 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경질하고,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대신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말 한때 파월 의장을 해임하고 워시 전 이사를 의장에 앉힐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임명을 자신의 큰 실수 중 하나로 거론하며 그를 해임하고 싶어했다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감각’(feel)이 없는 골퍼에 비유하곤 했으며, 측근들에게 그
미국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한 가운데 지난 20년간 관세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졌고 그중에서도 한국이 받는 타격이 가장 커졌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적했다.IMF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년 4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분석 챕터’에서 1995년부터 20년에 걸친 글로벌 교역 패턴을 바탕으로 관세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그 결과 과거보다 글로벌 교역 규모가 커지고 공급사슬이 더 복잡해진 만큼 글로벌 관세가 다른 나라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도 커졌음이 드러났다.보고서는 9개 국가를 대상으로 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췄다.ADB는 3일 발표한 ‘2019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2019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수정 전망 때의 2.6%에서 한번 더 하향조정한 것이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와 같은 2.5%로 제시했다.ADB는 지난해 9월 한국의 2019년 경제성장률을 2.8%로 내다봤다가 12월엔 0.2%포인트 낮춘 바 있다.아시아 45개 회원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올해 5.7%로,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경제계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한다.간담회에는 김대중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노무현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낸 전윤철 전 원장, 노무현 정부에서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이명박 정부에서 활동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윤증현 전 경제부총리 등 1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 관련해 폭넓게 조언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문재인 정부 최대 국정과제로 꼽히는 일자
지난해 고용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은 2일 발표한 ‘2018년 고용동향’에서 전체 고용률이 전년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반기였던 2009년 이후 9년만에 처음 하락한 것이다.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의 비율을 뜻하는 지표로, 실업률과 달리 취업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도 포함된 집계치다.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생산가능인구는 25만2000명 증가한 데 비해 취업자는 9만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한경연은 “생산가능인구 감소 추세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와 경제성장률 전망치 유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본부에서 연임 1주년을 맞아 기자단 오찬간담회를 하고 이처럼 밝혔다.이 총재는 “지금이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현재 기준금리 연 1.75%는 중립금리 수준이나 시중 유동성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실물경제 활동을 제약하지 않는 수준이며, 금융 불균형 위험 경계를 아직 늦출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그는 “통화정책이 더 완화적으로 가야 하는지는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