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정유진 기자] 최근 스타 마케팅이 휩쓸고 있다시피 한 곳, 바로 주류·식품업계다.

먼저 ㈜맥키스컴퍼니를 들 수 있다. 충청 지역 소주 회사 맥키스컴퍼니는 지난달 18일 걸그룹 ‘(여자)아이들’ 미연과 함께한 소주 ‘선양’의 TV 광고를 공개했다. 

‘선양에 빠졌다’는 멘트로 국내 최저 도수, 최저 칼로리를 자랑하는 제로 슈거 소주인 선양의 매력을 깔끔하고 청량한 이미지의 미연을 통해 전달했다. 식음료업계 전반에 부는 제로 슈거 열풍이 여전히 거세다는 걸 알 수 있다. 특히 ‘빠졌다’에는 매력 등에 빠져든다, 칼로리를 뺐다는 중의적인 표현이 담겼다.

타임스퀘어 ‘호밍스가 맛있더라 ZONE’ 행사에 참석한 모델 차은우 [사진 = 대상 청정원 제공]
타임스퀘어 ‘호밍스가 맛있더라 ZONE’ 행사에 참석한 모델 차은우 [사진 = 대상 청정원 제공]

대상㈜ 청정원의 '호밍스’(Home:ings)는 최근 ‘호밍스가 맛있더라 ZONE’이라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호밍스는 2021년 5월 출범한 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다. 이달 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센터에서 진행된 해당 행사에는 브랜드 모델 차은우를 보기 위해 약 2000명 인파가 몰렸다는 전언이다. 대상 청정원 관계자는 본지에 “모델의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와 맛과 품질을 보장하는 브랜드 호밍스가 잘 통한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삼양식품은 쿠티크의 브랜드 모델로 걸그룹 ‘오마이걸’ 미미,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의 모델로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을 발탁한 새 광고를 공개했다.

그중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지난해 미국배우조합상(SAG)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소주에 한국 라면을 먹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던 정호연은 실제로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매운 라면을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맵탱은 국내 라면시장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매운맛 열풍을 반영해 삼양식품이 8월 말 론칭한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다.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300만개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소비자들이 매운 라면을 찾는 다양한 상황에 주목한 브랜드로, ▲스트레스 해소 ▲해장 ▲기분전환 등 각각의 매운맛을 구현했다는 특징을 지녔다.

롯데웰푸드(구 롯데제과)에서 또한 자사 브랜드 홍보 활동의 일환인 스타 캐스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올 9월에만 빼빼로의 글로벌 엠버서더로 걸그룹 뉴진스, ‘의성마늘햄’ 광고모델로 배우 라미란, 꼬깔콘의 광고모델로 보이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 셔누를 내세운 것이 그 예다.

SPC삼립은 ‘삼립호빵’의 광고모델로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을 발탁하고 신제품 17종을 출시한다고 이달 4일 밝혔다. SPC삼립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삼립호빵의 겨울 대표 간식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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