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치의학 박사, 강남이지치과 원장, 2집을 발매한 가수, 에세이집 작가….’

마침표 앞에 말 줄임표(…)가 붙은 이유는 그 뒤에 또 붙을 이력과 경력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뜻에서다. 노래하는 치과의사는 이름이 둘이다. 본명 이지영과 예명 이지(EG) . 그녀의 프로필을 보면 누구나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한마디로 그녀는 요즘 유행하는 ‘알파걸’이다. 알파걸은 적극적이고 당당하며 다방면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여성들에게 붙는 수식어로 남성들보다 더 뛰어난 재능을 과시하는 21세기 여성을 지칭한다.

물론 그녀의 화려한 커리어는 하루아침에, 거저 얻어진 것은 아니다. 내밀한 속사정이 어찌 없을까? 사실 가부장적인 한국사회에서 너무 잘 나가는 여자는 시기와 질시의 대상이 되기 쉽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명문인 서울대학교의 치의예과 출신으로, 서울대에서 석,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병원 치주과 전임의사를 역임하는 등 최고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그리고 현재는 서울의 강남 논현동 강남이지치과 원장으로 활동중이다. 미모도 출중한데다 미혼이다.

게다가 치과의사가 노래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 가수를 한단다. 그리고 '나는 날마다 발칙한 상상을 한다'는 에세이집도 발간했다. ‘서울대 출신 치과 의사’라는 점이 부각된 탓일까? 가수 데뷔 당시 대중의 시선에는 편견이 가득했다. 그들은 그녀의 빼어난 노래실력보다는 배경을 공격했다. ‘얼마나 잘하나 보자’며 냉랭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일쑤였다. ‘노래가 안 되니까 치과 의사인 것을 내세운다’거나 ‘치과 의사나 하지 그 실력으로 음반은 왜 내느냐’는 등등.

그러나 그녀는 절대 움츠러 들지 않았다. 당당하게 나아갔다. 그리고 2007년 KBS 1TV ‘인간극장’에서 가수 겸 치과의사로 살아가는 그녀의 ‘이중생활’이 공개돼 감동을 전했다. 2003년 1집 ‘스톰’(Storm)과 2006년 2집 ‘마이 페이버리츠’(My favorites)를 발표하면서 데뷔한 그녀는 병원에서는 실력 있는 의사로 통하지만 가수로서는 아직 무명에 가까웠다. 그러다보니 변변한 매니저 없이 홍보도, 섭외도 직접 해야 하는 바쁜 일상을 보내야 했다. 오래 품어온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다하는 그녀의 도전적인 삶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여성들에게.

그녀는 “꿈꾸라, 그리고 저리르라! 지금 변하지 않으면 평생 변할 수 없다.”며 노력과 실천을 강조한다. 그녀는 지금도 도전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따스한 영혼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동시대의 여성들과 소통하기 위해 글을 쓴다. 그리고 본업인 치과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치과분야에서 그녀는 임플란트는 물론이요, 치아성형과 치아미백, 치아교정 등을 시술하는 전문가로 통한다.

이 원장은 남다른 진료 철학을 가지고 있다. 요즘 젊은 여성들은 대뜸 TV에 나오는 예쁜 연예인 누구처럼 치아성형을 해달라고 거침없이 이야기하곤 한다. 하지만 “치아성형은 자신의 얼굴형과 이미지에 맞게 이루어질 때, 자신만의 독특하고 조화로운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며 환자들의 이러한 생각을 부드럽게 교정해 준다.

이 원장은 환자들에게 ‘스마일 디자이너’로 통한다. 치아 콤플렉스로 병원을 찾은 환자라면 누구나 시술을 받고 나서 모두 환하게 미소 지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이원장은 이지 서비스(EG Service)로 불리는 강남이지치과만의 진료 서비스로 안락하고 편안한 서비스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진료시술을 제공한다. 그래서 강남이지치과는 ‘가수 원장이 있는 치과’보다 ‘행복미소를 만드는 심미치과’로 더 유명하다.

가수 겸 치과의사인 이원장의 도움말로 요즘 유행하고 있는 치아미백에 대해 알아보자.

-치아가 누렇게 변색되는 이유는?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먼저 외부적 원인은 커피나 홍차, 콜라 같이 색소가 많이 함유된 음료를 마셔 끈적끈적한 물질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는 경우다. 흡연할 경우에도 니코틴과 타르의 끈끈한 점성 때문에 치석이 두껍게 껴 치아변색의 요인이 된다. 내부적 원인은 임신 중에 어머니나 유아가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등의 항생제를 복용하면 선천적으로 치아 색이 누렇게 변할 수 있다. 또 나이 듦에 따라 노화현상이나 치아 마모로 법랑질이 얇아지면서 본래 투명도를 잃게 되기도 한다.

-손쉽게 치아미백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착색의 정도가 심하거나, 빠르고 확실한 미백 효과를 원할 경우 치과에서 이루어지는 전문가 치아 미백 치료를 받으면 된다. 특수 광선 치아미백이라고도 불리는 전문가 미백은 약제를 바른 치아에 2시간 정도 특수한 미백광선을 쪼여주는 방법이다. 이 광선은 고농도의 약제가 치아에 더 잘 스며들게 돕는다. 한두 번의 시술만으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특히 선천적, 후천적 요인에 모두 효과적으로 적용된다는 장점이 있다. 시술 직후 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단, 착색의 정도가 심각하다면 반복시술이 적용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은 사전에 전문의에게 구강검진을 받고 치석이나 잇몸염증의 정도를 살펴본 다음 그것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자칫 치아 미백 시 사용되는 약제의 자극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래하는 치과의사 이지영원장 프로필
▲생년월일 : 1974년 7월 14일 ▲학력 : 서울대 치대, 서울대 치대 석, 박사 취득 ▲신장 : 170cm ▲혈액형 : B 형 ▲성격 : 사교적, 쾌활, 그러나 은근히 소심한 구석도 있음 ▲취미 : 음악감상 / 요리(최근에 재미 붙이기 시작함) ▲특기 : 유화그리기 / 피아노 연주 ▲별명 :왕눈이 ▲주요 이력 : 미국치과의사 자격증 취득, 서울대병원 치주과 전임의사, 서울대 외래 교수, 을지의과대학병원 치과 과장, 현 강남이지치과 원장 ▲저서 : 나는 날마다 발칙한 상상을 한다 ▲발매 앨범 : 2003년 1집 ‘스톰’(Storm), 2006년 2집 ‘마이 페이버리츠’(My favorites)  나이스경제 권은경기자





저작권자 © 나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