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50대 후반 남성인 A씨의 생생한 경험담을 정리한 것이다.A씨는 25년 근속해온 직장에서 명예퇴직한 뒤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가 7년여 동안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개인사업을 정리하고 다시 임금 근로자로 일하고 있는 그는 이제 자영업이라면 절레절레 고개를 흔든다. 그는 법정 정년이 60세로 굳어지기 이전에 55~58세로 정년퇴직한 친구들에게 자영업은 꿈도 꾸지 말라고 설득한다. 자영업에 투자할 돈이 있으면, 차라리 그 돈을 까먹으며 놀고 지내는게 더 유익하다는 간절한 설명도 매번 곁들인다.대학 졸업 후 들어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의 시간은 많은 이들에게 힐링과 정화의 연속이었다.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교과서 국정화 철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대일(對日) 특사를 통한 한일 위안부 합의 불수용 뜻 전달, 대통령 일가의 청와대 생활비 자비 부담 조치 등등….이같은 조치들을 두고 ‘증세 없는 복지’라는 재치 있는 촌평을 내놓은 이도 있었다. 세금 한푼 들이지 않으면서 국민 다수를 감동시키고 아린 상처들을 보듬었음을 강조하는 한편 직전 대통령의 실정(失政)까지 풍자했으니 가히 촌철살인의 평이라 할 수 있다.문재
“퇴근 후 시장에 들러 넥타이 풀고 국민들과 소주 한잔 나누는 소탈하고 친구 같은 대통령, 문재인이 꿈꿔온 대통령의 모습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제시한 선거 공약집 중 ‘광화문 대통령’ 부분에 나오는 구절이다. 정치 소비자인 유권자의 감성을 한껏 자극한 이 약속은 실제로 큰 소구(訴求) 효과를 발휘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문재인은 ‘10대 공약’을 통해 ‘광화문 대통령’이 되기 위한 실천방안도 제시했다. 그 내용은 정치 분야 공약의 맨 앞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집무실 이전 약속이다. 이전 대상 건물은 광화문광장이 내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